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암튼 이제서야 순천편을 쓰네여..
암튼 순천에 도착했져...
언니가 원하는 낙안읍성을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찾았져
시내버스가 있더라구여...
순천시내안에 시내버스가 있다는 사실은 넘 반가웠어여
왜냐면 버스비두 적게 들구...
버스시간이 없잖아여....음...암튼 글케 생각은 했져..
근데...암튼 그게 저희의 착각이었답니다..
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깐 낙안읍성으로 가는 버스가 떡하니 서있는 거예염
음...조타....
글구서는 바로...우리는 분식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왜냐면 버스가 하나두 아니구 3대나 글루 가는것두 있구 짐 정류장에 버스가 서있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되더라구여
먹구 나오면 버스가 금방 오겠지란 생각에...이런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김밥하구 튀김 떡볶이 순대를 먹구...
글구 물병엔 차가운 물까지 채우구...남은 순대는 손에 들구..
그 순대 참 맛이 묘하더라구여..나무 오빠는 그거 부산서 먹어본 순대라구 입에두 안대더라구여
암튼..순대를 다들 잘 안먹어서 이빠이 남았어여..
그거 투명 비닐 팩에 넣어서 손에 들구 밖으로 나왓답니다..
다시 버스 확인하구...음...세대나 있어...하하....
그런데...10분이 지나두 20분이 지나두 그 버스 세대는 안오는 거예염..
그래서 예쭤보았져..."저겨 낙안 읍성가는 버스 잘 안와여?"
"한시간에 한대 오는데여?" 허거...
이럴 수가...저희는 정말 시내버스라 버스간격이 글케 큰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후회막심....아까 그 버스 타야 했는데....
글구 마땅히 갈 곳두 없어서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습니다...
근데..갑짜기 그 분식집 아줌아가 뛰쳐 나오셨습니다...검은봉지를 들구..
음...제가 순대를 들고있는데..좀 미관상 안좋았나 봅니다...검은 비닐봉지에 다시 담아 주시더라구여...
에겅...민망해라...
짐도 무거워서 지쳐있는데...낮술을 걸친 할아버지가 버스정류장 안을 누빕니다...
무써워...괜히 시비걸구 따 아찌랑 싸우구...
괜시리 시선을 피하구 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나를 보며..."너 참 이쁘게 생겼다..." (^.^) <--할아버지 표정...
내 표정...(-.-;)
웅...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그래서 언니 오빠 뒤루 숨었져...
그 할아버지가 그 말을 명심하라며 계속 쳐다 봅니다..
오빠는 "너 그말 첨 들어보지?"라구 놀리구...
웅...무서워 혼났어염...
글구 또 지루해지구...바닥에 앉아있구...
그러다가 버스가 옵니다...나무가 버스가 온다구 장난친겁니다..
이론...더 기운 빠지게 시리...
암튼 그러다가 버스와서 탔어여...
허걱...사람들이 바글바글...
거의 '집으로'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야채 광주리에...버스바닥에 앉아계신 할머니들...글구애기를 앉고 타신 할머니들...
여기에 닭만 뛰어다님 '집으로'영화 찍어두 될것 같았습니다...
버스에 잡을 손잡이두여의치 않구...바닥에만 앉아 계시지 않아두 괜찮은데..
제 그 뚱뚱한 가방에는 운동화가 매달려 있었습니다...운동화 말리느라
그게 좁은 버스에서 화근이었져....
가다가 할머니가 쳐다 봅니다....제 운동화가 흔들리다가 할머니 머리를 친거...
"죄송합니다.."라구 공손하게 옆을 보며 인사하자...
뒤에서...아야....
어야? 뒤에 있는 할머니가 앉고 있는 애기 머리에 맞았습니다...
다시 뒤를 보며..."죄송합니다.."공손하게 인사하는데...다시 옆에서 아야...
다시 아까 맞았던 할머니 머리를 또 쳤습니다...
그대서 몸도 못움직이구...가만히 서있었습니다...
그러다 누가 다칠지 몰라서...
40분을 넘게 가니깐 낙안 읍성이 나왔어여...
에겅...무지 크더라구여...
민속촌인데...웅..안은 다 현대식이라 별반 다른 점은 없었구...
걍 돌아다녔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평상에 누워서 잤져...
맑은날 왔으면 무슨 행사할 듯 하던데...좀 아쉬웠져...
아...낙안 읍성으로 오는길에 버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무지 이뻐여
암튼 잘 놀구 나왔어여...다시 버스타구 순천가려구...
근데...버스 시간을 3분 넘어서 온거...
혹시나 해서 기둘리는데 안와서 히치하기루 맘 먹었져...
코너에서...손을 흔드는 거...잼있어여...
근데...차가 안다녀여...난관 봉착....
그건데...어떤차가 스네여...
웅..순천 농협 직원들이래여...
어찌나 고맙던지....
나중에 그 농협들어가서 게시판에 글올렸더니 리플도 달아주더라구여...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순천 시내까지 왔어여...
아...글구 히치할때 꼭 말 많이 하시구여...내릴때 명함받구 감사 멜 보내세염
그럼 좋아해여..저희두 감사멜 보내려면 명함받는게 편하구여
다시 부산으로 가기위해 버스표 끊구...
핸펀충전하러 다시 돌아다녔는데...거기 아찌한테 혼났져...역시 구례역아찌만한 사람이 없어여
감기약...비타민씨두 챙기구...
글구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실었습니다....
넘 길게 썼나?
까망언니가 글 썼다구 오릴라구 구박해서 이케 올리는 건데...
넘 많이 썼나봐염
구럼 언니가 부산 이야기는 이어서 쓸거예염
구럼 담 이야기를 기대하며..빠~
카페 게시글
* 여행정보 *
까망, 나무, 계란의 여행기-순천편(7/22)
군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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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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