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5.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극한 상황
더위도 극한 상황이 되게 합니다. 캄보디아에서 더위는 더위쯤이야 했습니다. 봉사 1순위로 집고 가야 할 목록에 올려야겠습니다. 나부터 더위를 극복해야 선교지에 남을 수 있겠구나! 몸으로 겪으며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더위를 견디는 것은 생존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더위와 씨름하며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마음 상하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매일 번갈아 가며 오전 오후 6시간씩 일과 시간에 정전입니다. 캄보디아 전력 사정 최악입니다. 사망사고가 이어지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위의 끝이 없어 보였는데 5월 문턱에서 비가 세차게 오더니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풀벌레 합창 소리가 들립니다. 가슴이 먼저 시원해집니다. ‘극한 상황도 끝은 있구나!’ 죽을 것 같은 극한 상황은 새로운 시작을 가져오는 한 과정의 진통임을 몸으로 배웁니다. 사람을 풀무로 단련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극한 상황의 끝을 새로운 반전으로 바꾸셨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게 하시는 하나님을 앙망합니다.
4월 28일 입학시험
한 학기를 마쳐 가는데 입학시험을 본다는 교육부 공문이 어이없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당일에 교육부 담당 국장과 직원들이 와서 시험지를 개봉하여 감독하며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움과 감사로 ‘빵!’ 터지게 했습니다. 결국은 한 학기 마치고 입학시험을 본 학생들이 제대로 대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두 명으로 시작하여 90명이 출석부에 올렸는데 입학시험 응시자는 40명이었습니다. 한 학기를 마친 뒤에 입학시험을 보도록 하는 교육정책이 실감이 납니다. 전원 졸업이 특별기도 제목이고 목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가 난 대학이라고 설명하며 인가 문서도 게시하고 학생을 모집하여 1학기 수업을 마쳤는데도 대학이라는 신뢰감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막상 교육부 주도하에 입학시험을 보니 시험장 자체 분위기부터 완전 다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이 한방에 대학 위상과 권위가 세워집니다. 마치 바티에이 대학이 출생신고하며 정식대학으로 공증받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은밀하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순간입니다. 입학시험 응시자에게 합격통지와 함께 350달러의 장학금 증서를 주었습니다. 강의도 실감 나게 합니다. 시작입니다. 후원자 한 분 한 분 모두의 기도와 눈물이 만들어 낸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관리하지 말고 돌보라 하십니다.
요즈음 대학과 센터는 구조조정과 긴축재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인 봉사자와 센터 스텝들이 직접 취사하는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한식당과 현지식당을 닫았습니다. 자취의 어려움을 잘 감수하고 있어 은혜입니다. 구조조정으로 현지 영어 교수 세 분 채용하며 영어과 교수 넷과 한국어 교수 네 분으로 새 학기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한 과목을 맡아 강의를 합니다. 모두 멀티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다음 구조조정은 관리부서입니다. 10명의 직원을 많게는 7명 적어도 5명은 감축하려고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관리하지 말고 돌보라는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월급을 더 받게 하면서 다른 곳에 취직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스텝에게 일해서 돈을 번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알바로 출발한 것이 월급이 되고 직원이 되었습니다. 오랜 과정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이 스텝들이 있어 대학도 하고 선교사로 선교지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구조조정 대상이 되었는지 마음 아프게 합니다. 한국의 어려움과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이 대학 운영의 발목을 잡으며 기도의 끈을 당기게 합니다. 대학 운영의 지혜를 구하게 합니다. 은혜입니다.^^
죄의 요요
다이어트는 암 투병보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반증하는 셈입니다. 체중을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요요현상이 걸림돌이 되어 결국은 실패하게 합니다. 죄의 요요현상이 있다는 사실 앞에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도무지 사람이 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언제 주님을 닮은 사람처럼 보일까? 나는 언제나 사람이 될까? 하나님 앞에 설 날이 바짝 다가오는데 나는 언제 사람이 되지? 된듯하다가도 다시 죄 덩어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죄와 허물진 인생임을 고백하게 합니다. ‘아~~! 죄의 요요현상이로구나!’ 거룩함에 이르다가도 다시 본질이 죄인이었던 자리로 되돌아가게 하는 마귀의 요요 활동이 주범이었습니다. 죄와 거룩함의 사이를 오가게 하는 요요현상이 나를 괴롭게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은혜로 거룩함에 이르게 된다는 믿음을 가집니다. 사람은 과거와 미래의 착시현상을 가지고 삽니다. 몇십 년이나 지난 과거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기만 합니다. 그리 오래 지났건만 오늘 생생하게 아픈 상처로 현실이 되어 괴롭힙니다. 미래는 한없이 멀게 느끼며 삽니다. 내일도 먼 미래처럼 살게 하는 삶의 착시현상이 죄의 요요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주님은 ‘거룩함이 멀리 있지 않고, 네 안에 있다.’ 하십니다.
