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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25.일광해변 & 해운대수목원,
▪️일칠산우회 매월정기 산행
▪️99/ 100 매/ 247
내 용
*️⃣ 친구들 사진, 우탁의 歎老歌
*️⃣ 고산 윤선도와 일광 삼성대
*️⃣ 시 ; <기장 죽성리 소묘>, 이재익
*️⃣ 시 ; <바닷가에서>, 이재익
*️⃣ 시 ; <드넓은 오대양>, 최갑호
*️⃣ 해변풍경
*️⃣ 해운대 수목원 봄맞이 채비 ;
▪️매화, ▪️영춘화, ▪️산수유꽃,
▪️양, ▪️타조
▪️멋진 동아고 17기 일칠산우회원들
▪️이 표를 보면 '역사공부 하기 싫은 분 다들 먼저갔다 ' 이렇게 되는데, 저간의 사정이 좀 있었나보다.
🟫 봄맞이 가자
개나리가 아닙니다. 수선화는 더욱 아니고요
영춘화(迎春花)
몇 명 빠졌네
▪️지금 우리에게 좋은 친구는?
살아 있는 친구
가까이 있는 친구다!
▪️할배! 버리고, 비우고, 못들은 척 하고
알았지요.
▪️전기줄에 나란히 않은 제비마냥 정겹다.
▪️웅숭깊은 친구들 다 모였네.
▪️가운데 울긋불긋~ 포인트 준다.
▪️오늘 날씨 좋아 우정을 축복해주네.
▪️좋은 친구 만남은 일생일대의 행운이다.
▪️ 용택아~ 왠 큰 애기는?
▪️아직 추위를 목에 감고 머리에 쓰고~
▪️어디 로얄석인가?
영화 [건국전쟁] 보시는 거예요?
안보신분 꼭 보세요! 역사 바로알기!!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 친구들 한해 한해가 달라지고 있구나 느낌이 든다.
역동 우탁의 歎老歌가 실감이 난다.
우탁(고려말)의 시조 2편
*️⃣ 歎老歌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춘산에 눈녹인 바람 건듯(잠시) 불고 간데없다
적은덧(잠시동안)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리고져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 우탁의 벼슬이 사인이고, 따라서 고향 단양의 사인암은 우탁이 벼슬 이름 따서 바위엉칭 붙인 것, 이 시가 게시돼 있다.
▪️오늘은 좋은 날 맞져? 까치인 나도 알아요 봄이 오면 나도 먹을 게 많아 기다린다고. 어제 2월 24일이 정월대보름날이니, 어제 오늘 봄 출발~
▪️권영순 일칠산우회 회장님 수고 많으세요.
▪️비껴 가지 않는 세월
▪️살면서 간발의 차이로 놓쳤던 순간이 많다. 오늘도 간발의 차이로 단체사진 빠졌다.
그게 뭐 대순가?
▪️허 그말 맞네~
▪️사회생활은 섬 속의 나, 내안의 섬이기도 했다.
▪️맨정신 지켜온 세월이 그 얼마인가?
▪️해변에서 미스터대회라도 참가하시나요?
▪️일등 미남 맞져?
▪️통하는 점 있으면 곁에 서 지지
▪️딱 보니~ 지난 가을 단풍 삼사순례 다녀왔네.
▪️강풍에 쓰러질라, 솔바람에 부러질라.
▪️참 쉬워보인다만
▪️쉬는 것도 쉽지는 않다.
▪️이정도면 사진 잘 나온 편이다.
산수유
▪️줄기 껍질 거칠고, 웅이 굳은살과 전혀 딴판인 감미로운 꽃이여!
산수유
▪️생강나무꽃과 호형호제 하는 지라~
▪️이목구비 뚜렷해 실루엣은 아닐지라도~
▪️오윤표 전년도 회장 지난해 이맘때 마음고심 많으셨어요. 올해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정(霞亭), 야무쳐요!
▪️ 자연과 바다를 아시는 분
동영상 찍은 후~
▪️포세이돈 같은 박력으로~
▪️마음 좋은 할배
▪️형제끼리? 어디 가시나?
아님, 뒤는 그림자 같기도 하고.
▪️패션쇼 경력 있으신가 보다.
