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50,60) 세대가 유신의 아바타를 지지한 까닭
50대의 투표 열기가 18대 대선을 메웠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50대 투표율은 89.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더구나 이들의 62.5%가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50대는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른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78.8%로
투표자 중 72.3%가 박근혜를 지지했다.
세계 최정상의 석학인 키신저와 앨빈 토플러가
박정희 유신을 일본의 명치유신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등소평, 푸틴 등 수많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들이
박정희를 모델로 모신다며 찬사를 보낸다.
독재자가 장기 집권을 한다고 자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것은 아니다.
1966~86년까지 필리핀을 통치했던 독재자 마르코스는
(박정희 통치 기간: 1961~1979년)
60년대에 한국보다 월등히 잘 살던 자기 나라를 완전히 말아 먹었다.
필리핀은 현재 세계 최빈국의 하나다.
그러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박정희와 유신이라는 말만 나오면
공과는 완전 무시하고 증오감을 표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박근혜를 박정희독재와 유신독재의 아바타로 인식한다.
이제 50대로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어째서 유신의 아바타라는 박근혜를 찍기 위해 똘똘 뭉쳐
박근혜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박근혜를 향하여 '유신의 퍼스트레이디'로 칭하며
박정희 독재를 공격의 빌미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억척스럽게 박근혜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은
그 유신 시대를 살았던 주인공들이었다.
유신 시대를 구경도 못해 본 인간들은 유신 심판 운운하고,
그 유신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 유신의 공주에게 악착같이 표를 몰아준 것이다.
50대라 하면 유신이 시작된 1972년에 10대였다.
딱딱하고 미끄러워 입안에서만 오돌오돌 맴도는 보리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건강상태가 안 좋아 노란 얼굴을 해 가지고 10대에서부터 막노동을 했다.
초등학교, 지금은 학비를 내지 않지만 그 때는 학비를 냈다.
가난해서 학비를 내지 못하면 선생님으로부터 벌을 받았다.
다음 날 엄마에게 학비를 달라하면 속상한 엄마들은 싸리가지로 만든 매를 들고 때렸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그렇다고 집으로도 갈 수 없어 길에서 울었다.
펑펑 쏟아지는 눈물을 때 묻은 손등으로 부비고 또 부벼,
얼굴은 온통 ‘때 구정물’로 얼룩졌다.
이런 거지들이 바로 50대였다.
60대는 유신시절에 20대였다.
그들은 이보다 더욱 처참한 환경에서 새마을 운동에 동참했다.
3년의 세월동안 군복무를 하면서 극악무도하기 이를 데 없는 인민군의 만행과
살인기계로 양성된 무장간첩들에 맞서
이 나라의 산업을 건설하면서 나라를 지켰다.
아이러니칼하게도 50,60세대는 70년대와 80년대 초에 대학생으로서
군부독재를 경험했고
누구보다 독재정권을 증오했던 세대이기도 하다.
양희은의 '아침이슬' << 을 부르며 마음을 달래고 시대를 한탄했다.
(필자는 79학번으로서 신군부가 등장할 때
거리의 길목마다 깔린 공수부대원에게 붙잡혀
공수부대의 곤봉으로 머리를 얻어 맞은 적도 있다.)
그 이상의 할아버지 대들은 유신시대에 30, 40, 50대였다.
이 어른들이 똘똘 뭉쳐 유신의 아바타 박근혜를 지켜낸 것이다.
그 뜻이 무엇이겠는가?
“우리가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바로 이 뜻이었다.
피땀 흘려 세운 나라를 죽 쒀서 개주듯이
종북반역세력에게 홀라당 또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에 뭉친 것이다.
반국가단체인 통합진보당의 종북주의자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향해 공세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침묵하던 50,60세대를 자극했고 결집하게 만들었다.
50,60세대를 무엇보다 자극한 것은 이정희의 표독한 토론 장면이었다.
“종북의 전형적 행태”가
시청률 높은 TV 토론을 통하여 전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중계됨으로써
50,60세대는 분노했고 좌파 후보에 등을 돌렸다.
아래에 인용한 것은 한 사이트에 올라온
“우리 50대는 왜 박근혜를 지지하였나?”라는 제목의 글이다.
“50대는 누구인가? 산업화의 막내이고 민주화의 첫 세대다!
