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구청장 이재만)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뤄낸 태극전사들을 기념하고 특히, 반야월초등학교 청구중,고등학교 출신인 대표팀 스트라이커 박주영 선수를 기리고자 동구 주민을 위한 거리응원 장소였던 동구율하체육공원 내 축구장을 박주영 축구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역 출신인 박주영 선수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대표님의 주축선수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데 대하여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무한한 긍지를 갖게 해주었다며 박주영 선수측과 명칭변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비록 8강에는 오르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우울한 지역 경제사회에 용기를 불어넣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박주영 축구장을 기반으로 박주영 유소년 축구교실 등 대구동구의 축구발전과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율하체육공원내 축구장은 면적 23,274㎡의 국제축구장 규격을 갖춘 인조잔디구장으로, 내년에 운동장 북쪽 출입구에 폭4m×높이2m의 스텐드 신축공사가 계획 중이며, 스텐드 하부에는 운영실 등을 설치하여 각종 경기대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