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산입니다.
월악산권역과 소백산권역의 7일간 일정의 출발시 백패킹 무게를 10kg 이하로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날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전 속리산권역 종주와 다르게 준비했던 통곡물위주의 비화식 식량과 변경된 여벌 옷 등을 공유합니다.
1일 식량 무게 807g, 열량 3,089kcal
출발할 때는 조식/중식/행동식 4끼분, 석식3끼분(총 무게 2,969g) 4일분 식량만 준비하였습니다.
4일째 죽령에서 받을 3일간의 식량 및 여벌 옷 등은
출발전에 단양 개인택시로 보내 죽령에서 전달받을 수 있도록 약속을 하였습니다.
택배로 보낸 물건은 3일간의 식량 조식/중식/행동식 3끼분, 석식 2끼분과 여벌 옷 등으로 총 2,779g입니다.
백패킹 장비는 이전 백두대간 종주때와 비슷하게 준비하였지만 여벌의류 무게를 더욱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비박지에서 입었던 300g이 넘는 긴 바지는 빼고 방수가 되는 초경량 고어바지(82g)로 변경하였고
무거운 고어 자켓(376g)도 빼고 초경량 고어 자켓(158g)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무거운 춘추 우모복(294g)은 빼고 추울 때는 초경량 고어 자켓(158g)에 울트라 후드망토(140g)를 겹쳐 입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천시는 초경량 고어자켓을 주로 입고 날씨 상황에 따라 울트라 후드망토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7일간 월악산과 소백산권역 백패킹 패킹리스트
착용품 및 식수 제외, 4일간 식량을 포함한 총 무게는 9.9kg으로 제가 올리는 패킹리스트 대로 준비한다면 쉽고 가볍게 짊어질 수 있습니다.
출발 전날(2023년 5월 23일)
아침을 먹은 후 몸무게를 재고 출발합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오후 1시 10분 출발, 3시 10분 문경터미널 도착.
문경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화령을 향해 올라갑니다.
이전에 이화령-문경 터미널 구간 택시 요금을 전화로 문의했을 때는 15,000원이었는데 이번에 문경에서 이화령으로 올라갈 때는 미터 요금으로 계산하여 12,1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터미널 앞에 택시가 있는데 어떤 택시기사는 18,000원 달라고 하고 등산객에게는 기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화령 정자에 도착하니
이전 속리산권역 하산시 비박했던 때와 다르게 폐쇄되어 있어
비박지를 잡기위해 이화령 생태터널 위로 올라갑니다.
이전에는 배낭이 무겁고 불편하여 고생하셨던 황사님은 이번에 유니크 배낭 pro(65L)를 구매하여 메고 오셨고, 배낭 무게는(물과 스틱을 제외) 11kg으로 훨씬 가볍게 준비하셨습니다.
이렇게 버닝칸 제품은 소문대로 다른 제품을 모두 사용해보고 마지막으로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괴산군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곳과 만나는 넓은 공터에 비박지를 잡았습니다.
황사님과 함께 스마트 타프-텐트(840g)를 치고
괴산군 방향 이화령으로 내려가봅니다.
이화령생태터널 우측에 있는
이화령휴게소로 들어갑니다.
이화령휴게소 내부에는 기념품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속리산권역 종주시 이화령에 도착하였을 때, 휴게소 문을 일찍 닫고 늦게 열어 미안하다며
이른 아침에 따뜻한 베지밀과 커피 그리고 생수와 초코파이를 돈도 받지 않고 제공해 주셔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기 위해
당뇨 및 건강 관리를 위해 밀가루 음식을 끊었지만
우동과 만두를 시켜 맛있게 저녁을 먹습니다.
최근에 쌀 및 밀가루 음식을 끊고 놀란 점은 모든 음식이 맛있고 당뇨관리도 쉬워 이전과 다르게 식후 운동을 가볍게 조금만 하여도 정상 수치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저의 당뇨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너무 많이 먹어 생긴 병으로 이른 나이에 당뇨가 왔고 그 후로 지금까지 운동 및 음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비박지로 올라와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이화령 출발지점을 확인하고
오늘밤 늦게 이화령에 도착하여 차박을 하신다는 군산산사나이님께
내일 새벽 4시 30분까지 이곳으로 올라오라고 연락을 합니다.
