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홍매
歲去如無意(세거여무의)=한해가 지나도 별 뜻 없어 보이더니
春來好自開(춘래호자개)=봄이오니 스스로 활짝 꽃 피우네
暗香眞絶俗(암향진절속)=그윽한 향기가 세속을 벗어났으니
非獨愛紅顋(비독애홍새)=붉은 꽃잎만 사랑스런게 아니네
목련,2
應是玉皇曾擲筆(응시옥황증척필):아마도 옥황께서 일찍이 붓을 던진 것이
落來紙上自生花(낙래지상자생화):땅에 떨어져 스스로 생긴 꽃이다.
목단,3 ⦿十分嬌艶噴淸香(십분교염분청향):충분히 고우면서 맑 은 향기를 뿜어내니 可堪喚作花中王(가감환작화중왕):꽃중에 왕이라 부르기 에 재격일세
목단,3
⦿十分嬌艶噴淸香(십분교염분청향):충분히 고우면서 맑 은 향기를 뿜어내니
可堪喚作花中王(가감환작화중왕):꽃중에 왕이라 부르기 에 재격일세
파초,4
⦿繞身無數靑羅扇(요신무수청라선):몸에 두른 무수한 푸른 부채펼쳤고
風不來時也不凉(풍불래시야불량):바람이 오지 않을 때는 서늘하 지 않다
난초,5
⦿幽谷着根問幾年(유곡착근문기년):깊은 골짜기에 뿌리내림 이 몇해인가 無人不怨自芳賢(무인불원자방현):사람없음을원망하지 않 고 스스로 꽃답고 어질구나
⦿幽谷着根問幾年(유곡착근문기년):깊은 골짜기에 뿌리내림 이 몇해인가
無人不怨自芳賢(무인불원자방현):사람없음을원망하지 않 고 스스로 꽃답고 어질구나
연꽃,6
⦿淤泥不染如來性(어니불염여래성):진흙에 물들지 않아 석가여래 성품과 같아 淨社曾陪多士禪(정사증배다사선):깨끗한 모임에 일찍이 많은 선비들이 참선에 모셨다.
⦿淤泥不染如來性(어니불염여래성):진흙에 물들지 않아 석가여래 성품과 같아
淨社曾陪多士禪(정사증배다사선):깨끗한 모임에 일찍이 많은 선비들이 참선에 모셨다.
포도,7
⦿千莖萬葉黑珠垂(천경만엽흑주수):천줄기 만 잎사귀에 검은구슬 드리웠네.
국화,8
⦿不是花中偏愛菊(불시화중편애국):꽃중에서 국화만을 유 별나게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此花開盡更無花(차화개진갱무화):이꽃이 다피고나면 다시 필꽃이 없으니...
대나무,9
⦿風枝露葉無塵垢(풍지로엽무진구):바람이는 가지 이슬 젖은 잎사귀 때 묻지 않고 티끌 없으니
直節虛心耐雪霜(직절허심내설상):마디는 곧고 속은 비 어 눈과 서리를 견디어낸다.
소나무.10
高節淸風君子形(고절청풍군자형):맑은 바람 높은 절개는 군자의 모습이요
眞心不變四時靑(진심불변사시청):변함없는 곧은 마음 사시에 푸르러라.
출처: 金春剛書畵 원문보기 글쓴이: 春剛(金永善)
첫댓글 10군자 작품이 너무 좋습니다. 무한 발전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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