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교리적 순결, 신앙적 정결, 교회에 헌신, 종교지도자에 대한 충성,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내겁니다. 이를 위해 타 종교, 심지어 같은 종교(기독교) 안에 이물질과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종교적 열정이 증오심을 불태우며 심지어 각종 폭력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 밑바탕에는 자신들의 신념 체제 옹호와 체제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모든 것의 밑바탕에는 “종교적 열심”이 가로 놓여 있습니다. 이것이 그들을 맹신자, 광신자, 열광주의자, 근본주의자, 종교적 극단주의자로 만듭니다.
"성경에 좋은 예들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 가운데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열심’을 보여 준 이가 비느하스입니다. 그는 미디안 여인과 동침하여 극악한 불순종을 저지른 이스라엘 사람과 그 여인을 쳐 죽였습니다. 또 다른 예가 있습니다. 제2 성전기 마카비 집안이 이끌었던 봉기의 주요 인물인 맛다디아입니다. 그는 “열심이 타올라” 모데인이라는 마을에서 이교식 희생 제사를 올리려 하던 동포 유대인과 시리아 관리를 살해합니다, 종교적 열심히 극에 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회심하기 전 바리새파 사울은 어떻습니까? 그가 유대인 그리스도인을 핍박한 동기에는 그의 유대교에 대한 “열심”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조상의 전통을 지키는 데 지극히 열심을 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했다.”라고 말합니다."(톰 라이트의 <신약성경과 그 세계>에서 인용)
오늘날에도 한국 교회의 맹목적 근본주의자들, 극단적 맹신자들, 무지한 열광 신자들, 신학적 과격분자들 대부분은 종교적 열심을 중심으로 뭉치고, 그 뒤에는 종종 체제 유지를 위해 그들을 조작하고 선동하는 실천적 무신론자인 종교 선동가 목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외칩니다.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용기를 내서 행동에 나서라.” 바로 이것이 오늘날 단세포적 사고방식을 소유한 극단적 열정파 교인들과 선동적 목사들의 행태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렇게 삐뚤어진 열심과 열정은 극단성을 갖게 되고 때때로 언어적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수반하기까지 합니다. 소위 하나님을 지키고 교회의 거룩함과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면 그 어떤 폭력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불행한 현실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독교회에서 더 무섭고 암적 존재는 배교자가 아니라 맹신자, 맹신자가 아니라 광신자라고!
첫댓글 극단성..삐뚤어진 열정과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