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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151호 (14/9/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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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노래, 가요 레전드 100 송.
9월이 중순을 지납니다. 오는 10월엔 노래와 함께 깊어가는 짙은 가을 냄새를 가슴 속 깊이 맡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설이 된 그 노래, `가요 레전드 100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레전드 100송`은 2014년 2월, 음악 전문가(평론가/교수) 27인, 음악방송 PD 16인, 음반상업담당자 28인 등 음악 관계자들이,
1964년 `동백아가씨`부터 2012년 `강남스타일`까지 대한민국을 움직인 노래 100곡을 선별하여 Mnet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1964년 `동백아가씨`부터 포함한 것은 그 당시 `동백아가씨`가 10만장의 LP를 판매하였는데
요즘으로 환산하면 약 100만장의 판매고라 볼 수 있어 '최초의 밀리언셀러' 곡으로 평가, 포함한 것입니다.
그 전 가요곡들도 의미 있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이 많았지만,
대중음악의 활성화 기점이 됐던 1964년 그때부터 2012년까지 50년의 가요곡을 대상으로 선별, 선정한 것입니다.
<레전드 100송>을 장르별로 살펴보면, 발라드가 22곡으로 가장 많고, 록이 20곡, 댄스 16곡, 트로트 14곡, 포크 14곡, 흑인음악 8곡, 스탠더드 팝 6곡입니다.
시대별로 살펴보면 60년대 6곡, 70년대 22곡, 80년대 33곡, 90년대 29곡, 2000년대 8곡, 2010년대 2곡으로,
80-90년대 노래가 총 62곡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평가받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부터 K팝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1964년부터 2012년까지 대중음악 50년사가 담겨진 것입니다.
80-90년대 노래가 대거 선정된 데 대해 `임진모` 평론가는
<"당시가 음악산업이 정점에 달했던 시대였다.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면서 갖가지 스타일의 노래가 나왔는데 그래서 많은 심사위원들이 지목한 것 같다"며
"재능 있는 사람들도, 예술적으로 뛰어난 작품들도 많았다.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장르를 개발한 시기가 80-90년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 합니다.
가장 많은 곡을 <레전드 100송>에 올린 아티스트는 `조용필`입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1976), <단발머리>(1979), <창밖의 여자>(1979), <킬리만자로의 표범><1985) 등 4곡이 <레전드 100송>으로 뽑혔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난 알아요>(1992), <환상속의 그대>(1992), <하여가>(1993) 등 3곡을 올렸습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배경음악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1985)`입니다.
회원님은 이 배경음악을 들으시면서 짙은 사람냄새를 `한사모` 회원님 간에 풍기며 `한사모` 우리도 흔적을 남겨보자는
한 회원님(?)을 그리실 것입니다.
`커피 한 잔` 펄 시스터즈 1968 소울과 사이키델릭의 실험적 사운드 `아침 이슬` 김민기 1971 문학적 음악의 결정체 `그건 너` 이장희 1973 70년대 포크 록의 진화 `행복의 나라` 한대수 1974 희망을 향한 젊은이의 목소리 `왜 불러` 송창식 1975 자유를 향한 후련한 외침 `단발머리` 조용필 1979 시대를 앞선 명곡의 탄생 `어머니와 고등어` 김창완 1983 순수 언어로 노래한 수필 `그것만이 내 세상` 들국화 1985 무력한 청춘의 기록 `킬리만자로의 표범` 조용필 1985 고독을 벗 삼은 위대한 독백 `가시나무` 시인과 촌장 1988 자기반성과 자아의 고통스러운 고백 `아주 오래된 연인들` 015B 1992 90년대 연애 스케치 `하여가` 서태지와 아이들 1993 시대의 영웅이 선보인 실험적 음악 `서른 즈음에` 김광석 1994 청춘과의 이별을 노래한 시 `기억의 습작` 전람회 1994 90년대를 상징하는 기억 속 명작 `달팽이` 패닉 1995 은유와 상징의 미학 `거위의 꿈` 카니발 1997 좌절의 벽을 무너뜨린 꿈의 노래 `초우` 패티김 1966 대한민국을 적신 여황(女皇)의 고독한 