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는 정말 나에게는 꿈결같은 세상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님을 만나러 어느작은 연밭으로 대를 들이고 노숙자리를
잡아보았다...
연줄기가 많이 삭아내리긴 했지만 아직도 뿌리깊은곳은 억세긴 마찬가지고
무척이나 빽빽한 곳이기도 하다
조금만 줄기작업만 해준다면 모든곳이 좋은 포인트같다..
이 조용하고 멋찐 연밭에서 오늘 사고한번 쳐보자꾸나 ㅋㅋ
1시간 늦게 도착한 우리의 아산쏭님~
창밖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곤 이런말을 한다
행님~ 맞바람 갱장하군요~~북서풍이 강하게 부는데 과연 나와줄까요...??
대편성 막끝냈는데 초치고 있네...ㅡㅡ;
오늘도 총 10대를 깔아놓았지만 왠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든다...
뭉치 2개추가해서 앞으론 12대를 펴볼까...??
사람의 욕심이란 자꾸만 늘어만가는것 같다
줄기사이로 두툼한 지렁이로 탐색전을 해보지만 맞바람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컵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본격적인 낙시에 들어갔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왜이리 춰지는지...
내복도 우주복도 낚시복도 껴입었지만 그래도 무쟈게 춥다...
좌측에 코*아난로를 켜놓고~~
우측엔 형*난로로 따뜻하게 해주니 한결 포근하구나...ㅋㅋ
낚시댕길땐 꼭 2개씩 켜댄다는거 오늘에서야 밝힘니다 ㅋㅋ
새우와 참붕어 채집후
그렇게 시간은 흘러 새벽 2시쯤을 가르키는데 드디어 첫예신이 들어온다...
모든것이 멈춰버리고 심장박동수가 내귓가까지 들려오고
건조해진 손바닥에 침을 퉤~ 뱃고난후 슥~슥~
힘껏 침질할준비를 하고 있는데...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본신으론 이어지지가 않네...
흠...
힘껏 챔질준비를 하고있는데 나의 두손이 무척이나 부끄럽소~
새벽 2시 30분...
2.1칸에 예신과 함께 바로 본신으로 이어진다...
힘껏 챔질~~
나에게는 조금작은 그님이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8치정도)
새벽 3시 30분...
3.2칸에서 작은예신이 들어온다...
양손은 이미 낚시대를 잡고 있는데...
한마디...두마디...를 올리다가 잠시 멈춰버리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다시 찌를 천천히 올리는데...
엇...(2단 대물입질??)
약 0.01초 사이에 머릿속엔 무조껀 무 뽑듯이 들어올리자는 생각후 강하게
들어올리는 챔질~~
그렇게 강하게 챔질을 하니 8치되는 체고좋은 붕어가 내 발밑까지 날라온다...
너무세게 들어올렸나..??ㅋㅋ
남들이 봤으면 내행동이 어떠했을지..?? ㅋㅋㅋ
이님도 역시 나에게는 무척이나 작은님
시간은 흘러 여명은 밝아오고 ...
오늘도 역시 지독한 외로움과 기약없는 기다림속에서 하룻밤을 지새웠지만...
막막한 기다림속에서 그님과의 상면을 다음으로 이어야겠다...
1년이 흘러도...
2년이 흘러도...
무월척 대물조사라할지라도...
기약없는 그님과의 만남은 계속될것이다
오늘의 조과입니다...
작은 나의 님들아 이리와서 단체사진 한컷씩 찍자구나~~
독사진도 한장씩~
8치 젤로 체고좋은 사진은 지워져버려서 못올립니다...
아산쏭님 8치붕어들고 한컷~
마지막으로 증명사진 한컷~
아쉬운 하룻밤이었지만 그런데로 멋찐 눈맛을 안겨준 찌올림 환상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가볍게 인사를 한후 모두 집으로 ~
그럼 안녕~ 다음에 커서보자
장소 : 충남 당진군소재 연밭
날짜 : 2007년 3월 17~18일
날씨 : 새벽에 영하 4도까지 내려감
대편성 : 1.7~3.2칸 총 10대(男子기준)
수심 : 50cm - 70cm
미끼 : 새우, 옥수수,지렁이
조과 : 7치~8치 3수
동행인 : 아산쏭님
첫댓글 부러운 맘과 함께 잘 보고갑니다. 빠른시일내에 월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넘 부럽습니다.......이번주 다시함 쪼으러 갈랍니다.....
좋은 그림 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녀온 느낌이네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행복하세요.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붕어 얼굴 보고 오셨으면 성공하신 겁니다 ... 말뚝찌만 보다가 왔네요 ^^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