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내면 장암리에 거주하는 송아무개 할머니(76세)는 뇌병변장 1급 장애인으로 거동이 어려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보일러도 없는 컨테이너에서 매년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지만 생활비는 정부 지원금이 전부로 집수리는 꿈도 꿀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런 형편의 송 할머니가 겨울 앞두고 주변의 나눔으로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송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전국 민원봉사 수상자회(회장 류병도, 공주시청 민원행정팀장)와 여주남한강로타리클럽(회장 송명열)과 여주세종로타리클럽(회장 권기숙)이 지난 4일부터 송 할머니의 집을 고치기 시작했다.
보일러가 없던 할머니 집에 연탄보일러와 씽크대, 순간온수기도 설치했으며, 지난 13일에는 30여명이 방문해 도배와 장판교체 후 집안청소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탁주호 북내면장은 “전국에서 찾아와 도움을 주신 봉사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여러분들의 정성과 훈훈한 이웃사랑이 있기에 북내면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민원봉사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SBS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전국단위 ‘민원봉사 우수 공무원’ 포상제도로 매년 시도별 1명씩, 16회에 걸쳐 25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여주군에서는 1회 허옥희 씨와 8회 임영석 씨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