▪️바위 위에 굽은 길이 솔 아래 비껴있다.(윤선도)
▪️젊은이! 누구 찾아 온겨?
저~ 바다 해양문학 전문 최갑호 시인이라고 합니다만.
해양문학
▪️포세이돈과도 배에서 부딪쳐 본 분.
시인 등단을 축하합니다.
🟦 <드넓은 오대양>
최갑호
삶과 꿈을 키우는 너른 밭
어머니의 편한 삶도
동생의 상아탑도
수확할 수 있었던 그곳
젊음처럼 역동적인 푸른 바다에
꿈틀거리던 욕망과 희망
꿈과 애환도 함께 뒹굴었던 거센파도 위
세상에서
제일 큰 밭을 가졌다고
으쓱하던 어깨,
때론 품었던 희망을
송두리째 위협하던 바람의 심술
내 삶의 기름지고 풍성했던
그 거친 바다가
아직 손안에 꿈틀거리고 있다
▪️궂은 비 멈춰가고 시냇물이 맑아온다.(윤선도)
▪️날씬하다는 느낌.
▪️보무도 당당해.
▪️험한 구름 원망 마라, 인간세상 가린다.
파도소리 싫어 마라, 속세소리 막는도다.
(윤선도.어부사시사 중)
▪️학리팀 이때는 느긋했는데~, 그래서 정희식당 사장님께 혼난겨?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윤선도.어부사시사 중)
🟫 [역사] 일광해변 삼성대와 고산 윤선도 선생
▪️고산 윤선도 선생 존영
동생 이름이 선양이고
▪️성님 일광기장에서 왠 윤선도는요?
그게 말이다. 이렇게 된다.
▪️때는 1618년 광해군 10년
고산 윤선도 선생이 기장현에 귀양 오셨다.
▪️무슨 벼슬하시다가요?
벼슬은 무슨, 성균관 학생(이미 진사는 따놨지만) 시절이지. 요즘 대학생 시절. 32세 때.
광해군 때 이이첨, 박승종, 유희분 등 권신들이 옳지 않은 정치를 해서 항거하는 상소를 올린 때문이지.
▪️먼저 함경도 경원에 유배됐다가(1616) 이배(移配)되어 여기로 온 것이다.
▪️이 시는 무슨 의미인가?
3년후 동생이 찾아왔다. 속전(보석 같은것. 돈으로 풀려나는것. 역적죄도 아니고~)으로 풀려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사 타진.
윤선도는 단호히 거절. 여기 삼성대에서 동생과 작별하면서 지은 시 2편이다.
▪️三聖臺는 고산유고에 나와있는 지명이다.
▪️그 뒤 인조반정(1623년)으로 광해군이 쫒겨난 후에야 풀려났다.
▪️기장에서는 1618년 부터 1623년까지 만 4년 7개월, 약 5년 정도 계셨다.
[학정 해석] ↓
* 새길 ; 속전을 내고 귀양 풀려나는 길
* 내 말(馬)은 서두르고 ; 나는 동생을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지 않게 빨리보내려고 서두르고,
* 네 말은 느리구나 ; 동생은 차마 이별하기가 안타까와 미적거리는 모습.
* 이 길 ; 동생이 돌아가는 길
윤선도는 기장현 일광 일대에서 3편의 시를 남겼는데, 두 편은 위와 같이 서울에서 찾아온 아우와 이별시 회포를 읊은 것이고, 또 한 편은 아래와 같이 <병중에 회포를 보내다> 이다.
<병중에 회포를 보내다>
윤선도
편히 살기 위해서 도깨비를 막음이 어찌 나만의 즐거움이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먼저 가졌기에 모든 것이 절로 걱정이네
산 넘어 옮겨 사는 괴로움을 가련하게 여기지 마오
서울 바라보니 막힘이 없구나.
[학정 해석] ↓
* '도깨비' 란 광해군 주위 권신들일 것 같고, 산넘어 옮겨 산다는 것은 귀양살이를 말하네.
'서울을 바라보니 막힘이 없다' 함은 멀리 떨어져 고생은 하고 있지만 항상 나라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 고산선생시비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천고에 빛날 아름다운 인품" 이라고 찬양하였다.
▪️동생 선양과 만나고 헤어지며 작시한 때로부터 384년만에 여기에 시비를 세웠다.