나의 모리아 산
모리아 동산에 자주 오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텝들과 유치원 아이들도 일주일에 한 번씩 오르며 야외 수업을 합니다. 오르내리며 자연히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깊게 가집니다. 동영상이 멈춘 듯한 더위와 일상에서 일탈의 시간을 가지며 은혜의 영성의 날을 세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기도 동산을 영성 회복을 사모하는 모든 분에게 개방하고 싶습니다. 숙소에 자취할 수 있도록 주방도 만들고 있습니다. 비행기 표 한 장 들고 편히 날아와서 가볍게 생활하도록 편의 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리아 동산을 온통 캐쉬넛 농원으로 만들어 그늘도 되고 유실수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조경계획을 세우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몇 년 후에는 이곳이 울창한 숲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밀림이 되게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합니다. 영성원 사역도 활발하게 되어 이곳에서 영성을 회복하며 새 힘을 얻는 은혜의 동산이 될 것입니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내가 너를 보았노라!’ 모리아 동산 숲에서 오실 주님을 사모하며 은혜의 영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주님이 보셨다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되돌리는 선교에 가볍게 함께 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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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에이 대학을 하나님의 대학으로 세우는 분들입니다. 감사와 기도 가운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사후원/ 금마중앙교회 주평강교회 이태종 푸른마을교회 성동교회 박영철 김신혜
교수지정후원/ 왕림교회 무명 * 뚜얼유치원 운영 지원/ 인도차이나 선교회 * 후원기업/ 동주상역(노태윤 대표)
선교후원/ 김청환 비산동교회 세선회 이시영 한경상 동산중앙교회 예성총회(평화) 오세철 문창주 은혜의동산교회 김성은
진주갈릴리교회 새에덴교회 참빛누리교회 더사랑교회 조순옥 신은교 이장우 세움교회 삽교성결교회 세움교회
모이라영성원 사택 건축 후원/ 이재영 한야심
국제학교 설립 후원/ 문원순 이시영
작은손장학후원/ 이병수 은혜와사랑교회 지기태 구화자 이원민 참빛누리교회 김영순 김진하 도무경 차춘현 전우영이미향 양이슬 민경진(미국/12) 김용태 박종수 임예나 임준상 권회만 박강희 장옥주 임명순 최현진 신월중부교회
푸른마을교회 고영배 선대영 김영순 오형진 단혜봉 김창수 이문환 박혜경 강성국 주신테크 장은영 김예슬 한사랑교회 장영호 윤예원 노현태 박종례 이건우 이건희 장명순 이상운 노인옥 은혜와사랑교회 방동규
* 이번 4월 28일 입학시험 합격자 39명에게 1인 등록금 350달러 장학금 증서 지급하였습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후원이 복음의 싹을 틔우며 영글어 가게 할 것을 믿습니다.
정성을 다한 선교후원에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샬롬^^
* 하나님 앞에 설 때 그 땅의 열매를 가져오라신다면 우리 손에 귀한 열매를 들고 서리라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