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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지난해처럼 제주도에서의 캠핑을 계획한다. 처형가족도 포함하여 어른 6명, 아이 3명 총 9명의 대식구이다. 왠만한 곳은 지난해에 모두 돌아보았던터라 이번에 "休"를 목표로...
저녁 7시 출항이지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일찍 도착하여 차를 먼저 선적하고 지하상가를 따라 자갈치와 부평시장에서 저녁꺼리를 준비한다.
가격은 참고하시길...
올해도 가족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4인 침대방으로...
개찰을 기다리며
사진도 몇장 남기고...
드뎌 승선이다. 1년만에 보는 설봉호 반갑구나~~~
객실 입구
부평시장에서 구입한 김밥과 만두로 간단히 저녁을 대신한다.
부평시장에서 구입한 통닭에 맥주도 한잔한다. 원래는 부평시장통닭의 양대산맥인 거인통닭이나 오복통닭을 사려고 했으나 월요일은 쉰단다. ㅠ.ㅠ
갑판에 나와 부산항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배가 워낙 크다보니 배멀미도 없고 야간항해라 잠을 자는 탓에 지루할 틈도 없이 11시간의 항해끝에 화요일 아침 6시 하선이 시작되었다.
일찍 차를 맞긴 탓에 30여분 정도 차를 기다린다.
아이들 표정엔 설레임 한가득...
드디어 애마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선작업을 하시는 분께 근처 맛집을 물어보니 한 곳을 소개해 주신다.
제주항에서 동문시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이 곳!!!
전날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반찬도 깔끔하고 칼칼한 김치찌개는 일품이다.
7시경 삼무야영장에 도착보니 많은 캠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1번과 11번으로 나무그늘이 좋은 곳이다.
퇴실이 12시라 1번 자리는 아직 캠핑중!! 하지만 11번 자리는 비어있어 우선 타프와 랜드브릿지로 세팅하고 1번 켐퍼의 철수를 기다려 홀릭을 펼쳤다.
윗동서와 아랫동서가 1시간 간격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탓에 상크미가 함께 픽업하여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간단히 자장면으로 해결하고
장을 보러 동문시장으로 나간다.
동문시장에서 해산물과 횟감을 사서
한라산물과 함께 제주입성의 건배를 한다.
샤워를 마친 아이들도 맛있게...
처형은 아예 쌈을 싸서...
이렇게 휴가의 여유를 만끽할 즈음 한통의 전화가 온다.
제주캠퍼이신 다이버님과 maya님께서 방문해 주셨다. 온라인으로만 뵙다 오프에서 뵙기는 처음이지만
낯설거나 서먹함보다는 반가움이 더욱 컸다. 회와 소주를 한아름 들고 오셨길래 빅스타의 필살기로... ㅎㅎㅎ 마야님! 다이버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요일 아침을 서둘러 먹고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위해 경차를 한대 렌트하여 아이들이 3D영화와 카트를 타자고 조르길래 서귀포로 향한다.
몇 번 왔던 곳이라 상크미와 나는 밖에서 쉬며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의 하늘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근처의 카트장으로 이동하여 아이들 태워주고...
파워핸들이 아니다보니 팔이 무지 아프다...
큰놈은 혼자서도 잘 달린다.
기념사진도 남기고
서귀포의 유명한 게짬뽕을 먹기위해 이동한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려 했지만 점심시간에 예약을 받지 않는단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겨 도착하여 음식을 주문하고
면보다 게가 더 많이 들어간 게짬뽕!!! 국물은 정말 시원하다. 꼭 드셔 보시길...
밥도 먹었겠다 근처에 있는 정방폭포로 향한다.
숲길 사이 계단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듯 걷다보면
펼쳐지는 장관
1박2일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사람이 제법 많다.
폭포수로 인해 생긴 포말 때문에 한여름인데도 서늘한 기분이 든다.
인증샷도 찍어 주시고...
높이 23m, 폭 10m의 정방폭포는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곳으로, 이러한 폭포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권에서 단 하나뿐인 절경이다.
주변 경치 또한 장관을 이룬다.
한참을 땀을 식히며 놀다 자리를 옮긴다.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중문 내국인면세점으로....
몇가지 선물도 준비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온다.
전날 동문시장에서 네마리 만원에 구입한 옥돔도 굽고
제주산 흑돼지 삽겹살도 구워
한라산물에 취해 본다.
목요일 아침은 제주시에 위치한 미풍해장국의 선지해장국을 공수하여
5인분을 포장했는데 양이 엄청나다. 쥔장말로는 포장은 양이 더 많단다...
벌건 고추기름 아래로 담백한 국물과 어우러진 시래기와 선지에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맛이 우러난다.
목요일 여정은 사려니 숲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캠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사려니 숲길
사색을 즐기고 걷기에 좋은 길이다. 뉴스에선 폭염이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이 곳은 부채만 있으면 족한 그런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
원래 계획은 올레길을 걸으려 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 택한 곳이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의 봉개동(삼무야영장 인근) 구간에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총 길이 약 15km의 구간이지만 일정상 약 5km만 걷기로...
