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의 건강 비결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별 스토리 •15시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인 하워드 터커 박사 [사진=성 빈센트 자선의료센터 제공]© 제공: 코메디닷컴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 하워드 터커는 1922년생, 올해 101세다.
미국 출생의 터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70년 넘게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2021년 2월 최고령 현직 의사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그가 ‘두뇌를 예리하게 유지하는 비결’을 소개했다.
터커는 미국 CNBC를 통해 “사람들은 제게 두뇌를 예리하게 유지하는 비결을 자주 묻는다”며
“좋은 유전자와 행운이 약간의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뇌의 처리능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게 된다”고 했다.
뇌의 일부 영역이 줄어들고, 신경세포인 뉴런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혈류량도 감소한다고 터커는 설명했다.
그는 “신체의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신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뇌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매일 세 가지를 법칙처럼 실천한다”고 했다.
현재 나이 101세인 그는 60대 후반에 법학 학위를 받고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최근 미국 CNBC 방송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이다.
나는 신경과 전문의로 70년 넘게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101세가 됐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어떻게 두뇌를 명석하게 유지하는지 묻는다.
두뇌 건강에 있어서 좋은 유전자와 약간의 운은 사람을 유리한 출발선에 서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두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실행해야 하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업무, 사회 활동, 오락 활동을 통해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의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게 된다.
뇌의 일부 영역이 줄어들 수 있고 뉴런 간의 통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으며 혈류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체의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두뇌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나는 뇌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일 세 가지 활동을 한다.
1.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은퇴와 인지력 감퇴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다.
이것이 내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이유이다.
66년 동안 같이 산 아내도 89세의 나이에 여전히 정신과 진료를 하고 있다.
내 직업은 수많은 의학 주제를 검토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신경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바쁘게 움직인다.
자원봉사, 취미 활동, 새로운 기술 학습은 큰 정신적 자극을 준다.
60대 초반에 나는 진료를 마친 뒤 밤에 로스쿨에 다녔다. 그리고 67세에 오하이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2.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관계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행하게도 많은 친구, 가족, 동료들이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다행히도 내 직업이 젊은 동료들과의 관계를 맺게 해줬다.
아내와 나는 주변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삼는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딸 부부, 아들 부부와 식사를 한다.
친구, 동료와 함께 하는 외식도 즐긴다.
3. 오락을 위해 책을 읽는다.
신경학의 최신 발전과 치료법에 대해 읽지 않을 때는 전기문과 탐정 소설을 읽는다.
소설이든 비소설이든 책에 몰입하면 두뇌가 대량의 새로운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이것이 두뇌를 명석하게 유지하는 열쇠라고 믿는다.
[출처] 101세 세계 최고령 현직 의사의 건강 비결|작성자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