▪️2004년 부산시로터 지원받고 군내 21인의 추진위원이 구성돼서 2005년 2월에 세웠다.
▪️그 뒤는 벼슬 살이가 순탄했나요? 아니다. 전후 만 16년 정도 귀양살이를 해서 파란만장한 인생살이~
▪️선생은 여기서 글 공부만 하셨나요?
아니다.
▪️일광은 기장현에 속했고 기장 죽성리 황학대랑 일광해변 삼성대. 봉대산 등 비교적 자유로이 나다니며 학동들도 가르치고, 약초도 캐고 한의학 공부도 많이 하셨다.
▪️그것은 지역 백성들이 의사선생으로 알았을 정도였으며. 조정 궁중에서 여러 왕대 동안 의학적으로 자문 또는 처방을 하기도 해서, 그 실력연마는 이곳에서 다 쌓은 덕분이었다.
정적인 송시열 선생 조차도 선생의 약처방을 받았다.
▪️선생의 이미지는 청렴, 강직, 선비정신, 절개가 굳은 분으로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따라서 선생의 발자취를 다 찾아 다닌다, 두번의 함경도 귀양처야 갈 수 없지만~
완도 보길도, 해남 녹우당. 영덕 시비, 기장 황학대, 삼성대, 서울 마로니에공원 생가지. 그리고 선생의 금쇄동 산중 묘소도 찾아
보았다.
▪️이 나이에 무슨 역사공부?
그래도 배워야한다. 최소한 치매도 예방하고.
▪️그래, 이 모습이야!
선생을 존경하는 태도.
▪️2023년 4월 30일 / 학정 이재익 시인, 해남 금쇄동 고산 윤선도 선생 유택 방문
▪️금쇄동은 마을에서 산위로 한시간 반 정도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산소와 금쇄동을 둘러보려면 한 3시간 잡아야 한다.,
▪️고산이 생전에 개발한 산중의 유적이다. 보길도와 금쇄동을 오가며 지내시고, 문학시가도 지으신 곳이다.
▪️요즘 해남에서 그 유적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해변 데크길에 붙여둔 <치유의 거리> 그림과 안내문은 고산 선생을 추모하는데 의의가 있다.
▪️약초를 그린 것이다.
*️⃣ 오늘 기장 학리마을 까지 갔다왔다. 조금 더 가면 죽성리가 나온다. 기장 죽성리, 그 한 마을의 절묘한 역사를 시로 표현하였다. 근작이다.
시_기장 죽성리 소묘(素描)
이재익
봉대산 너머 죽성리 노해송(老海松)
껍질은 미르* 비늘인데
오수일가송(五樹一家松)* 그 운명적 공존
나뭇가지 사이 끼어 있는 작은 당집 본적있는가
황학대 윤공* 오우가 그 소나무일듯
흑전장정(黑田長政) 쌓은 왜성
돌들의 수치심 다독여주는
무궁화 풀숲 새들의 보금자리가
역사의 문전작라(門前雀羅)* 가늠해준다
까치놀* 황금 바닷가에
해껏* 사색하듯 톱아보고* 앉은 저 갈매기야
초다짐*은 하였느냐
두모포 왜관* 그 자취는 사라져도
작은 밤염* 하나 고래 머리 내밀듯
‘전쟁과 평화*, 여기가 거기’ 라며
측후 감시 자청한다.
ㅡㅡㅡ
* 미르 ; 용 /
* 오수일가송(五樹一家松) ; 5그루 모여 소나무 한그루 같은 /
* 윤공; 윤선도, 1618년부터 5년간 기장 귀양 /
* 문전작라 ; 찾아오는 사람 없어 문앞에 참새잡이틀 설치 /
* 까치놀 ; 석양에 희번떡이는 수평선의 물결 /
*해껏 ; 해질때까지 /
* 톱아보다 ; 샅샅이 찾음 /
* 초다짐 ; 우선 요기 /
* 두모포 왜관 ; 지금의 월전, 임진왜란 직후 왜관(1601~1607) 이 처음 여기 개설, 불편하다고 일본이 요구하여 이후는 초량으로 왜관 이전됨./
* 밤염; 작은 바위섬 /
* 전쟁과 평화 ; 한 마을에 왜성(전쟁), 왜관(평화,무역)의 존재, 그 절묘한 역사 현장
🟦 해변 풍경
▪️해변의 실루엣
▪️뱃소리 가운데 만고의 수심을 그 뉘 알꼬
(윤선도)
▪️2022.4.일광은 읍승격
▪️일광은 최근에 桑田碧海중
홍콩모습같은~
▪️어옹을 웃지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윤선도)
▪️인간세상 돌아보니 멀수록 더욱 좋다. (윤선도)
▪️해변의 모습 순간 포착, 뛰어 건너다 빠질 뻔~
*️⃣ <바닷가에서>
이재익
언제나 바닷가에 갔을 때
바다가 먼저 말을 걸어 온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한다.
