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나기 7년 동안 매년 겨울에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역 근처 삼일교회를 찾곤했습니다.
청장년이 많이 출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교회였기에 새벽기도회 이후 바로 직장으로 출근하는 청장년들을
위해 지하식당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회도 1,2부로 드려졌기에 1,2부 기도회
참석 후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밥과 국 그리고 반찬 2가지 정도로 점심 저녁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가볍게 먹고 출근하는 정도로 문제가 없었지만 하루 식사가 이것이 다인 저는 여러 번 먹어도
배고팠습니다. 그래도 겨울에 무료급식소를 의지 하지 않고 보내는 제게 삼일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나름
감사한 부분이 컸습니다.(원래 부산 대전을 거쳐 서울생활을 시작할 때 삼일교회로 할지 사랑의 교회로 할지 고민하다가 사랑의 교회로 정함, 이후 전ㅂ욱목사의 설교와 목회관에 관심을 두고 배울기도 함)
특히 12월 25일 성탄절에는 본 예배 후에 지하식당에서 성탄선물을 전달봉사하는 청장년 이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제공해 주었는데 제겐 이 시간이 유일하게 겨울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성탄선물은 먼저 제일 가까운 서울역 ㄴㅅ자분들에게 제공했는데 제가 3년차 동안 이 선물은 받지 못했는데 아마 담임목사님이 바뀐 이유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분이 그 유명한 청년 목회로 유명한 '전ㅂ욱'목사인데 성추행건으로 담임목사에서 물러나 다른 목사님이 오시면서 성탄절 선물봉사도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후 새 담임목사님에 의해 서울역 ㄴㅅ자분들이 교회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에 대한 뉴스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대합실에서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분들이 한번 있기도 했지만 서울역에서 삼일교회까지 일부러 걸어가 아침을 해결할 정도로 배는 고프지 않았고 제대로 목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를 찾기도 그러해 아직 한번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서울역에 왔을 때 지난 일을 기억해 현재 삼일교회 담임목사님을 찾아 도움을 받아 볼까도 생각했지만 생각으로만 그쳤네요.
(한편으로 삼일교회측과 교인분들에게 지났지만 용서를 구하고 싶은 것은 삼일교회에 기도하러 와서 돌아갈 때면 1층 분실물을 모아놓은 거치대에서 안경을 자주 가져가곤 했습니다. 거의 매일 기도하러 와서 안경이 며칠되도 가져가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안경을 가져왔는데 안경을 구입할 수 없는 제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도둑질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개방형이였던 분실물거치대가 폐쇄형으로 바뀌면서 1층 안내실에 문의후 분실물을 찾는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번 그때 안경을 분실하고
찾지 못한 몇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