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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승가교육 표준화·전문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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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응 스님 “전법포교 승가상 구현이 승가교육 지표” 표준교과과정 정착··사이버 동영상 강의 등 사업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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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의 올해 사업 기조는 ‘승가교육개편의 지속적 추진과 심화·세분화’이다. 이를 위해 승가교육 과정을 표준화·전문화한다. 또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출가예비학교’를 개설하고, 온라인을 통해 ‘승가교육매거진’을 발간한다. 승가교육매거진은 승가교육 개편의 이해와 설득, 공감, 협동 등 소통을 위한 창구다. 시대가 요구하는 승가상 구현을 위해 승가교육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이 17일 오후 1시 20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기 2556(2012)년도 주요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현응 스님은 승가교육 개편의 이유를 우리 시대가 원하는 승가상 구현으로 설정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차질 없는 승가교육 개편 추진을 다짐했다. 현응 스님은 구체적인 사업 설명에 앞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승가상인 ‘전법포교의 승가상’을 교육의 지표로 제시했다. 현응 스님은 우선 “교육원 집행부가 3년차를 맞아 지난 2년간 많은 분들의 성원과 협조로 큰 대과없이 교육개편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했다”고 자평하고, “올 한해도 준비한 교육 종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법포교를 잘 하는 스님, 이 시대 불자 대중들에게 불법을 잘 펼칠 수 있는 스님이야말로 21세기 승가교육이 이뤄야 하는 목표이자 지표가 되어야 한다”며 “교육불사 역시 올바른 불교 교사를 양성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응 스님은 또 “올바른 불교관에 입각해 이 시대의 언어로 법을 펼치고 가르쳐야 하며, 계율을 바탕으로 승려로서의 위의를 갖춰야 법을 펼칠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자비를 바탕으로 한 대승보살의 정신을 갖춘 스님을 길러 내는 것이 승가교육이 담당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본교육기관 표준교과과정 정착 △한글염불의례 교육 시행 △사이버 동영상 강의 시행 △승가교육 교과과정 및 프로그램 연구 △교육교재 개발 및 제작 △승가고시 개선 연구 △전문인력(국제활동 역경) 인재 양성 △연수교육 정착 및 인문사회 분야 강화 운영 △출가예비학교 운영 △승가교육매거진 발간
법인 스님은 “승가교육 교과과정 등 연구개발은 승가교육의 지표를 실현하는 구체적 각론으로, 올바른 불교 교사로서 평생을 공부하고 윤리적 승려상을 만들기 위해, 법계별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실무적 능력을 기를 것인지 구체적으로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승가고시 개선 방안도 연구된다. 법계별로 치러지는 승가고시는 사상적 바탕과 전법적 역량을 확인하는 것으로 승려 개개인이 자신의 원력에 맞춰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실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점검의 장으로 대폭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5급까지 법계별 고시유형 개선과 고시별 유형에 따른 문제 연구 개발, 고시 제도 및 관련 법령 개선 연구 등을 시행한다. 연수교육 정착 및 인문사회 분야 강화 운영도 전법을 위한 승가상의 구현을 위한 승려들의 재교육 차원에서 스님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강화한다. 2월중에는 연수사이트를 개성 운영에 들어간다. 한글염불의례 교육-국제활동·역경 전문인력 양성 전법포교 승가상의 구현은 사찰의 일선 포교현장에서 즉시 실천하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한글염불의례 교육이 바로 그렇다. 일선 현장에서 의례가 한글로 진행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가 스님들이 한글화된 염불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한글염불의례 교육을 시행해 의례의 한글화의 대중적 확산을 꾀한다. 교육원은 올해 처음으로 ‘염불지도교수’를 위촉해 의례한글화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고, 행자 수계교육 및 기본교육과정에서도 한글중심의 염불의례교육을 시행한다. 4급, 5급 승가고시에 한글 염불의례를 반영해 의례 한글화가 실질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활동과 역경을 위한 전문인력 인재양성은 국제포교를 위한 영어전문 승려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조계종 국제불교학교를 통해 이루어낸다. 국제불교학교에는 현재 9명이 재학중이고, 10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내년에 졸업하는 스님들이 국제포교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잇도록 본사와 말사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각급 종무기관, 사회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활동영역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한문불전 및 문헌번역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을 위해 동국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의 불교융합학과와 한문불전아카데미 개설을 동국대 불교학술원과 공동 추진한다. 법인 스님은 “불교융합학과와 한문불전 아카데미는 과거 ‘민추’와 같은 형식으로 한문 경전의 한글화 현대화 국제화와 고전의 법고창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균형된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출가예비학교 운영-승가교육매거진 발간 출가예비학교는 고령화 등으로 인한 출가자 감소에 적극적인 대처방법으로 종단 사상 처음으로 운영된다. 출가예비학교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7월말~8월초, 9박 10일 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이미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다. 법인 스님은 “출가 인원이 줄고 연령이 고령화 되고 잇는 상황에서 미래세대인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불교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고 에비출가자로서의 삶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출가예비학교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사상과 삼의 대안으로 출가의 의미를 인식시키도록 강조하고, 에비출가자로서의 삶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사업에 공감하는 교구본사와도 협의해 출가예비학교의 성격을 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승가교육체계 정립을 위한 소통의 창구로 ‘승가교육매거진’을 발간 운영한다. 승가교육매거진은 온라인으로 발행해 각급 교육기관 교수, 교수아사리, 교육위원회, 장학위우너회 등 각종 위원회와 본사 교무국장과 교육기관의 교무 등에게 이메일로 제공한다. 또 승가교육매거진은 종단 홈페이지 메인창에 탑재해 누구나 볼 수 잇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승가교육매거진에 교육기관 소식과 교육원 소식, 교육행정 소식은 물론 이달의 추천도서와 승가교육에 도움될만한 논문, 승가교육 이슈들을 담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