숲길 양쪽에는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다.
각종 풀벌레와 새소리로 인하여
한결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중간중간 정자와 실개천이 있어 지친 발을 쉴 수도 있고,
청정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2009년 7월 제주시가 기존 관광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의 숨은 비경 31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각자 찾아보시길...
점심은 삼대국수회관의 고기국수로...
1년만에 맛보는 고기국수
아강발에 한라산물 한잔하고...
상크미가 운전대를 잡아 가는 곳은
산방산이 눈 앞에 펼쳐지고
용천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
화순해수욕장이다.
홍보가 너무 잘 이루어진 탓에 발디딜 곳이 없을 정도이다.
작년 이 곳에 왔을 땐 용천수 파라솔 임대료가 3만원이었는데 올해는 6만원이란다... 흐미.. 그것도 자리가 없어 7만원하는 평상을 6만원에 대여했다. ㅠ.ㅠ
아이들은 물놀이 장비를 점검하고
어른들은 튜브에 바람도 넣어주고
물놀이 준비 완료!!!
자~~ 신나게 놀아볼까~~
풀장에서 놀다 지겨우면
바로 앞 해수욕장으로...
다시 풀장으로...
해질녘까지 놀다 용천수 샤워장에서 정신이 번쩍들만큼 차가운 물에 샤워하고 저녁을 먹기위해 이동한다.
손윗동서가 안내해 찾아간 곳인데 전망이 정말 좋은 곳이다. 잔디가 식재되어 있고 푸른 태평양을 바라보며 회를 먹는 모습도 보이고 잠시 여기서 야영할 꿈도 꿔 본다.
횟집 바로 아래가 중문해수욕장이고
오른쪽엔 하얏트호텔이 보인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파도가 거칠다.
입욕이 금지된 상태라 피서객들은 물가에만...
인증샷도 남기고,...
황돔과 광어회로 달려주시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운전하느라 술을 먹지 못한 처형과 안지기를 위해
조촐한 주안상이 마련되고
내일 일정을 논의한다. 처형과 형님은 한라산을 오르기로 하고 처제가족과 우리는 김녕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결정!!!
작년에 이 곳에 왔을 땐 사진만 찍고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는데 이번엔 제대로 한풀이를 한다.
백사장엔 그늘막 설치불가라 파라솔을 만원에 대여했다.
파라솔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쿨러에서 차가운 맥주를 꺼내어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술이 엄따 ㅠ.ㅠ
두자매가 술을 사오고
잠시 물놀이 후 이어진 수다~~
서귀포 쪽은 무이파의 간접영향으로 입욕이 통제라지만
김녕은 파도도 잔잔하고 수온도 적당하며 사람도 적어 물놀이에 제격이다.
해바라기에 물 끓여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낮잠을 청하기 위해 누워보니 앵글이 제대로 나온다.
일기예보엔 새벽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IGT며 의자 등 장비들을 미리 정리해서 차에 싣고 주변에 있던 피크닉테이블을 타프 아래로 옮겨와 제주의 마지막 밤을 준비한다.
제주에서도 공장은 가동되고..(이 공장은 휴가도 없다. ㅠ,.ㅠ)
첫날 빼곡했던 캠핑장도
썰물 빠지듯 나가 철수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대여섯팀 정도만이 남아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태풍이 북상중인 토요일 아침! 소나기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아침 6시 일어나자마자 정리를 서두르고 처형부부는 공항으로 이동하고... 짐 정리를 모두 마치고 제주항에 연락하니 태풍의 영향으로 일찍 출항할 것 같다며 늦어도 1시 30분까지 와달라고 한다. 동문시장에 들러 선물 몇가지 택배 부탁하고 상점주인께 맛집을 언질받아
시장내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는다.
칼칼한 맛의 갈치조림에 마지막으로 한라산물 한잔하고 처제가족도 공항으로 향하고 우리도 부두로 향한다.
원래 저녁 7시 출항인데 태풍으로 인해 2시30분에 출항이란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제주항을 빠져 나온다.
아직은 고요한 바다
항을 빠져나오자마자 파도가 거세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으로 준비한 햄버거를 먹으며 무한도전 시청중
식사 후 아이들은 선내에 있는 오락실에서 오락 한판!
일요일 새벽 1시 30분 부산항에 도착한다.
1시간을 기다려 차에 올라 집에 도착하니 3시가 넘은 시각이다.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니 이미 제주엔 60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학교 지붕이 날아가고 고목이 부러지고 난리가 아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제주를 빠져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캠핑이 처음이라 불편한 잠자리에도 함께해 주신 처형내외분! 항상 일하느라 휴가도 없었던 동서! 수고 많았습니다.~~~~
또한 제주에서 일면식도 없었지만 캠퍼라는 이유만으로 한달음에 와주신 마야님! 다이버님! 감사합니다. 영남에 오시면 원수 갚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항상 캠핑가면 수고하는 상크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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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편없이 항상 고생하는 이현맘! 사랑한다!!!
이건 반칙입니다. 범수아빠님~~~
요즘 우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제주캠핑후기는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처형가족과 오붓한시간 잘 봤습니다.
