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등장인물2
1.顔回안회vs仲尼중니
衛위나라 구출의 변: 다스려진 나라는 떠나고 어지러운 나라를 찾아가야 한다.
*危邦不入 亂邦不居위방불입 난방불거
心齋심재
*마음을 전일하게 하여 잡념을 버리고
사물을 접할 때 귀耳(감각)으로 듣지 말고 마음心을 넘어서 氣로 들어야한다.
氣라는 것은 텅 비어서 모든 사물을 공평하게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비워虛야 한다.
빈자리에 만물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氣가 모여든다.
⇨지각과 욕망을 버리고 허의 경지에 이른 것.
공자의 치세를 위한 여정(주유천하)를 비판한 것이다.
** 노인vs子貢자공
자공이 楚나라를 유람하다 晉나라로 가는 길에 한수(漢水) 남쪽을 지나게 되었다.
노인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밭에 내고 있었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다.
딱하게 여긴 자공이 용두레(橰)라는 기계를 소개했다.
"밭일을 하던 노인은 불끈 낯빛을 붉혔다가 곧 웃음을 띠고 말했다.
'기계는 기계로써 기능이 있게 마련이다. 기계의 기능이 있는 한 반드시 효율을 생각(機心)하게 되고, 효율을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 잡으면 본성을 보전할 수 없다(純白不備). 내가 (기계를)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부끄러이 여겨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뿐이요.'"
2.葉公子高섭공자고vs孔子공자
섭공이 정치 묻자 近者悅 遠者來
자고가 제나라 사신으로 갈 적에 어떻게 할 것인가?
乘物而遊心 상황에 올라타 마음을 한가로이 하라.-Let it be
*중용: 왕으로 태어나면 왕으로 거지로 태어나면 거지로서 즐길 것이고
오랑캐 땅에서 태어나면 오랑캐로 즐길 것이다.
①사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마음을 유유히 풀어 놓으라고 請
(세상일은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
②외면세계보다 내면의 세계를 기르는데 힘써야 하는데 이것이 養中양중을 키우는 일
*양중이란 어디에도 기울지 않고 한 가운데를 지켜 나가는 태도와 자세 (양생주 緣督而爲經)
3.蘧伯玉거백옥vs 顔合안합
스승(안합)이 제대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태자를 원리원칙으로 지도하면
안합도 수레 밑에 깔려 죽는 사마귀(螳螂拒轍)와 같은 운명을 맞이한다.
*오자서 합려를 모시고 부차를 모시다 죽임 당함(간신 백비)
*有用之用을 펼치는 안회, 자고, 안합 그들을 지도하는 공자와 거백옥도 같은 범주
⇨용기는 칭찬할 만 하나 비극적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
4.匠石장석vs櫟社역사
제자: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 보지 못했다.
장석: 散木산목이다. 배로 만들면 가라앉고 관을 만들면 썩고
그릇 만들면 일그러지고 기둥으로 쓰면 좀 쓸고
역사: 꿈에 나타나 散人산인이 散木산목을 알아봐? 유실수의 피해~
⇨쓸모 있는 나무는 斧斤부근의 患환을 불러들임
세속의 가치나 높은 기예(능력)은 삶을 힘들게 하는 하나의 도구
5.支離疏지리소
支離滅裂지리멸렬의 준말(支離 형체를 버리고, 疏 지혜를 버림)
신체불구자, 세탁일로 열 식구 먹여 살리며, 징병에는 팔을 젓고 다니고
부역에도 동원되지 않아 자유로이 활보.
⇨塞翁之馬새옹지마의 원형, 無用之用이 장수의 비결
*말이 도망-위로-말1+1돌아오자-축하-아들 낙마부상-위로 전쟁터 나가지 않음
6.狂接輿광접여(이름 陸通)
接輿는 초나라 昭王 때 혼란한 정치현실을 보고 미친 척하고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鳳兮! 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논어>
폭군이 힘으로 주물러 대는 난세, 往世不可追 來世不可待왕세불가추 내세불가대
덕으로 세상을 교화시키려는 공자에게 위험하다고 말함(劃地而趨화지이추)
재목은 도끼를 불러들이고, 등불은 제 몸을 태우고, 계수나무는 먹거리로 베어지고
옻나무는 칠 때문에 긁혀진다. (有用之用의 禍화)
*공자의 憂患의식(곤란한 일을 돌파하려다 돌파 못한 상태)에 자신을 지켜라.
정치권력은 공공의 이익?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
7.王駘왕태
刖刑월형을 받아 불구자가 되었다. 무도한 세상, 不德부덕이 厚德후덕을 내몬다.
공자의 제자 常季상계가 물었다.
“절럼발이 왕태와 공자의 제자와 숫자 비슷, 가르치는 것도 없는데?
虛而往허이왕實而歸실의귀”
‘자기주장’만 하고 소통하기 힘든 세상에 몸소 실천하는 不言之敎의 가르침?
