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2월4일 감리교회의 은급주일/ 사진 글/ 중부연회 인천북지방 인천서광 교회 이근희목사님

[♬ 글로리아]

어제는 감리교회의 은급주일이었습니다.
사전에 보니 개신교에서,
그날의 헌금을 은퇴한 원로 목사 등의 연금으로 충당하기로 정한 주일이라 했습니다.
매년 은급부담금을 내던터라
은급주일을 그냥 지나갈때가 많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같은 지방에서 목회하시다
은퇴하신 목사님이 우리교회를 나오십니다.
주변에 많은 교회가 있는데
우리교회를 정하시고 사모님과 오십니다.
건강문제로 조금 일찍 은퇴하셨습니다.
지난주 은급주일이니 설교를 부탁했습니다.
은퇴목사, 병든목사 불러주는데 없어
설교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주어 감사하시다며
말 문을 여시고 30분 정도를
거침없이 외치셨습니다.
황목사님은 이틀에 한번 신장투석을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시고 귀한 말씀에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며 은혜받음에
마음으로 감사했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11년전 떠난 교회를 갔습니다.
저와 임지를 바꾼 선배목사님이 목회를
내려놓으시고 새로운 담임목사가 취임했습니다.
저는 그 교회 부목사로 6년을 섬기다가
2대 담임으로 8년을 있다가 떠났습니다.
참 오랫만에 1대 목사님을 뵈었습니다.
머지 않아 저도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 갈 것 입니다.
어떻게 '유종의 미'를 보일까?
달려갈 길을..선한 싸움을 싸울까..
추하지 않고 아름답고 멋지게 마무리를 하나,
이제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이즈음 생각나는 목사님이 계시네요.
눈물 젖은 설교원고를 보내주신 박용래목사님,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기전에...
명절이 다가오니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