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
유학이 지배하던 나라 조선...그래서 수많은 문신들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적 평가는
많았어도, 무신에 대한 내용은 그다지 알려진 인물이 없는 선비중심의 나라....
그러다보니 국력은 취약해지고 고려시대까지 멋진 무사들과 군사력으로 외세에 맞써
당당히 국가를 지켜오던 시대는 옛말이 된지 오래인 나라...결국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을 겪으면서 치욕의 역사를 겪게 만들게 된 계기가 된다. 이런 시대적 배경때문에
역사적 뒤안길에서 조용하게 자취를 들어내지 못하고 숨어있던 인물 '백동수'에 대한
재해석이 내려지면서 드디어 조선시대의 위대한 무사인 그가 서서히 수면위로
그의 모습을 들어낸다.
야뇌_무사백동수OST
SBS의 새로운 월/화 드라마인 무사 백동수의 뮤비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쾌한 스타일과 화려한 무술액션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과 무인들의 우정이 돋보이며
당시의 시대상이 잘 묘사되어있다.
또한 드라마에 흘러 넘치는 감미로운 선율과
BMK(김현정)의 폭발적인 성량에 푹 빠져버렸다.
회원님들도 시간나는대로 시청해보세요
방송시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입니다.
☞ 뮤직비디오
※ 뒷부분에 이르면 혼곡이 되어 듣기에 약간 불편하다.
붉게 물든 저 노을은 태양을 삼키고 떠난다
검게 타는 내 심장은 꺼질 듯 슬픈 가슴 안고 운다
내 맘 가득 차오르는 뜨거운 눈물은 감추고
홀로 돌이킬 수 없는 내일의 희망에 몸을 맡긴다
억센 바람소리 흩날리는 기억 엇갈린 운명과 닿을 수 없는 꿈
험한 세상에서 다시 네 품으로 저기 날아가는 새처럼 나 돌아가려 한다
내 맘 가득 차오르는 뜨거운 눈물은 감추고
홀로 돌이킬 수 없는 내일의 희망에 몸을 맡긴다
붉게 물든 저 노을은 태양을 삼키고 떠난다
검게 타는 내 심장은 꺼질 듯 슬픈 가슴 안고 운다
☞ 드라마 포스타
무사 백동수
실존 인물이다.
조선시대 전통 무사의 맥을 이어 받아 조선의 검술을 복원해 내었고,
조선의 기를 되살리려는 정조의 명을 받아
동북아 삼국의 무예를 정수를 취합하고 조선식 무예를 가감하고,
한중일 통털어 당대 최고의 무예 교범 '무예도보통지'를 발간한 역사적 인물이다
무예도보통지의 저자
1790년 정조 14년 간행
조선후기 무인 백동수(白東脩, 1743년-1816년)
들 野 굶주릴 餒, 야뇌 백동수
휘는 동수(東脩), 자는 영숙(永叔), 호는 인재(靭齋) 또는 야뇌(野餒)이다. (휘는 태어날때 짓는 이름 자는 손위 사람이 부르는 이름)
1771 식년무과(28명 선발 과거시험)에 급제, 선전관에 제수 되었으나 서얼 신분으로 관직 진출에 제한받음
1773 강원도 산골 기린협으로 들어가 직접 농사와 목축을 함
1780 한양회귀
1788 정조 친위군영으로 창설된 장용영 초관에 제수
1789 이덕무(李德懋), 박제가(朴齊家)와 함께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의 편찬에 참여
1790.4.29. 무예도보통지 간행 (백동수 무예실기, 이덕무 삼국병서 연구, 박제가 판본 글자 정리)
1791 충청도 비인 현감(庇仁縣監), 1802 평안도 박천 군수(博川郡守) 등을 지냄
1800 부국강병을 추구하던 정조의 의문스런 승하(49세)
1802 노론벽파에 의해 개혁정치와 부국강병의 상징 장옹영의 해체와 무장들의 축출로 유배
신임사화에 연루되어 죽은 평안도병마절도사 증 호조판서
충장공 백시구(白時耉)의 증손이며,
백상화(白尙華)의 손자이다. 아버지는 절충장군(折衝將軍) 행 용양위부호군(行龍驤衛副護軍)
백사굉(白師宏)이고, 이덕무의 처남이기도하다.
