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11월24일
특정 부위의 살을 빼는 운동법은 아직 없어
무조건적인 간식 제한,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현대인의 평생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마른 체형이 고민인 일부를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현대인들
은 일생에 한번쯤은 체중 감량 고민하게 된다. 때문에 다이어트 관련 각종 정보도 온·오프라인에서 넘쳐난다.
문제는 다이어트와 관련한 잘못된 속설도 널리 통용된다는 점이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택할 경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되려 건강을 망칠 위험까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와 관련해 잘못된 속설
3가지를 알아본다.
▲ 특정 부위 감량법이 따로 있다?
특정 운동이나 상품을 통해 뱃살 등 목표 부위의 살을 감량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복근 운동용 기구로 복부
운동을 반복하면 뱃살을 뺄 수 있다는 식의 속설이다. 사실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다이어트는 섭취 열량보다
소비 열량이 커지며 신체 전체의 살이 빠지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특정 부위의 근력 운동을 반복할 경우 부위별로 근육도 커진다. 다만 해당 부위에 국한돼 지방이 빠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 식단 조절을 안해도 된다?
초고강도 운동의 장점을 홍보하며 '식단 조절을 안해도 살이 빠진다'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 식사
량이 일반적이거나 조금 많은 경우라면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현저한 과식을 반복하면서도 운동만으로 살을
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프로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수천 Kcal의 열량을 소모할 만큼의 운동량을
매일 소화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해서다.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관절 등 부상 위험이 폭등한다. 따라서 되도록
적당한 식단 관리를 병행하는 게 보다 바람직한 다이어트법이다.
▲ 간식은 먹으면 안된다?
다이어트 중엔 식사를 제외한 그 어떤 간식도 먹으면 안된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물론 섭취 열량을 줄일수록
살은 더 빨리 빠진다. 그러나 참기 힘든 허기가 몰려옴에도 간식을 참는 건 되려 끼니 때 폭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지금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필요량보다 과식하기 십상이어서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간식을
제한하기보단, 과일이나 채소 등 건강한 간식을 구비해두고 허기를 적절히 달래는 게 지속가능한 다이어트에
더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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