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어서 학교생활은 잘합니다.
문제는 학교가기 전 부터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울먹인다는 거예요.
맞벌이라 하교 후 돌봄교실로 갔다가 학원차 선생님이 데릴러 오셔서 학원으로 가는데 1분이라도 늦게 오시면 울면서 전화가 와요..
매일아침 오늘도 "학원차선생님이 늦게 오시면 어쩌지?" 걱정부터 시작해서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등교 할 것을 걱정해 우는 아이예요.. 핸드폰이 있어서 학교가서 계속 메세지로 "엄마 뭐해", "무서워"를 반복해서 보내요..
뭐가 무섭냐고 하면 그냥 엄마가 없어서 무섭고, 학원선생님이 늦게 올까봐 무섭대요..
무섭지 않다, 괜찮다고 다독여도 봤고, 같은 말 반복하며 매일 우는 아이 때문에 짜증이 나서 다그쳐도 보았습니다.
평상시 가족과 같이 있으면 너무도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지만, 혼자 있게 되거나 엄마와 떨어져 있게 되면 분리불안과 강박까지 있어보여 걱정입니다.
어떤게 맞는걸까요? 이런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걸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자녀분의 분리불안 문제로 인하여 온라인 상담을 의뢰해 주신 것으로 파악됩니다. 먼저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종합적인 소견을 드리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은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아이들이 다른 때보다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가 학교에 가게 되서 심리적으로 불안이 가중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상시 가족과 있을 때는 밝지만 혼자 있게 되거나 엄마와 떨어져 있게 될 때 분리불안 증상을 보인다면 자녀분의 내면에는 버려질 수 있다는 유기불안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촉발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올려주신 글 안에서는 찾아 볼 수 없으나 어렸을 때 부모와 떨어져 지낸 경험이 있거나 초기애착이 불안정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떨어져 있을 때 만나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주시고 1분이라도 늦게 되면 미리 연락하여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을 지지하는 것보다 아이가 울지 않고 잘 기다려 준 것, 학교에서 잘 적응해준 것등을 발견하여 지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무섭다고 할 때, ~~한 것이 무서웠는데? 라고 물어보시고 아이가 실제로 무서웠던 감정을 공감해 주세요. 그리고 그 후에 무서움을 잘 견뎌낸을 것을 칭찬해 주세요. 이럴 때는 평소에 하시는 칭찬을 줄여주시고 아이가 바꾸고자 하는 행동의 변화를 지지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리불안은 많은 아이들이 겪는 문제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내면의 상처와 불안의 깊이가 다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전문적인 센터에서 심리검사와 놀이치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유드립니다. 제 답변이 어머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이와 안정적 애착관계 만들기
1. 아이는 보호자의 애착유형을 닮아갑니다.
아이는 어린 시절 가장 많은 시간을 보호자와 함께 보내기 때문에, 보호자의 애착유형을 닮아갑니다.
때문에 보호자의 안정적 애착유형 형성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애착을 느끼는 대상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불안정하게 느껴진다면 불안을 회복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한 걸음을 떼셔야 합니다.
2. 보호자와의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요구에 대해, 보호자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무조건적인 허용을 보여준다면 아이의 애착유형은 불안정해집니다.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면서도, 올바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3. 보호자의 모습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아이는 보호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보호자가 아이를 존중하고, 수용적인 사랑을 보여줄 때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안정적인 사랑을 받은 아이는, 타인을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보호자가 자신을 사랑해준 것처럼, 친구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참고문헌
백윤미,and 이봉건. "청소년기 애착유형에 따른 분노표현양식과 공격행동: 비행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의 비교."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27.4 (2013): 103-121.
변상규 ( Byun Sangkyu ). "애착 이론을 통해서 본 애착유형의 특징과 불안정애착(D Type)으로 인한 경계선 성격장애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정신분석심리상담(구 정신역동치료) 7.- (2022): 33-7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