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 점검 시리즈 4탄] 잇따른 놀이기구 안전사고 대책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놀이공원 기구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이용객 불안이 가중됐답니다.
해마다 정전, 추락, 멈춤 사고 등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
놀이공원들은 일간·주간·월간·연간 등
상시로 사고 예방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또 기구별 맞춤형 점검을 통해 정확한 진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 소재 A 놀이공원에서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가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
당시 17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답니다.
A 놀이공원은 “탑승객의 소지품이 아래로 떨어져
안전 감시 센서가 작동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에는 경상북도 소재 B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인 놀이기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다 추락했는데요.
이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빙빙 도는 형태의 놀이기구입니다.
마차는 위로 올라가던 중 중심을 잃으며 밑으로 떨어졌답니다.
사고 당시 10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B 놀이공원 측의 자체 조사 결과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답니다.
B 놀이공원 관계자는
“해당 놀이기구는 높이 1.5m로
운행 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계 하자로 사고가 났는데
당시 어른 5명과 어린이 5명 등 10명이 타고 있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수리를 마친 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며
“수시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전·멈춤 사고 반복, 승객 구출해
B 놀이공원은 지난해에도 사고가 잇따랐답니다.
6월에는 일부 구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4개 놀이시설이 갑작스럽게 작동을 멈추는 등
일부 탑승객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4개월 후인 10월에는 롤러코스터가 55m 높이에서 멈췄답니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2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사고가 발생하자 놀이공원은 안전조치에 나섰고,
20분 후 소속 안전요원에 의해
놀이기구가 수동으로 재가동됐답니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2022년 7월에도 운행 도중 승객의 신발이 떨어지며
관광객 20명을 태운 채 55m 높이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
사고 당시 탑승객들은 안전요원이 제공하는
안전고리를 착용한 후 1시간 만에 점검계단을 통해
내려왔답니다.
소규모 테마파크 놀이기구도 사고 위험
경기도 소재 C 테마파크에서는
3세 쌍둥이 아이들이 ‘깡통열차’를 탔다가
놀이기구가 전복돼 얼굴과 몸 곳곳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깡통열차는 드럼통 형태의 좌석을 이은
기차형 놀이기구로 트랙터가
맨 앞에서 열차를 이끄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지난 4월 아이 엄마인 김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놀이기구 사고 영상을 게시했답니다.
김 씨는 “테마파크에 갔다가
쌍둥이 딸들이 매표소 인근의 ‘깡통열차’ 타고 싶다고 해
아이들과 함께 열차에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는 열차가 출발하고 약 5초 정도가 지나
열차의 마지막 칸이 치우치기 시작하면서 이내 전복됐는데요.
운전자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마지막 칸까지 방향이 바뀌기 전에 속도를 높여,
속도를 이기지 못한 좌석이 치우치다 결국 전복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김 씨의 쌍둥이 아이들은
각각 얼굴에 화상을 입고 치아가 깨졌으며,
마찰 화상을 입고 뒤통수를 다쳤답니다.
사고가 일어난 후 한 구급대원이 현장을 지나다
김 씨 아이들의 부상 상태를 확인했으며,
이들은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행안부, 매달 4일 안전점검의 날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매달 4일인 안전점검의 날에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있답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장으로부터 시설 현황을 보고 받고
대공원에서 자체 실시한 안전점검 추진 결과도 확인했답니다.
또한 다음 달 어린이날 등을 맞아
대공원 내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인파 관리 계획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대공원 CCTV 관제 상황실도 찾아 점검하고,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한 빈틈없는 비상근무를 당부했답니다.
이 본부장은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대공원 내
주요 지점을 방문해 시설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해 3월 얼룩말이 탈출한 사례가 있는
초식동물 마을에서 이 본부장은 동물 탈출 사고 이후
보강 설치한 울타리를 확인하며
동물 탈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점검하기도 했답니다.
아울러 후룸라이드 등
14종의 놀이시설을 운영 중인 놀이공원에서
놀이시설 안전관리 대책과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등도 점검했답니다.
이 본부장은 “따뜻한 봄철을 맞아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대공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공원은 특성상 놀이시설 사고,
동물 탈출 사고 등과 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일일·주간·월간 철저히 점검
지난 20일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의 경우 항상 일정하게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일 점검과 더불어 주간, 월간 점검이 있고
연간으로 전체 점검까지 철저하게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그는 “특히 기종별로 안전 점검 절차 및
내용을 세분화해 나누고 있다”며
“놀이기구도 기종별로 맞춤형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같은 날 롯데월드 관계자는
“주기별 점검을 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점검 내용은 보안 사항이지만 철저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답니다.
지자체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분주’
충북 청주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놀이시설 232곳의 안전 관리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놀이시설 스마트 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
스마트 시스템은 관내 학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점검,
수리 이력 관리, 법적 의무 이행 현황 파악 등
관리·감독 기관의 업무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구축했답니다.
이용자는 안내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안전관리 시스템에 접속하면
놀이시설 관리주체의 의무 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별 안전 수칙, 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
구별 안전 점검 내용 등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안전은 모든 정책에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스마트 안전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놀이시설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지자체 놀이시설도 안전 확보 ‘총력’
지자체가 직접 놀이시설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 눈썰매장,
놀이기구 등이 있는 시설을 운영합니다.
생명누리공원에 조성되며 눈썰매장과 바이킹,
에어바운스 등의 놀이기구가 들어섭니다.
청주시는 특히,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하우스지붕을 설치하지 않고,
시설관리 등 안전요원 25명을 투입합니다.
주민 948명으로 꾸려진 자율방재단도
실시간 안전 관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야외학습장에 조성한
눈썰매장에서는 개장 이튿날 이동통로 하우스지붕이 무너져 내려
이용객 12명이 다친 바 있답니다.
당시 지붕에 쌓인 눈을 제때 치우지 않아
붕괴사고를 초래한 눈썰매장 운영 대행업체 대표와
현장 책임자, 청주시 담당 공무원 등 3명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답니다.
신병대 부시장은 “지난해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관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사고 걱정 없이 다양한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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