공자 답하기를 “사물의 변화를 하늘의 뜻(命物之化명물지화)으로 알아
도의 근본을 지켜나가지(守其宗也수기종야)”
⇨몸소 실천하는 不言之敎불언지교의 가르침. 以心傳心, 拈華微笑염화미소
8.闉跂支離無脤인기지리무신vs甕盎大癭옹앙대영
闉跂는 안장다리, 支離는 몸이 지리멸렬한 꼽추, 無脤은 입술이 없는 언청이
闉跂支離無脤이 위령공을 만나 이야기했더니 영공이 즐거워했고
甕盎大癭이 제환공에게 이야기했더니 환공이 즐거워했다.
⇨ 무슨 말? 육신의 암 덩어리가 아닌 마음의 암 덩어리(탐욕)를 제거하는 법
겉보기로 살아서 되겠는가? 성형미인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
잊어야 할 것은 잊지 않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는 것을 誠忘성망
9.眞人진인
진인은 발꿈치로 숨을 쉬고(眞人之息以踵진인지식이종)
보통사람은 목구멍으로 숨을 쉰다(衆人之息以喉중인지식이후).
장자는 자연을 들어 하나(一)라 하고 인간을 들어 하나가 아니(不一)라고 한다.
소의 네 발은 자연(無爲)이고 코뚜레는 人爲
하나는 자유고 하나 아닌 것은 속박이다.
10.孟孫才맹손재
모친상에서 곡도 하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았는데 모친상 잘 치렀다 소문
안회가 공자께 묻자 중니가 말해준다.
“상례를 간단히 했다. 태어난 까닭도 모르고 죽음을 좇을 줄도 모른다.
그냥 변화에 따라 무엇이 되고 알 길이 없는 변화를 기다릴 뿐.
이미 변했는데 변하기 전을 어찌 알겠는가?”
⇨生死를 하나로 본다. 氣의 離合集散, 유가의 예는 분별이고 차별인데
11.許由허유vs意而子의이자
의이자는 堯임금(王道, 仁治의 화신)의 제자
허유가 의이자에게 堯한테 무엇을 배웠는가? 묻는다.
“요는 나에게 仁義를 실천하고 是非를 분명히 하라”고 했다.
허유가 “요가 너에게 묵형(仁義)을 내렸고 시비로 코를 베는 형벌(是非)을 내렸는데 왜?”
도의 언저리에서 놀고 싶다는 대답에
“안 되지, 눈이 먼 자는 잘 생긴 얼굴을 볼 수 없고 아름다운 옷 무늬도 볼 수 없지”
⇨허유가 儒家유가를 질타하고 있다. 仁義니 是非니 하면서 인간을 구속한다.
*공자만 옳다에 오류가 있다. 배우면 옳다, 그러다 시비, 차별하는 순간 폭력
조선시대 예송논쟁 ‘잘살자, 잘 모시자’가 사람을 잡으니 문제(二分법 경계)
*붕새도 옳고 매미나 학구도 옳다.
말똥구리와 여의주
12.天根천근vs無名人무명인
천근이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는다.
“너는 맑고 깨끗한 경지에서 마음을 노닐게 하라.
넓고 고요한 경지에 기운을 맞추어라. 모든 일을 자연에 따르게 하라.
사사로움을 담지 말라 그러면 천하는 다스려질 것이다.”
⇨遊無何有之鄕유무하유지향(인간의 행위가 없다. 자연그대로. 無爲의 가상공간)하고
以處壙埌之野이처광랑지야(넓고 더 넓은 들판에서 살라)하라고 주문
*무명인은 천근에게 無爲의 정치를 주장.
13.壺子호자vs季咸계함
①호자의 제자 열자가 도의 깨우침이 부족한 탓에 계함의 신통력을 보고
밝음(明)이라고 착각한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
②호자가 제자를 깨우치기 위해 계함의 신통력이 허구임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전개
14.儵,忽숙,홀vs混沌혼돈
동일자의 윤리 | 공자 | 己所不欲勿施於人(보편성) | 나=남 |
타자의 윤리 | 장자 | 以己養養鳥以鳥養養鳥(특수성) | 나*남 다름 |
대접받은 儵숙과 忽홀이 답례로 7개의 구멍을 뚫었다. 7일 만에 죽었다.
*以己養養鳥, 以鳥養養鳥(구소의 음악, 진수성찬, 3일 만에 죽음)
내 마음으로 새를 기르는 게 아니라 새의 마음으로 새를 기르라
*빠를 숙, 갑자기 홀, 인위적으로 무슨 일을 해내고자 하는 사람(통치자)
혼돈: 소박한 소시민 또는 자연주의자, 무위의 치를 행하는 사람.
성인의 정치는 인위적인 정치를 하지 않고 천지 대자연의 법에 맡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