조부인 백상화가 증조부 백시구의 서자였기에 신분상 서얼에 속하였다.
동생 백동간(白東侃)이 있다.
검선 김체건의 아들 김광택에게 조선검법을 전수받았으며
주변에 친구 박지원, 이덕무가 있었고
대학자 박지원, 성대원 등으로 부터 무에서 문을 일궜다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로 백동수가 재조명되면서 우리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게 된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예전부터 '야뇌 백동수'로 불리우던 그를 알고 있었다. 정조시대 나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대표적인 실학파들 사이에서 같이 우정을 키우고 학문을 나누면서 어엿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인물...하지만 박지원,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등의 인물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 사람이 많겠지만 백동수를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그의 행보를 담은 소설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여간 반가운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나 또한 백동수에 대한 자세한 인생여정을 알지는 못하고 있었다.워낙 정조시대 실학파들을 좋아하던 나는 그들을 소설을 통해서나 어찌되었던지 조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얘기를 들춰보다 보면 언제나 귀퉁이 한 자락에 야뇌 백동수에 대한 언급이 나오곤 하였다. 백동수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들러리 격으로만 출연하기에 급급했던 인물이라서 그의 속속들이를 알수는 없었던 백동수... 하지만 왠지 모르게 관심이 이끌리고 알고 싶었던 사람.... 이런 생각이 있는 내게 이 책은 실로 반갑기 그지없는 책이라는 것을 말로 해서 무엇하랴~ 물론 소설이라서 꾸며진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의 업적과 행보를 차근차근 연구하고 찾아보면서 (작가 이수광님은 무려 10여 년 전부터 구상하고 자료를 모았다고 한다) 그 안에다가 살을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었기에 완전한 팩트는 아닐지라서 어느정도는 백동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말고다. 암,되고말고...팩션이 다 그렇겠지만....
백동수의 여동생이 이덕무에게 시집을 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난 책만 보는 바보를 불리던 이덕무의 고결한 품성을 좋아하는데...그리고 사도세자는 영조에게 미움을 받아서 뒤주에 갇혀 죽은 불운한 세자로만 알려져 있는데, 역사적으로 진실을 알고 보니 측은하기만 인물은 아니었다. 사도세자 자체가 덜 성숙한 인물이었던 것을 그동안 몰랐었다. 사도세자는 영조의 구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모양이다. 그래서 그로 인해 정신병을 앓게 된 것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궁녀와 내시를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마구 죽이는 정신병자같은 행동을 서슴치않고 했었다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 말한다. 소설이니만치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점도 있다고. 그러니 역사적 사실로서가 아니라 소설로서 읽어주기를 바란다고. 그래서 그런지 읽는 내내 내용이 긴박하고 짜임새있게 잘 구성되어진 탄탄한 스토리보드가 눈에 띈다. 그리고 마치 무협소설을 읽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무예 대결과 담장 위를 한 숨에 뛰어 오리고 지붕위를 날아오르는 등의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는 소설적 특성이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마치 드라마에서 와이어 액션 장면을 글로 표현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읽는 것이 더 재미나다. 나는 무협책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무협지를 좋아하는 남자들도 이 책을 보면서 역사적 사실도 알게 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서 추천해주고 싶다.
소설이라는 매력과 실존하던 우리시대 위대한 무사 백동수를 알아간다는 두가지 사실에 매료되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조선시대로 빨려들어가는 시간여행을 즐겁게 다녀왔다. 무더운 여름 피서를 가지 못하는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배깔고 평상에 업드려 조선시대로의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는 피서는 어떨지 조언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