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1303m)
▣ 산행일자 : 2019년 01월 27일 일요일 맑음
▣ 산행위치 : 들머리(두문동재) : 강원도 정선
날머리(건의령) : 강원도 삼척
▣ 산행코스 : 두문동→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천의봉)→삼수령→건의령
▣ 산행거리 : 대간거리→16.3km 접속거리→2km 총거리→18.3km (6시간)
두문동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ㅎ
두문동재까지 빙판길이라
버스기사님은 못 올라 간다고
이곳 두문동에서 하차 하라신다...
우리는 버티다 못해
아이들마냥 투덜대며 버스에서 내린다...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빙판길이 펼쳐진다...
앗! 그런데...
올라오고 있는 버스는 머다냐...ㅎ
힘차게 오르고 있는 저 산악회 버스는...ㅠㅠ
우리 회원들만...
헉헉 대며...
미끄러질까 노심초사 하며...
초반에 힘 다 뺀다...
갈길도 멀구만...
드디어 두문동재 표지석이 보인다...
우측은 함백산...
좌측은 오늘 진행하게될 금대봉 방향...
몇해전 금대봉~대덕산 산행을 위해
이 곳을 들머리로 지나 갔었는데...
또다시 이 곳에 서게 되니...
가슴이 설레어 온다...
오늘은 금대봉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를 반길지... 기대 하면서...ㅎ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우는 금대봉은
지척에 있다...
착한길 양쪽으로
종류도 다양한 야생화로 가득했던 그때가 떠오른다...
착하고 예쁜길은 계속 이어지고...
금대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정상석은 그대로인데...
나만 변한것인가?...
아니다...
무인 감시카메라도 설치되어 있다...ㅎ
정상석만이 앙증 맞게 세워져 있었는데...
주변에 설치물로 너져분한 모습이 보기 싫다...
금대봉은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특히 이곳의 금대봉과 은대봉의 이름은 신라 선덕왕 때 지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 은탑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 온다.
또한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 이어지는 1.2km의 능선을 싸리재 또는 '불바래기 능선'이라 부르는데
예전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금대봉에서 발원하는 골지천은 세가지 원류부로 나뉜다.
그 중의 하나는 두타산 남쪽 댓재(竹峙)에서 발원한 번천이고,
다른 하나는 삼척시의 대덕산(大德山:1,307m)과 중봉산이다.
바로 검룡소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한강의 발원지가 되는 것이다. <펌>
금대봉에서 여유롭게 선두팀 단체사진도 담아본다...
금대봉 정상에서 대덕산 갈림길...
어느 화려하고 찬란 했던
천상화원... 금대봉과 대덕산 산행중...
수아밭령까지 완만한 내리막의
착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한강발원지 검룡소와
용연동굴 갈림길인 수아밭령...
검룡소(儉龍沼)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삼수동)죽동에 있는 분출수로
대덕산과 함백산 사이에 있는 금대봉(해발 1418m)자락의 800m 고지에 있는 소이다.
‘민족의 젖줄’로 불리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고 알려졌다.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발원지이다.
2010년 8월 18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73호로 지정되었다. <펌>
오랜 시간동안 이 곳을 지키고 있는
이름모를 나무가 있는 수아밭령을 되돌아본다...
비단봉을 향해 긴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비단봉의 모습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
부드러운 이름과는 달리 뾰족하게 생긴것이 까칠하게 보인다...
비단봉으로 오르며...
숨고르기 하기 위해...
뒤돌아 보니...
지나온 함백산,중함백,은대봉이 줄지어 흐르고 있다...
함백산 능선뒤로 택백산도 보이고...
비단봉에서의 조망이 굿!
몸은 고단하지만
눈은 호강을 한다... 드넓은 저 산하를 보고 또 보고...
비단봉 정상에서... 지나온 백두대간 마루금을 배경으로...
늘 함께 하는 산우들과...
산들바람님, 붓돌이님, 안면도대장님, 그리고 나 ...ㅎ
매봉산 정상전에 있는 바람의 언덕이 나타나고...
그 아래로 고랭지 배추밭이 펼쳐진다...
지금도 신기한 것이...
배추밭을 지날 때마다
잔돌이 많은 척박한 땅에서 배추가 자란다는 것을...
바람의 언덕을 오르며...
뒤돌아본 비단봉의 모습이
올라 올때의 고됨과는 달이 두리뭉실한 것이 이름에 걸맞다...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진정한 매봉산 정상인...
천의봉...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그 너머로 매봉상 정상... 천의봉...
지나온 마루금을 둘러보며...
매봉산 정상으로 오른다...
매봉산 [鷹峰山] 1,303m
매봉산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백두대간에 자리하고 있다.
매봉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江)인 남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이며,
정상부의 "바람의 언덕"에는 풍력발전기와 함께 이국적인 모습의 고위평탄면이 드넓게 자리하고 있다.
매봉산이라는 이름은 "매를 뜻하는 순한글 매와 ,봉우리 봉(峰)"자로서, "봉우리가 매처럼 보인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원래는 "하늘 천(天), 모양 의(儀)"자로서,
"하늘 봉우리라"는 의미의 천의봉(天儀峰)으로 불렸었다고 한다.<펌>
매봉산 정상석 뒷면에는
천의봉이라 되어 있다...
작은피재 방향으로 고고...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도 삼수령이 나오겠지만...
대간길은 또다시 숲으로 이어진다...
삼수령 [ 三水嶺 피재 920m]
삼수령은 태백시내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삼척으로 가다보면 해발 920m의 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이 된다. 이곳의 빗방울이 한강을 따라 황해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흘러가도록 하는 분수령이라 하여
삼수령(三水嶺)으로 불리운다 . 정상에는 조형물과 정자각이 위치해 있고
삼수령 맞은편에는 매봉산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
그리고 낙동정맥의 시작점이 위치해 있다.
삼수령을 피재라고도 하는데 삼척 지방 사람들이 황지지역을 "이상향" 이라 하여
난리를 피해 이곳으로 넘어 왔기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펌>
삼수령에서
선두팀들의 인증을 마치고...
건의령까지 6.5km의 거리를 내달린다...
다소 긴 코스이기에
이쯤 되니 조망 없는 이길이 슬슬 지루하게 느껴진다...
산불로 민둥산이 된 모습을 보니
건의령에 도착을 했나 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우거진 숲으로 복원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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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인들은 제발 불씨를 가지고 다니지 말지어다...
건의령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1km쯤 걸음하면 버스가 기다릴게다...
건의령(巾衣嶺)
태백시 상사미에서 삼척시 도계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한의령(寒衣嶺)이라고 도 한다. 고려말 삼척으로
유배온 공양왕(★ 고려 34대 마지막 왕, 王 瑤)이 근덕 궁촌에서 사사(賜死)되자 고려의 충신들이
이 고개를 넘다가 고갯마루에 관모(巾)와 관복(衣)을 걸어놓고 넘어가며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며 태백산중으로 몸을 숨겼다는 전설에 의해 불리워진 이름의 유서깊은 고개이다.<펌>
오르 내림의 폭이 크지 않아 덜 힘들었지만...
다소 긴 걸음을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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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반갑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