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정숲 어린이집
'맑은 숲반' 친구들과 부모님 참여로
신항서원 인문숲학교 열한 번째 수업을 진행합니다.
친구들이 오기 전에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유생복과 쾌자도 가지런히 놓고
낭송 문구 【낭송 논어】 〈공부만한 것이 없다〉 도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낭송 문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내가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생각만 해본 적이 있었는데,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배우는 것만 못했다.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도 일찍 오셔서
친구들이 먹을 간식으로
국화차, 오미자차, 양갱, 샤인머스켓을
정갈하고 준비해 주셨어요.
노란 국화와 국화차, 빠알간 오미자 차, 달달한 양갱, 연두색 샤인머스켓
알록달록 상차림이 얼마나 예쁘던지~~
감상하셔요~~
준비를 마치고 친구들을 기다렸어요.
친구들과 부모님이 도착했어요.
외삼문 앞에서 공손하게 인사하며 맞이했어요.
외삼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
공부하러 들어갈때는 동쪽으로
나올때는 서쪽으로 동·입·서·출을 외치며
두손은 배꼽에 예쁘게 모으고 계개당으로 들어갑니다.
부모님께서는
계개당으로 공손한 걸음걸이로 들어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셨지요.
유생복과 쾌자를 입는 법을 시범보여 주고
부모님께서 직접 아이들에게 입혀주셨답니다.
유생복과 쾌자를 입고, 유건도 쓰고
신발을 뜰위에 가지런히 벗어 두고
계개당 방으로 들어가
동작 시로 수업을 열었습니다.
선생님이 동작 시를 했더니 잘 따라 했답답니다.
동작시가 끝나고
팀별로 낭송 연습을 했는데
한 달 전부터 어린이집에서 연습해서 아주 우렁찼답다.
정말 낭랑한 낭송소리가 쩌렁쩌렁 서원에 울려퍼졌지요.
각 반에서 낭송 연습을 마치고
유생복팀과 쾌자팀의 낭송대결이 있었답니다
먼저 유생복팀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를 낭송하면
쾌자팀이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내가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생각만 해본 적이 있었는데,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배우는 것만 못했다." 로 화답합니다.
그리고 다함께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를 낭송했습니다.
친구들이 낭송하는 동안
부모님들께서는 계개당 월대, 뜰, 마루에서
아이들의 힘찬 낭송소리를 들었습니다.
낭송이 끝나고
맛있는 간식시간
차례차례 순서를 지키면서
간식을 받아 들고 가족끼리 둘러 앉아 먹었어요.
간식을 다 먹은 친구들이
월대에서 마당으로 폴짝 뛰어 내리고
돌담 아래에서 숨바꼭질하고
얼음땡 놀이도 하면서
각자 자유롭고 재미있는 놀이를 했답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들
모두 묘정비 아래로 모이세요~~~~
묘정비 아래에
부모님과 친구가 마주 서서
손치기노래를 부르며 손발을 치면서
놀이를 했어요.
♬♪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앞산 뒷산 진달래 울긋불긋 피었네
진달래꽃 따다가 이쁜 화전 만드세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
손치기 놀이가 끝나고
훈장님과 부모님은 대문을 만들고
친구들은 앞사람 허리를 잡고
문지기 노래를 부르며 대문 놀이를 했답니다
♬♪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 주소 열쇠없어 못 열겠네 (되풀이)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 떤 대문에 들어갈까 ― / 동대문으로 들어가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 떤 대문에 들어갈까 ― / 남대문으로 들어가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 떤 대문에 들어갈까 ― / 서대문으로 들어가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 덜커덩떵 열렸네 ♬♪
맑은 숲반 친구들과 엄마아빠의
손치기·대문놀이를 끝으로
인문숲 열한번째 수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