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삼일장을 치르고 돌아왔습니다
속이 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몇자 적어 건의하려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2007년 12월13일 자정경 의정부시 용현동 영석고등학교 앞 횡단보도 보행중 언덕아래에서 올라오던 개인택시와 충돌. 그만 그 자리에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도로는 의정부경찰서 게시판에도 수차례 개선요구가 있었던 대도로로 밤낮 가리지 않고 80키로 이하로 다니는 차랑이 거의 없는 도로임을 주변에 사는 주민이라면 잘 알고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나 무인속도감시카메라도 없는 곳이라 항상 아슬아슬 조심해서 다니곤 했었지만 어이없게도 이런 변이 저희 아버지에게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택시기사는 저희 아버지가 빨간불에 건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매일 출퇴근시 이용하는 무서운 6차선을 평소 양반걸음으로만 다니시던 아버지께서 무단횡단을 할리도 없겠지만 오르막길에서의 속도가 얼마나 됐었길래 아버지께서 횡단보도에서 28미터나 떨어진 곳에 튕겨져나가 쓰러져 계셨는지는 횡단보도안에 흩어진 깨진 유리파편과 엄청나게 일그러진 택시의 상태만 보더라도 짐작이 갈 정도입니다 또한 바로 정차하지 않고 다른곳으로 차량을 이동해둔 점도 괘씸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속도감시카메라나 신호감시카메라라도 있었다면 확실한 증거자료가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의정부 어느 도로에도 그런 카메라는 있지도 않습니다
눈물 마를 시간조차 없이 어디 있을지 모르는 그 당시 동승했던 택시승객과 112로 신고해주신 뒤따라오던 차량의 운전자분. 그리고 사고를 목격한 증인까지 찾아야하는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딸의 심정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의정부경찰서에서도 사건을 맡아 공정하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만 다음이라도 억울한 죽음이 생겨나지 않도록 속도감시카메라라도 보완해 주십사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58세의 젊은 나이에 네자녀의 가장으로, 손주 재롱을 고사하고 자식들 출가도 지켜보지 못하고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도 풀어주시고 앞으로 더이상 이런일이 반복되어지지 않도록 경기지방경찰청에서도 조속히 조치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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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변)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