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캐나다에서 출발하는 국내 및 국외 항공기와 열차의 탑승객에 대한 코비드 백신접종 의무를 6월 20일자로 해제한다. 그러나 캐나다 입국요건과 마스크 의무착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20일부터… 무작위 검사도 일시중단외국 국적자 접종 의무는 유지야당, 완전 해제와 정상화 촉구
이로써 코비드 백신 미접종자도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위해 접종증명서 없이 비행기와 철도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캐나다에 입국하는 외국국적자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단 외국국적자가 캐나다에서 출발할 때는 접종의무가 없다. 입국 시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격리를 하지 않으려면 백신접종 증명서가 저장된 어라이브캔(ArriveCAN)앱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출발 여행객에 대한 백신의무는 해제 되었지만 모든 여행객은 목적지 국가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들이 아직도 입국 시 백신접종 의무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날 발표에서는 연방정부 규제기관 종사자, 연방공무원, 대중교통 직원들에 대한 백신의무 조항도 중단했다.
도미니크 르브랑 장관은 백신의무 정책이 팬데믹 진정에 크게 기여했으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다면 정책의 재도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알가브라 장관은 90%에 가까운 캐네디언의 높은 코비드 백신 접종률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내외 여행자가 항공기와 기차에 탑승하려면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정책은 연방자유당의 지난 선거의 공약이었고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어 왔다.
최근 몇 달간 이 정책의 폐지를 외치는 야당과 관광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정부는 보건전문가와 과학적 증거를 따른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해 왔다.
피어슨 토론토 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공항에서는 늘어난 여행객과 예방수칙 관련 절차로 공항 입출국 절차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이 발효되면 각 공항은 늘어난 여행자로 더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알가브라 교통부 장관은 계속해서 캐나다국경서비스국(CBSA)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내 혼란을 덜기 위해서 정부는 지난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공항 무작위 검사를 일시중단 했고 대신 미접종자에 대한 검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완전접종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듀클로스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는 2번의 접종이 충분하지 못하는 것을 입증했고 부스터샷 접종률은 G7국가중에서 매우 낮은편이라고 했다.
한편 캐나다항공위원회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항공업, 관광업, 여행자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반기면서도 공항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수속절차를 두 배로 늘리는 어라이브캔, 입국자 의무사항, 무작위 검사를 폐지해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보수당(야당) 멜리사 랜츠맨 의원도 완전 해제와 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