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제9』-(1)아난(阿難)과 라후라(羅睺羅) ☞음성으로듣기☜
자, 이제 드디어 적문정종분(迹門正宗分)의 마지막 품(品)인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제9』에 들어갑니다.
품제(品題)에 「학(學)」 「무학(無學)」이라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學)」이라 하면 학문을 익힌 사람을 말하고 「무학(無學)」이라 하면 학문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학(學)」 「무학(無學)」은 전혀 다릅니다.
「학(學)」은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있는 수학자(修學者)를 가리키며, 「무학(無學)」은 이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수학자(修學者)를 가리켜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승(小乘)의 위(位) 중에 아라한(阿羅漢)〔소승(小乘)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자〕이 된 자를 「무학(無學)」이라 하고, 견사혹(見思惑)을 끊으며 가는 도중의 위(位)〔수타환향(須陀洹向)에서 아라한향(阿羅漢向)까지〕를 「학(學)」이라 합니다.
따라서 「학(學)」이라 해도 불도 수행상에서는 높은 위(位)에 있는 출가한 수행자를 의미하므로 말법의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1)아난(阿難)과 라후라(羅睺羅)
당품(當品)의 모두(冒頭)에서 아난(阿難)과 라후라(羅睺羅)가 나옵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의하면, 아난(阿難)은 곡반왕(斛飯王)의 자식으로 제바달다(提婆達多)의 동생이며 석존과는 사촌 형제인 인물입니다.
후에 석존에게 귀의하였는데, 석존의 제자 중에서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잘 기억하였기에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불리며 십대제자(十大弟子) 중 한 사람으로 꼽혔습니다.
석존은 여성의 출가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았는데, 아난(阿難)의 제의로 인정하게 되어 석존의 유모인 마하파도파제(摩訶波闍波提) 등 여성이 출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문제일(多聞第一)」의 제자로서 석존 멸후 첫 번째 경전결집(經典結集)에서 활약하며 경전을 편찬하셨습니다.
많은 경전에서 모두(冒頭)에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 「아(我)」의 대부분이 「아난(阿難)」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라후라(羅睺羅)는 석존이 출가 전에 얻으신 친자식입니다. 후에 출가하여 비구(比丘)가 되었는데 계율을 잘 지키고 수행에 면려하여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불리며 십대제자(十大弟子) 중 한 사람으로 꼽혔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