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키우던 암닭이 스물댓마리 되다보니, 매일 낳는 계란도 평균 15개 이상이 되어 우리가족이 모두 먹기에는 벅찬 양인지라, 친하게 지내는 몽탄농협의 직원들에게 팔다보니 나름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0개 한판에 9천원에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는데 방사해서 키우다보니 맛이 좋다고 나름 인기가 많습니다.
농협직원들이 이제 다른 계란은 맛이 없어 못먹겠다고 하더군요.
소규모와 직거래는 분명 뗄수없는 관계입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암닭 숫자를 두배에서 세배정도로 늘릴 계획으로(그래봐야 70마리) 집에서 난 계란을 부화장에 맡겨 1월초에 부화해서 기르기 시작해 지금은 백여마리의 대식구가 되었습니다.
닭식구가 늘어나면 판매대책도 세워야 하기에 늘어나는 량은 무안일로농협의 로컬푸드매장에 판매할 궁리로 출하자로 등록하고 교육을 받고나니 농협 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계란은 식품위생법에 저촉을 받는데 축산업 등록과 세척과 마킹(일종의 바코드로 생산이력제)이 되어야만 판매가 가능하기에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자하나 법률에 위배되어 판매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생산이력제를 위한 제도인것도 같아 보입니다. 계란에서 문제가 발생할시 생산자를 추적하기 위한 시스템 인것 같습니다. 이것은 소위 군단위로 각양계장의 계란을 수집하는 공장형 양계에서 나서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즉 군단위로 각양계장에서 나온 계란을 일관 선별하고 세척하고 여기다 생산농가별로 일종의 바코드를 찍는 것이지요.
그런데 로컬푸드매장은 얼굴있는 농산물 즉 각농산물에 생산자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이는 별도의 생산이력 표시가 꼭 마킹이라는 규정대로만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가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판매하는 계란은 20개단위로 포장용기에 생산자가 표시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오늘 무안군청의 축산과 양계담당 직원과 몇차례 입씨름을 했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도청 축산과에도 문의를 해보았는데 현행 규정대로 세척과 마킹및 축산업 등록이 안되면 로컬푸드매장에서도 판매는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 내 개떡같은 규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킹하는 기계값이 얼마인지 물었더니 300만원이 넘는다 하는군요.
점점 축산업이 일부 돈많은 사람들의 그들만의 알수 없는 리그로 빠져든다는 불쾌감을 지울수 없습니다.
이미 공장형 축산은 온갖 전염병과 질병의 온상이며 gmo 동물성사료, 성장촉진제, 공업용 소금등으로 버무려진 사료로 만들어지는 축산물은 국민건강의 치명적 위해요소이며 가축들의 축분은 퇴비가 되기는 커녕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전락한지 오래이고 공장형 축산의 리그에서 대자본의 잠식속도는 가속도가 붙어 그들만의 리그에서 농민은 위탁생산과 같은 노예적 관계로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제 더이상 공장형 축산에서 일차생산이라는 농업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제조업이라는 이차가공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말은 공장형축산이라는 리그에서 농민의 존재는 없다라는 것이지요.
이제 저들의 논리대로라면 소규모 농민은 무허가 비위생적 식품판매업자?가 되고 있는 셈이지요.
지금 소위 계란공장에서 한마리의 닭에서 하루에 몇개씩 만들어지는 계란은 몇달이 되어도 썩지 않는다 합니다.
어느 양계업자는 그러는군요.
유정란은 잘 상해서 권장하고 싶은 양계업이 아니라고요.
썩지 않는? 무정란이 돈벌기에는 좋다는 것입니다.
개x같은 논리지요.
유정란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온에서의 보존 기간은 보름이라 합니다.
모든 식품은 썩어야 올바른 것이 맞지 않을까요?
우리 몸안에서도 음식물이 내장에 들어가면 각종 미생물에 의해 발효분해되어 흡수됩니다. 좋게 말하면 발효분해고 좀 촌스럽게 말하면 썩는 것이지요. 똥이 달리 똥입니까?
제가 알고 있는 썩지 않는 농산물중에 수입밀이 있습니다.
제친구중에 창고업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수입밀은 쥐들이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평양을 지날때 적도를 건너면서 50도 이상의 기온에 썩지 않게 하기위해 방부제로 범벅을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면 정말 큼찍한 일이지요.
저는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정부가 정상적인 안미친 정부라 했을때 공장형 축산은 어떻게 될까? 말입니다.
