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문답식 해설 (25:제21곡:
Das Wirtshaus<여인숙>)
241. 제목은?
ㅡ제21곡:Das Wirtshaus<여인숙>)
242. 가사는?
<이곳저곳 걷다 보니
무덤가에 오게 되었네.
여기서 나는 ,
마음속으로 생각했네.
너의 푸른색 장례식 화환은
표식으로 쓰면 좋겠다.
지친 나그네들이 보고
서늘한 여인숙으로 올 수 있도록.
그런데 이 집은
손님으로 다 찬 건가?
나는 쓰러질 만큼 허약하고
상처가 깊어 죽을지도 모르네.
매정한 여인숙이여,
정녕 나를 외면하는가?
그렇다면 계속 가는 수밖에 없지.
충직한 지팡이를 짚고!>
문득 어느 묘지 앞에 이르렀다.
마침내 모든 고통을 내려놓을 여인숙 즉, 무덤에 이르렀고 무덤에 놓인 화환들도 그를 환영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여인숙에는 빈 방이 없었다.
이제는 도리 없이 더 걸어가야만 한다. 겨우 지팡이에 의지한 채.
<너의 푸른색 장례식 화환은
표식으로 쓰면 좋겠다.>
관위에 올려놓는 푸른색 화환을 여인숙의 입구로 삼고싶다고 한다.
243. 무덤과 여인숙의 관계는?
ㅡ중세의 전통에 죽은자가 지옥에 떨어지기전에 여인숙에 모인다는 것이 있고 문학에서도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악마의 주막이나 여인숙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
244. 음악형식은?
ㅡ4/4박자의 F장조이며 전체 31마디의 A-B 형식의 유절가곡이다.
245. 전체적인 음악 분위기는?
ㅡ일종의 경건한 분위기의 장송행진곡으로 볼 수 있다.
처음 전주가 나올 때부터 마치 장례식장에서 부르는 찬송가같은 느낌이 든다.
246.피아노 서주는 어떤가?
ㅡ아주 느리게 연주하도록하여 활 없게 만들어 멈추고 싶은 욕망, 이제 다 내려놓고싶다는 욕망을 드러낸다
즉, 죽음에 이르렀으나 동시에 마침내 모든 고통을 내려놓게 되었다는 기대를 나타낸다.
247. <그런데 이 집은
손님으로 다 찬 건가?>로 시작되는
2절도 교회음악의 색채를 활용하여 숭고한 효과를 거둔다.
이는 무덤을 나타내는 경건한 분위기로서 어떤 효과를 내는가?
ㅡ1절에서 가졌던 갈망이 다 무너지고 고통의 여행이 지속된다는 뜻을 갖게 된다.
즉, 무덤으로 안내했던 우리들을 다시
다음 곡 허세로 안내한다.
248. <그런데 이 집은
손님으로 다 찬 건가?>로 묻는 나그네의 목소리는 힘없이 위로 올라간다. 어떤 효과인가?
ㅡ다시 힘이 다 빠져 터벅터벅 발길을 옮기는 느낌으로 다음 가사
<나는 쓰러질 만큼 허약하고
상처가 깊어 죽을지도 모르네.>
로 이어진다.
249.<매정한 여인숙이여,
정녕 나를 외면하는가?>에서 단조로 전조되는 이유는?
ㅡ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허약해졌는데도 동경하는 무덤에 들어가지 못하는 억울한 마음을 슬픈 분위기로 표현하기 위함이다.
250. 고통의 절정에서 나그네는 다음 곡에서 어떤 선택을 하나?
ㅡ마음에서 들리는 고통의 소리를 외면하며 용기를 내어 세상에 들어가려고 한다.
https://youtu.be/G3txBCViZa8
https://youtu.be/mBOtMtgVGCA
계속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