아..난 언제 제주도에 가나...^^
더 좋은 곳 많이 다니시잖아요? ㅎㅎ
최고의 휴가시즌에 제주도를 준비하셨군요....
멋진 풍광 좋습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제주도가 옆동네도 아니고 너무 자주가시는것 같아요 넘들은 신혼여행때 한번 가보는곳을...ㅎㅎ
휴가때 해외 안나가믄 언제 가보겠습니까? ㅎㅎ
너무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셨군요..^0^
부럽습니다....^-^
ㅎㅎ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ㅎㅎㅎ 잘지내시죠??
요즘 너무 조용하신것 같은데요. ^^;
그럼 졌네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ㅎㅎ
아이들이 방학이면 전 쬐금 바빠요..^-^
태풍 때문에 잘 올라가셨나 궁금했는데 무사히 도착했군요 (하루만 늦었어도 큰일 날뻔 했습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였거든요) 저도 이번에 빅스타님을 처음 뵜는데 아주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더군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후기를 보니 제주에 사는 저보다 더 제주를 만끽했네요. 잘 지내고 올라가신 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이번 8월말부터 휴가인데 혹 육지로 올라가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참 빅스타표 튀김 닭 정말 맛있었습니다. )
진작에 알았으면 전화를 햇을 것인데 ㅎㅎㅎ 다음엔 꼭 연락 드리겟습니다.. 마야님. 다이버님 ㅎㅎㅎ 전 동서남북 마라도.우도 전구간 돌아다녓습니다..
태풍 피해 없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처럼 육지 오셔서 연락 함 주세요. ㅎㅎ
ㅎㅎ 와우 비가오기전에 상륙을햇다니 다행입니다.. 이날이후 사람들 비행기.배 모두 결항되서 무진장 고생햇다고 하던데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씨아님도 저랑 같은 기간에 다녀 가셨나 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아니라도 홍보가 너무 잘 되어서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라서... ㅎㅎ
함 뵈어야죠? ^^;
무사히 다녀오신 제주후기!
몇일을 계획하고 시간맞춰다니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압니다
멋진곳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휴가는 다녀 오셨나요?
다행히 잘 올라가셨네요..금요일에가려했는데 갑자기 약속이잡혀서...아쉬움이남아야 다음에만나을때 반가움이 배가 되겠죠..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그래도 아쉽네요. ㅎㅎ
빅스타님 즐거운 휴가후기 기대만땅 ㅎㅎㅎ 내년에는 제주도로 따라해야 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하며 즐캠하세요 ...
불당동미라님은 휴가 어디로 다녀 오셨는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오대산 소금강 근처인데 한국남님이 가르처 줘서 여기로 다녀왔습니다 2박3일로 사진이 몃장 없서서 후기을 못올렷네요 먹는데
정신이팔려 .. 첫 접대캠핑 하느라 무자게 힘들엇지만 친구들이 있서 너무좋았습니다
슬데없는 장비를 너무많이 가져가서 짐에 눌려서 안지기가 삐져있습니다 해결책좀 가르쳐주세요
휴가가기전에 택배가 너무많이 와서 그런것 갓기도 허고 힘들어서 그런것 갓네요
퇴근해서 안지기 눈치만 보고있습니다
앞으로 빅스타님 캠핑 장비보고 따라해야 겟습니다 이번에 후기올리려고 했는데 달리느라 이해 해주세요
아~~ 신비주자도 괜찬은것 갓은데 ㅎㅎㅎㅎ 즐갬하세요
그 쓸데없는 장비는 제게 방출하심이... ㅎㅎ
정말 멋진 후기네요..
덕분에 마음속까지 시원해졌습니다..
이번주 당항포로 물놀이 갑니다~~~ 얼굴 함 보입시더~~~
당황포..?
무지 더울건데요
토욜 회사 잠시 나와봐야 하기 때문에 멀리 가기가 부담스럽요. ㅠ.ㅠ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항상 즐거운 캠핑 하세요~~
멋들어진 휴가를 보내고 오셨네요.
가족들이 정말 행복하게 보이네여.
가족이 행복해지려면 가장이 많이 힘들어야 하네요. ^^;
님은 휴가 다녀 오셨나여?
태풍때문에 걱정했는데 영향없이 잘 다녀오셨네요^^
염려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이번주 수리덤 가시던데 폭우 예보도 있으니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날씨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곳도 있네요 ^^*
맛집은 못 가본 곳 이네요 담에 기회 되면 꼭 가봐야 될거같네요
빅스타님 덕분에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ㅎㅎ 후기로나마 윤수 씩식하게 자라는 모습 자~알 보구 있습니다. ㅎㅎㅎ
우린 이번 6월6일 전후로 삼무야영장에서 3박4일을 캠핑하고 왔는데... 다시 보니 다시 가고픈 마음과 괜한 설레임을 느끼네요. 6월초라 해수욕은 무리였는데... 여름 휴가로도 괜찮은 제주캠핑!! 다음 년도 휴가를 계획해볼까? 고민하게 됩니다.
혹시 후기라도.... 아님 사진이라도 몇장 올려주시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