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름 한 달 간의 앙코르 여행 기록
누구랑 : 연오랑 세오녀 찬이 가족 여행
기간 : 7월 20일(목)-8월 18일(금) 29박 30일
장소 : 인천-태국(방콕-깐짜나부리-나컨빠톰-수코타이-씨 ?猾搭?라이-싸완클록-우돈타니-반치앙-나컨빠놈)-라오스(타캑-싸완나켓-빡쎄-짬빠싹-씨판돈)-캄보디아(스뚱뜨렝-깜퐁짬-씨엠리업-바탐봉-씨쏘폰)-방콕-인천
7월 26일(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루안 노파마스 박물관(Reuan Nophamas Nation Museum) 팻말을 보았다. <100배 즐기기>나 <론리 플래닛> 어는 곳에도 나오지 않는 박물관이다. 아마 새로 생긴 사설 박물관인 모양이다. 박물관을 찾으러 몇 번 오토바이로 뺑뺑이를 돌다가 드디어 찾았다.
박물관은 평범한 가정집처럼 생겼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장식장에 온갖 골동품이 진열되어 있다.
아마도 태국의 왕족이나 귀족 가문의 집인 모양이다.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면서 혹시 나 먼저 찾아온 한국 사람을 찾아보았으나 아무도 없다.
주로 도자기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는 앞 건물을 빠져 나가면 시원한 타일을 깐 공간이 나오고, 그 한 구석에 붉은 색 지붕을 가진 개방된 건물이 있다. 그 안엔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어 쉬는 공간이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지만 그 의자에 앉아 있으면 정말 시원하여 낮잠을 자기에 알맞다.
뒤쪽에도 작은 건물이 있는데, 검은색 나무로 만든 의자와 넓은 탁자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200년이 된 중국 청나라 시대 가구다. 탁자 위 액자에는 일본 왕실의 비로 보이는 여성이 방명록에 글을 적는 사진이 넣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 집은 왕족과 관련된 것인지도 모른다.
칼을 차고 제복을 입은 남자 사진이 있는데, 아마도 이 가문의 중요한 인물인 모양이지만 누군지는 알 길이 없다.
세오녀가 대신 그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한 장 찍는다. 입장료는 없지만, 기부금을 받고 있어 나오면서 적은 액수지만 박물관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넣었다.
여행을 마치고 정리하면서 태국의 중요한 축제인 러이 끄라통 축제가 바로 쑤코타이 궁녀였던 노파마스(Nophamas)로 인하여 생겨났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러이 끄라통 축제는 11월 보름날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사람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세요. 눌러주세요.
★ 2003년 러이 끄라통 페스티발/슈렉
★ 타이와 함께 축제를/샘이깊은물/안민기
러이 끄라통 축제가 노파마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는데, 이 박물관에서는 그것과 관련된 것을 보지 못했다. 아마 내가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그냥 지나친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에 쑤코타이에 가게 된다면 꼭 찾아봐야겠다.
* 환전
우리은행 2006년 7월 6일
1바트 25.21 원으로 30,000 바트 환전(우대 40% 적용)
외환은행 2006년 7월 19일 환전 클럽 이용
1달러 964.47 원(고시 환율 975.37원에서 사이버 환전으로 65% 할인율 적용)
* 연오랑 세오녀 가족의 다른 여행기는 http://cafe.daum.net/meetangkor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