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총선에 출마한 서귀포시선거구의 후보자들은 서귀포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감귤과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구체적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제각각의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일보와 JIBS가 공동 주최한 ‘선택 2008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감귤산업 대처 방안과 관련, 김재윤 통합민주당 후보(기호 순)는 “감귤가공산업을 육성하고 감귤미로공원 등 감귤과 관광을 연계한 1·5차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상주 한나라당 후보는 “감귤원을 현재 2만㏊에서 1만5000㏊ 정도로 축소해 생산량도 60만t에서 40만t으로 감산시키고 폐원 희망농가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애자 민주노동당 후보는 “감귤농가들은 감귤산업육성법 제정을 통해 소득을 보장하고 친환경산업으로 육성, 관광테마와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광산업과 관련, 김 후보는 “서귀포관광을 체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24시간 이착륙 가능한 제2공항 건설, 크루즈 시설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도 “우선적으로 국제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서귀포시를 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고 스포츠산업과 관광을 연계해 체험관광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서민들도 충분히 관광을 올수 있도록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관광인프라 구축, 체험관광, 스포츠 관광 등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별화된 정책으로 김 후보는 “국가가 노인들에게 틀니, 보청기, 돋보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강 후보는 “젊은이들에게 평생직장을 제공하고 국립영장류센터를 서귀포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현 후보는 “서귀포지역에 최저임금과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김 후보는 “공공기관 취업에 ‘30% 지역할당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강 후보는 “국책사업인 만큼 중앙 예산을 따와 교육과 의료, 문화의 질적 수준을 높여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 후보는 “공공기관이 지역주민을 고용할 수 있도록 고용쿼터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어교육도시 과제와 전망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제주도에만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김 후보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법 제정’, 강 후보는 ‘영어교육도시 학교 국립으로 운영’, 현 후보는 ‘저소득층 학생 교육기회 제공’ 등을 주장했다.
갈등 구조와 리더십 분야 질문에는 세 후보가 한결같이 해군기지 문제를 들고 나왔다.
김 후보는 “민군복합형 기항지로 된 만큼 더 이상 논란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고 강 후보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상업·물류·관광항 기능을 갖춘 최적 장소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고 현 후보는 “제주가 군사기지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승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