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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 신앙은 자장가가 아닙니다 - [2022년 8월 14일 연중 20주일 삼종훈화 중]
자, 그렇다면 (오늘 복음은)
과연 나와 그대, 우리 각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네, 불을 지르러 오셨다는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뜻할까요?
이는 바로 우리에게 신앙의 불꽃을 다시 켜라고 초대하시는 겁니다.
신앙이라는 것이 그저 부차적인 것이 되지 않게 하고,
개인적 안위를 위한 도구가 되지 않게 하도록 말입니다.
(네, 참 신앙이란)
교회나 공동체 내의 문제들 그리고 삶의 도전으로부터 우리를 도망치게 하지 않습니다.
(하여) 한 신학자는 이렇게 말했더랬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앙은 (분명) 우리를 안심시켜주고 보장해주지만
우리가 바라는 방식으로써는 아니다.
곧, (참신앙은) 우리를 마비시키는 환상이나 적당한 만족을 얻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앙리 드 뤼박]”
간단히 말해. 신앙이란 우리를 품어 잠재우는 자장가가 아닙니다!
참된 신앙은 불꽃, 환희 켜진 불꽃으로서
우리를 늘 깨어있게 하고 심지어 밤에도 그럴 수 있도록 해주니까요.
이에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나는 (진정) 복음에 열정적인가?’
‘나는 복음을 자주 읽고 있나?’
‘복음을 나는 전하고 있는가?’
‘내가 고백하고 기념하는 신앙은 나를 나른한 고요로 이끄는가?
아니면 증언의 불꽃을 불태우게 하는가?’
(더불어) 우리는 교회에 대해서도 좀 전과 같이 물을 수 있습니다.
곧, ‘우리 공동체에서는 성령의 불이 타오르고
기도와 애덕, 신앙의 기쁨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나요?
아니면, 굳은 얼굴과 불평 가득한 입술
그리고 매일의 험담과 뒷담화로 그저 피곤함과 습관에 빠져 있나요?’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처럼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도록 이런 것들에 대해 늘 스스로를 살펴야 합니다.
네, 우리도 하느님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며 세상에 이 불을 지르기를 원한다고,
(그리하여) 모든 이가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를 깨달으며
마음을 열고 삶을 풍요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 불을 모든 이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입니다.
(하여) 이제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 기도합시다.
성령의 불꽃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전구해주시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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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신앙이,
하느님이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우리는 매 미사때마다
성체와 말씀, 신앙으로 힘을 얻어 세상 속에서 살아 내라고
파견을 받는 사람들이니까요
첫댓글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시면
나는 불꽃으로 타오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