팍상한 폭포
열대 숲 사이로 급류타기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곳 팍상한 (Pagsanjan)
더운 날씨 때문에 폭포물이 팍 상한 거 아니냐? 는 질문은 우문이다.
싱그러움이 물씬 피어나는 팍상한 폭포는 필리핀의 절경으로 꼽히며 필리핀 마닐라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팍상한 폭포는 마닐라 동남쪽 105km지점에 위치한 폭포로 최고 낙차가 100m에 이른다. 폭포수를 만나려면 '방카'라 불리는 필리핀 전통 나무배를 사람의 힘으로 밀고 끌며 열대 우림을 한 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보통 투어는 2시간 반 정도로 폭포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폭포에서 휴식을 취하며 폭포를 탐험하는데 30여 분, 다시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폭포탐험은 강 하류에서 거센 물살을 거스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폭포로 이어지는 깊은 계곡에 진입하면서 물의 깊이는 깊어졌다가 얕아졌다가를 반복하고 탑승자들의 몸짓은 더욱 빨라진다.
폭포까지 배를 타고 가면서 깊이 우거진 열대 우림 골짜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목적지에 도착해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팍상한 폭포가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시원하게 쏟아지는 낙수 소리가 제법 크고 활기차다.
대나무 뗏목을 타고 건너면 폭포 안쪽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폭포수로 시원하게 전신 마시지를 받고 나면 다시 강 하류로 출발하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