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습관과 유무념 대조공부
안녕하세요. 종체단 마음공부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마음나라 여행 가이드 최보산 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는 이제까지 마음나라 TV에서 마음공부를 하고 있고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음 소 길들이기를 진행하고 있다. 마음 소에 유무념 대조공부로 코뚜레를 뚫고 상시응용 주의사항으로 고삐를 만들어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이라는 말뚝에 묶어 놓는 것까지 정리하였다. 이제 마음공부의 두 번째 목표인 주도적으로 나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좋은 습관은 길들이고 나쁜 버릇은 고쳐서 마음 소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
마음공부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마음 소 길들이기에서는 나의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며 습관에는 길들여야할 좋은 습관이 있고 고쳐야할 나쁜 버릇이 있다. 일상생활 하는 가운데 길들이거나 고쳐야할 습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습관이 고쳐지는 기간도 하루 이틀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유무념 대조공부와 연결시켜 날마다 마음공부 한 내용을 기재하는 상시일기에 연계해야 한다. 유무념 대조공부에서 하자는 조목은 좋은 습관 길들이는 것이 되며 말자는 조목은 나쁜 버릇 고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마음 소 길들이기에서 습관 공부와 유무념 대조공부는 둘이 아니라 하나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마음공부로 통합 된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우리 생활을 바꿔 놓았다. 그 가운데 우리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일상이 무너졌다는 것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무슨 일이나 만나야 이루어지고 희로애락이 그 가운데 생기는데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회적 거리를 두어 만날 수 없으니 인간의 가장 기본인 일상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하여 날마다 평범하게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가운데 소태산 대종사가 일찍이 일상수행이라 하여 평범한 일상에서 수행하는 방법을 일상수행의 요법이라 밝혀 주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상수행의 요법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인생으로써 밟아야할 요긴한 길과 인격을 갖추기 위하여 필요한 공부의 요긴한 길을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로 이름하고 이를 사은사요와 삼학팔조의 교리를 밝힌 데에 근거하고 있다. 이 삼학팔조 사은사요를 다시 간단하게 아홉 조목으로 정리하여 일상에서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다시 한 번 소태산 대종사의 종교적 천재성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공부 하면서 나의 마음 소를 길들이기 위하여 길들여야할 좋은 습관 세 가지와 고쳐야할 나쁜 버릇 세 가지를 개인적으로 밝힌 바 있다. 길들여야할 좋은 습관으로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과 무조건 감사 하는 것과 정신 육신 물질 세 방면에서 자력을 양성 하는 것을 말하였고 고쳐야할 나쁜 버릇 세 가지는 정신적 의존적으로 중독되는 것과 매사에 근심 걱정하는 것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을 말하였다. 그런데 어찌 좋은 습관 길들여야할 것이 세 가지 뿐이며 나쁜 버릇 고쳐야할 것이 세 가지 뿐이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챙기지 아니하고 그 마음을 닦을 수 없다. 또 우리의 마음은 오래되면 풀어지기 쉽고 경계를 당하면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공부인은 풀어지면 다시 챙기고 습관에 끌리면 다시 대조하여 풀어지고 흔들려 끌려가지 않도록 마음을 챙긴다. 그래야 마음이 경계에 물들지 않고 매하지 않으며 무너지지 않고 정신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온전하게 된다.
유무념 대조공부는 마음공부의 시작이며 끝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공부가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에서 시작하여 자성의 정 혜 계를 세우는 일이 저절로 될 때까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무념 대조공부는 공부인 스스로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을 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공부가 익어 가면 마음을 챙겨서 불리자성하는 공부가 저절로 될 때까지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음공부 하는 프로그램을 초급과정에서는 마음 소 길들이기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정원수나 유실수 등 나무 기르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다. 정원을 가꾸면서 전정을 하게 되는 데 주인의 판단에 따라 가지치기를 해야 할 가지는 자르게 되고 키워야할 가지는 그대로 둔다. 또 물을 주거나 거름을 주는 것도 그 상태에 따라 적당히 하게 되고 햇볕을 가려야할 때는 햇볕도 가리게 되어 물과 거름과 햇볕을 알맞게 주면서 전정도 하게 되면 주인이 바라는 나무로 성장하게 된다.
이처럼 공부인이 자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때 바람직한 인격을 양성해 가는 과정에서 일상생활에 대하여 자각이 생기면 자기 자신의 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길들여야 할 좋은 습관인지 아니면 고쳐야할 나쁜 버릇인지 판단하여 유무념 대조공부의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에 편입하게 된다. 유무념 대조 공부에 조목으로 넣게 되면 그 때부터는 날마다 점검하는 상시일기에서 이를 반조하게 되어 마치 나무 가지를 전정하는 것처럼 나의 모난 인격이 다듬어져 원만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는 내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하는데 이는 내 몸 의 호르몬 분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호르몬은 적게 분비되면 호르몬 저하증이 나타나고 과다 분비되면 호르몬 항진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적당하게 조절되어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희로애락 애오욕이라고 하는 칠정이 적당하게 수용되어 인격으로 표출 되듯이 이것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습관으로 발전하도록 마음 소를 잘 길들어야 한다.
일상에서의 마음 소 길들이는 마음공부는 일어나는 경계를 알아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고치고자 하는 습관을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으로 정하였으면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지속하여 마음이 일어날 때 알아차려야 그 마음을 고칠 수 있다. 어떤 때는 일어나는 마음이 습관대로 따라 가는 것을 알고도 행동하는 나를 보며, 복은 복대로 짓고 죄는 죄대로 받는다는 생각으로 습관대로 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을 하면서 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고쳐야할 버릇이 나타나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내 마음이 습관대로 하려고 하면 알아차리고 고치는 것이 마음 소 길들이기이고 이것이 마음공부의 초급과정이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이다. 다음 시간에는 금지하는 계문과 권장하는 솔성요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늘도 마음공부 잘 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