다시 이화령으로 내려가 황사님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해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비박지로 올라가 일찍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종주걱정과 함께 이화령 터널을 빠져나온 차량들이 문경쪽으로 나오면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이곳 생태터널 비박지 위까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차 소리 때문에 밤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이번 월악산과 소백산권역 종주시 통 곡물 위주로 먹어본 식단후기와 함께
첫날 동암문에서 게곡수를 확인하는 사이에 황사님이 발견한 산삼 2뿌리
하늘재로 여자 무당 2명이 올라와 비박지 바로 앞에서
쿵딱~ 쿵딱~ 북을 치고 소리까지 질러가며 굿하는 소리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잠 못 이루는 밤 ㅎㅎ
2일차에는 군산산사이님만 알바를 하지 않고 저는 만수봉까지 왕복 4.2km를 다녀온 대형 알바
황사님은 만수봉 삼거리까지 올라오다가 저를 만나 뒤돌아갔다가 이어 대미산에서 내려오다 갈림길에서 문수봉으로 잘못 가는 바람에
둘째 날 헤어졌다가 셋째 날 벌재에서 다시 만난일
2일차 저녁 작은차갓재에서 합류하여 제가 도착하기 전에 식수위치를 찾아 놓아 도움을 주신 그랑님
4일차 군산산사나이님 지인님이 백두대간 남진 중에
지원해준 식량(돼지 껍데기, 돼지머리 수육 등)으로 꿀맛 같은 점심식사
4일차 점심 묘적봉에서 합류하여 앞장서서 식수위치를 알아보는 등 많은 도움을 주신 고대령님
저와 함께 식수위치 확인을 하며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아쉽게도 무릎에 염증이 생겨 4일차 죽령에서 하산하신 군산산사나이님
4~6일차 3일간 우중산행 중
5일, 6일차는
계속하여 많은 비를 맞았지만
우천대비를 잘해서 어려움 없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주하며
오랜만에 즐겼던 장거리 우중산행
매일 확인한 식수위치
무릎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있을 때
제가 일상생활에서 했던 무릎강화 운동만으로 완치한 내용 등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도래기재를 거쳐
귀경시까지
산행정보 중심의 산행후기를 올리겠으니
백패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함께하여 많은 추억을 남겨 주신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좌로부터 황산, 그랑님, 황사님, 고대령님, 군산산사나이님
백두대간 월악산과 소백산 권역별 종주를 위하여!
월악산권역과
소백산권역의
산행후기를 내일 1일차를 시작으로 1주일에 2~3일차씩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번 월악산과 소백산구간
너무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요^^
저도 무릎 통증으로 더 진행하지 못하고
죽령까지만 함께 동행하게 되었었지요~
그럼에도 나머지 분들이 도래기재까지 완주하신 것
축하하고 축하드립니닷!
박배낭 메고 백두대간을 걷는게 무게적인 부담도 있지만,
백두대간 길에서 자고 먹고 숨쉬며 대간길과
하나가 되는 것이 더 값지고 소중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들을 글로 옮기려고 하니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람을 느낍니다.
식수정보도 알려주시고 함께 찾아 다니며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버닝칸 40리터 배낭에 비화식 12끼니 분량 넣고 3박4일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을 만나 반가웠고 황산님의 능숙한 리딩에 여러가지를 배운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화식은 재고하기로^^
중간에 참석하셔서 식수위치 등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맛보다 건강을 생각하여 당뇨인 저에게 적합한 비화식 식단입니다. ㅎㅎ
이화령은 국토종주길과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곳이지요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두근두근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만땅입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음 태백산 권역별 종주에 기회가 되시면 함께하시면 좋겠습니다
국토대종주 633km, 자전거길을 걸어서 마친 추억을 생각하니 감회가 몰려옵니다.
@돈팍 와우
저는 꿈도 못꿀....
준비 단계 부터 세심함이 묻어나는 산행기를 보며 많은 걸 배웁니다.
그리고 고난의 여정을 헤처 나가시는 모습도 귀감입니다.
후발자들을 위한 여러 봉사와 자료에 심히 감사드립니다.~
돈팍님께서 성원 해주시니까 힘이 팍팍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