철썩~ 쏴아~
바다가 하는 말은 통역이 필요하다.
말은 똑 같아도
그때그때 의미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는
철썩~ ; 넓은 바다 보고 철 좀 들려무나!
쏴아~ ; 나아가고 물러남, 진퇴가 분명해야 돼!
뭐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
난 한 번도 바다보고 고맙다고 해본적이 없었다.
이 시를 쓰기 전까지는
그보다 바다가 고마운 것은
그리움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브라질 이민선 떠나가는 슬픔을 겪었다
내 그리운 사람은
그 뒤로 연락이 영영 끊어졌다.
▪️붉은 귀거북, 해초를 먹나보다.
물닭
▪️맑은 공기, 촘촘한 햇살, 유유한 동작.
🟦 해운대 수목원
오늘 2월 25일 / 영춘화 하고 매화, 산수유 밖에 핀 꽃 없네!
하기야 그정도 밖에 기대를 안했으니~
*️⃣ 봄 맞이 영춘화
영춘화
▪️영춘화 핀 곳은 어디든지 봄의 구석이 아니라, 봄이 오는 길목이다.
영춘화
▪️적막함을 파격하는 꽃
영춘화
▪️노생怒生함을 모르는 천진한 꽃이여!
영춘화
*️⃣ 매화
매화
▪️서둘러 피는 봄 꽃 그 속내가 무엇인가?
아마도 '세계일화' 를 강조하려는게지
인문주의라고나 할까.
매화
▪️세상이 아름답고 평화롭기를 희구하는 가장 큰 덕담은 '世界一花' ; 세상이 한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매화
▪️봄바람은 억세도 괜찮을듯
꽃향기 실어나르니~
매화
▪️가을과 겨울이 움에 감춰둔 보물을 남 먼 찾아냈기 때문이다.
매화
▪️찬연하다(화려해서 눈부시다)면 큰 말,
잔자누록하다(가라앉아 조용하다)면 작은 말.
매화
▪️약간 푸른 색을 띄는 이것은 청매화
매화
▪️가지가 축축 늘어지는 수양 매화꽃
▪️수양벚꽃. 수양복숭아꽃, 수양매화, 수양밤나무, 수양느릅나무도 본적이 있다.
원예기술이 발휘되어 신품종이 많이 나온다.
매화
▪️한 나무에 붉은 색을 띄는 꽃도 섞여 핀다.
매화
▪️신비롭다면 큰말, 소담스럽다면 작은 말.
매화
▪️매화 지면 벚꽃 핀다.
벚나무 밑에는 개미가 많다. 벚나무가 단물을 만들어 개미를 유도한다. 개미들은 단물을 먹으며 햇순의 진디물도 잡아먹어준다. 상부상조다.
▪️홍매화, 화사하다.
매화
▪️마음을 말갛게 씻어준다.
▪️홍매화는 화려하다.
*️⃣ 산수유
산수유
▪️자연의 절묘한 힘이 감동 탄성을 준다.
산수유
산수유
산수유
산수유
*️⃣ 양, 羊
▪️와~ 양이다! 돈나무 잎도 막 먹어 치우네
▪️해운대 수목원 관리하는 분들 머리가 좋아보인다. 잡초 제거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양을 방목하니 해결돼 버리네.
▪️21마리 까지는 세어 봤는데, 대략 그 정도 아닐까?
*️⃣ 타조
▪️ 타조야 너 증명사진 어디 필요하니?
주인한데 잘 보이려면 필요하다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