나는 51세로서 이를 자랑으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좌파는 산업화 세력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직도 민주화를 외치고 있다.
마치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이 들린다.
당신들이 이룬 산업화는 잘못된 역사이고
당신들이 이룬 민주화는 가짜 민주화이기에
역사를 다시 쓰고 민주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인생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어찌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겠는가?”
50대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主役(주역)이다.
1987년 6월 대시위 때 이 세대는 거리를 가득 메운 '넥타이 부대'였다.
유신 시절엔 대학생으로 시위에 많이 참여한 세대이다.
이들이 反문재인 성향을 보인 것은,
文 진영이 나라를 민주 對 反민주의 구도로 가르는 데 대한 거부감도 한 몫 하였다.
"민주화 운동은 우리가 했는데, 우리를 감히 反민주로 몰아?"
"박정희 시절은 우리가 살아보았는데,
살아보지도 못한 세대가 욕을 해?"
이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은 텔레비전 토론에 등장한 이정희의 행태였다.
"말로만 듣던 從北(종북)이 저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실감을 확산시켰다.
이 후보가 유감없이 보여준 종북주의자의 면모는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격동시켰고
그들로 하여금 추위 속에 투표소를 찾도록 만들었다.
모임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고 나오고
애국가 대신 운동권 가요를 부르고
무슨 일에서든 북한 정권을 변호하고 한 없이 관대하지만
대한민국의 원리와 성취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 종북세력의 제 모습을
이 후보는 소름 돋도록 잘 보여주었다.
그녀가 무심코 ‘남쪽 정부’라고 했다가 바로잡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녀의 충성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TV 토론에서 무례한 언동과 표독한 발언으로
박근혜를 공격한 종북 좌파 이정희가
막판에 문제인을 지지하고자 사퇴할 때
초록이 동색임을 확인했다.
(문제인은 종북좌파 진영의 단일후보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종북은 안 돼"라는 결단을 내리고
50,60은 조국을 살리고자 유신의 공주를 향해 정렬했다!
20-40대, ‘유신’의 ‘유’자도 구경해 보지 못한 세대,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구경조차 해보지 못하고,
“원래 이 나라는 이렇게 잘 살았겠거니” 이렇게 생각하는 어린 세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50대 이상 세대의 至難(지난)한 역사를 부정하는 세대,
사색 없이 전교조와 종북좌익들의 선동구호에 현혹되는 세대들에게
이 나라를 내줄 수는 정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유신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이
역설적으로 유신의 아바타 박근혜를 지지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견인해 온 '쉰 세대'여,
그대들이 선거 혁명으로 조국을 지켰다.

세계기록유산이 될 노무현의 평양 만수대의사당 방명록 <---클릭
Adam씨가 1950년대에 촬영한 칼러사진 <---클릭
우리가 통과한 고난의 골짜기 잊지는 말아야지 <---클릭
첫댓글 우연의 일치일까? 5.16으로 대통령이 된 박정희, 51.6%로 대통령이 된 그의 딸 박근혜
문세광의 흉탄에 쓸어진 육영수 여사, 문재인을 이긴 박근혜, 문씨와의 기묘한 인연
5.16이 일어난 뒤 51.6개월만에 박근혜는 18대 대통령이 되고, 아버지는 18년 통치했었다.
고집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 있으며 교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유신세대가 피땀흘려 지킨 민주주의와 산업화로 인한 경제발전 이것들이 모두 그들의 공로 입니까?
그 공로 즉,기득권을 인정해달라 또는 기득권을 상실 할까봐서 벌벌 떠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독재자의 딸을, 사학비리, 육영제단 비리 등 온갖 비리로 점철된 자를 선택하셨나요?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 아니신가요?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가증한 것들을 택하시나요?
알이랑 민족인 우리 민족이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야 할지 또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헤아려서 그 일을 가장 충실히 최소한 근접하게 행할지에 초점을 두고 이번 대선투표에 임해야 했다고 생각 합니다.
51.6년이 아닌가요?
아무튼 끼워맞추기 같은 것은 자제하여야 할것같고...독재라는 일면만 보는 것도 위험하고 과거만 보는 것도 억지일 수도 있지요.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용서와 화해ㅡ화합만이 살길입니다
수용하고 이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