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廣闊)한 대륙의 나라 미국
Ⅲ. 미국 동부(東部)의 이모저모
4. 아이비리그(Ivy League)와 대학도시 이타카(Ithaca)
<3> 대학수목원(Plantations)과 원예 정원(Botanical Garden)
대학 원예정원(Botanical Garden)<집사람과 아들 가족> / 대학수목원(Plantation)
또 하나 부럽고도 놀라운 것은 농과대학에서 운영하는 식물원과 원예 정원이 골짜기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데 넓은 면적과 철저한 관리로 천국의 정원에 발을 들여놓은 듯 착각에 사로잡힌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하게 설계된 아름다운 원예 정원에는 수천 종은 아름다운 꽃과 허브들이 어우러졌는데 모두 이름표가 붙어 있다. 또 언덕을 하나 넘으면 아름드리 거목들이 울창한 수목원이 나타나는데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고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으며 사슴은 수시로 만나게 되고 야생 곰이 나올까 봐 겁이 난다.
놀랍게도 이 식물원의 면적이 서울 숲의 15배라고 한다.
<4> 오래된 집(Forest Home Settled 1792)
이곳에 대학이 들어서기 훨씬 전부터 마을이 있었는지 계곡의 개울 옆 숲속의 작은 마을 앞에는 1792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팻말(Forest Home Settled 1792)이 보인다.
당시에 조성되었던 옛 오솔길(Forest Home Walkway)이라는 팻말도 있어 거닐어 보았는데 호젓한 숲길이 인상적이었고, 산책 도중 엄청나게 큰 노루가 길 가운데 어슬렁거려서 집사람이 기겁한다.
집사람과 둘이 산책을 하자고 대학수목원으로 들어갔는데 한참을 다니다가 길로 나왔는데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겨우 작은 집을 만나 주인에게 길을 물어서 가까스로 찾아 돌아왔다.
<5> 카유가(Cayuga) 호수와 스튜어트공원(Stuart Park)
손가락처럼 기다란 여러 개의 호수(Finger Lakes/손가락 호수) 중 카유가(Cayuga) 호수와 세네카(Seneca) 호수가 가장 큰데 카유가 호수의 끝자락에 코넬대학이 있다.
세네카 호수 요트 정박장 / 스튜어트 공원
카유가 호수 옆에는 아름다운 스튜어트 공원(Stuart Park)이 있는데 숲과 호수가 어우러져 경치가 기막히고 휴식을 취하거나 바비큐 파티를 하는 가족들로 넘친다.
특히 호수 주변에는 기러기와 오리, 또 갈매기까지 몰려와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
우리가 고기를 굽고 있는 옆으로 한 무리의 기러기가 몰려와서 놀랐는데, 재미있는 것은 수십 마리의 기러기 떼가 어정거리며 공원의 도로를 가로지르면 차들은 기러기 떼가 지나갈 때까지 멈추어 서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이타카에서 승용차로 1시간 정도 달려 세네카(Seneca) 호수의 남쪽 끝에 있는 작은 항구마을을 방문했는데 그림처럼 아름답다. 선착장도 있고, 수십 척의 고급 요트들이 항구를 메우고 있는가 하면 엄청나게 큰 관광유람선도 떠다닌다.
선착장 부근에는 멋진 레스토랑도 몇 개 있고 거리도 아담하다. 이곳 와이너리(포도농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음장(試飮場)에 들러 이 지역 특산 포도로 빚은 와인(Wine)을 맛보았는데 사과 향, 복숭아 향, 체리 향 등 다양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