먼저 공장형 축산업자에게 엄청난 환경세를 부과하게 될것입니다. 환경파괴의 주범다운 대접을 해주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온갖 전염병과 질병을 유발시킨 과징금을 별도 부과시켜야 할 것입니다. 공장형 축산은 온갖 질병과 전염병을 만들어 막대한 국고에 피해를 입히고 다른 사람및 농장에게 피해를 입히므로 이에 대한 댓가를 물어야 합니다.
다음은 피와 같은 외화를 수입곡물 사들이는데 절대적으로 낭비시킨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말그래로 벌어서 외국곡물기업 먹여살리고 있는데 이 책임 또한 막중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국민의 생명안보에 치명적인 유해식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 별도의 건강세를 납부하도록 해야 맞을 것입니다.
이놈의 한국땅은 제정신으로 살기에는 참 어려운 나라인것 같습니다.
나 또한 저놈들처럼 정신줄을 놓아야 맞는 것인지?
첫댓글 에효~ 답답할 뿐입니다. 세상이 확 뒤집어져 새로운 창조가 되어야겠지요.
공감하옵니다.
앞으로 계란을 이웃에 나누어 먹는것도 위법이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왜냐면 공장축산을 살려야 하니까^0^
아마 머지 않아 그리 될것입니다. 김치나 음식을 나누어먹는 것도 식품위생법으로 규제할것입니다. 대기업의 규제를 그렇게 풀어주는 것이지요
이미 미국에선 그런 법 제정 움직임이 있다던데요.개인 농산물 판매나 나누어 주는 것도 중범죄로 다룬다는 말 들어 본 적이 있죠.그런데 미국하면 한국도 자동으로 따라 갈텐데,한미 FTA가 있으니까,..
그런 답답한 사정이 있군요...
어린이집 급식용 식자재도 이른 바 '유기농 식자재 60% 이상' 구입을 강제하는데(3년 단위의 평가인증 점수에 반영 되어 당락에 영향을 주죠), 그 유기농이라는 식자재의 판매처가 주로 대기업 식품 유통회사로 되어 있고, 어린이집 사업자용 신용카드로 구매하게 되어 있어서 전통시장 같은 데서 사기도 어렵게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잘 보았음다,,,,
성문주의 수단화 법치주의의 도구화 인한 성문주의와 법치주의의 기만성과 속임수이지요 즉 자연법에 반하는 것들이지요
닭 분양은 안되까요?
이곳 농장이 넓은데 ...풀어서 키우던 개들은 치우고
새끼 한 마리만 남기고
닭, 토끼 등을 몇 마리 키워볼까? 궁리중입니다.
누가 알품는 우리닭 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여적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꽝인 것같습니다.
분양이 가능하면
연락주십시요.
주소는
ㄱ.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505번지(삼방길 120호)
ㄴ. goo630510@hanmail.net 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같은 나라로군요!.
이 사회를 움직이고 통치하는 지배자들의 구성 부터가 친일매국노로 조직된 비 정상적인 체제 이어서
국가의 모든 제도가 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그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움직여 지고 있느거 아닐까,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의 말살부터 시작하여 기존의 공동체적 가치관은 못난자들의 하층문화이고 이는 우리의 농경문화에 뿌리를 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농경문화 형태는 자본가들에 의한 자본형태의 농업에 맞지 아니 하므로
토태 되어야 한다가 현재의 한국정부지도자들의 국가운영 지침 일지도-------
농업의 기계화 대단위화 법인화 라는 거가 바로 기존농업의 도태 수법 입니다,
논리는 생산비 절감및 국제경쟁력-ㄹㄹㄹ
이미 모든것을 국가의 허가에 의해야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수법은 외환위기 직후부터 비밀리에 하나씩 시행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소,돼지등을 개인이 잡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예전엔 시골에서 동네에서 돼지나 소를
잡아서 동네잔치를 하고, 또 좀 남으면 시장에 나가서 팔아서 돈도 마련하고 했는데요,,외환위기 이후 들어선 정권에서
갑자기 소,돼지 도축을 개인이 못하도록 금지시켰죠,,이게 뭐냐하면,,,위생을 핑계로 개인들이 가축도축을 못하도록 하게해서 가축육류 소비에 대한 유통을 대자본이나 소수의 유통큰손들이 다 장악하도록 만드는 수법이지요,,
겉으로만 민주화니, 진보니 하는 탈을 썼을뿐..
잘 보아네요 본문 내용과 댓글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 하게 사고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