빗소리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1967 혼으로 노래한 비탄의 음색 `님은 먼 곳에` 김추자 1970 매력적 비음이 빚어낸 소울 `봄비` 박인수 1970 메마른 감성을 흠뻑 적시는 독백 `한동안 뜸했었지` 사랑과 평화 1978 테크니션들, 한 수 보여주다 `꽃밭에서` 정훈희 1978 절정의 미성으로 부른 순수한 낭만 `여러분` 윤복희 1981 절제와 폭발이 이루어낸 카타르시스 `잃어버린 30년` 설운도 1983 실향민의 눈물 맺힌 염원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심수봉 1984 여자를 울린 시대의 사랑 노래 `희나리` 구창모 1985 마르지 않는 남자의 순정 `비처럼 음악처럼` 김현식 1986 비보다 처연한 울림 `홀로 된다는 것` 변진섭 1988 미성으로 부르는 외로움의 미학 `누구 없소` 한영애 1988 블루스 여제의 쓸쓸한 혼잣말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이승철 1989 천재 보컬의 정제된 감성 `옥경이` 태진아 1989 가슴 아픈 옛사랑의 이름 `내 사랑 내 곁에` 김현식 1991 가객이 남긴 마지막 목소리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신승훈 1991 신승훈표 발라드의 성대한 서막 `난 행복해` 이소라 1995 신비한 음색과 짙은 비감의 결정체 `천일 동안` 이승환 1995 호소력 짙은 애절한 이별곡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 1995 추억에 바치는 나지막한 헌사
`미인` 신중현과 엽전들 1974 한국 록에 짙게 새겨진 기타 선율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용필 1976 트로트고고 열풍의 시작 `아니 벌써` 산울림 1977 정제되지 않은 순수함의 미학 `밤차` 이은하 1978 디스코 여왕의 탄생을 알리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송골매 1982 80년대 록의 대중화를 이끈 최고의 히트 트랙 `빙글빙글` 나미 1984 대한민국 최초의 신스팝 `크게 라디오를 켜고` 시나위 1986 이 땅에 울려 퍼진 최초의 헤비메탈 `춘천 가는 기차` 김현철 1989 여행을 부르는 나른한 재즈 선율 `골목길` 신촌블루스 1989 한국 최초의 블루스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김완선 1990 본격 댄스 음악의 상징
`환상 속의 그대` 서태지와 아이들 1992 랩, 록, 일렉트로니카의 환상적인 콜라주 `이 밤의 끝을 잡고` 솔리드 1995 R&B의 대중화를 이끈 촉매제 `말 달리자` 크라잉넛 1996 날선 목소리로 외친 한국 펑크의 시작 `Never Ending Story` 부활 2002 서정 록의 부활
4. 공감의 음악 - 26곡
시대와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생명력을 가지고 많은 이들을 통해 불린 노래.
글로벌 진출이나 음악 산업적인 기록을 보유하는 등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노래.
위에서 소개드린 `창작의 음악 - 19곡`, `감동의 음악 - 24곡`, `도전의 음악 - 14곡`, `공감의 음악 - 26곡`, `변화의 음악 - 17곡`을 하나하나 생각하시며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들으시면서 50년 전, 그 시절 그 때 그 추억을 만나고 요즘 세상 잡스러운 것들을 지워버리면서 일상의 행복을 만났으면 합니다.
음악은 우리의 삶을 여유롭고 윤택하게하는 구원의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배경음악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끝나면,
보내드리는 아래 노래 감상하시면서 가는 9월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뜸했었지` - 사랑과 평화 `커피 한 잔` - 펄시스터즈 `초우` - 패티김 `미인` - 신중현
`사랑으로` - 해바라기 `창밖의 여자` - 조용필 `시인의 마을` - 정태춘 `그건 너` - 이장희
행복한 날 되십시요.
김태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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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태종 회장님, 제 2151 호 한밤의 사진편지 역사상 오래도록 기억되고 기념이 될 역작이고 압권입니다. 전설이된 노래 100곡중에 제가 좋아하는 킬리만자로, 초우, 아름다운 강산, 님은 먼곳에 등이 보여서 더 기뻤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 오사카에서 이 편지를 보고 있는 김용만 고문님도 틀림없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로 가져가 잘 보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