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5519]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題禹參議畫帖 3(제우참의화첩 3)
題禹參議畫帖 3(제우참의화첩 3)
우참의 의 화첩에 대하여 쓰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霜落江天鏡面澄 (상락강천경면징)
멀리 보이는 강江 위 하늘에서 서리 내리고
수면水面은 거울처럼 맑은데
酒船移泊石橋稜 (주선이박석교릉)
술 실은 배는 옮겨와서 돌다리 가장자리에 머무르네.
茅亭畫閣巖頭寺 (모정화각엄두사)
모정茅亭에 화려華麗한 누각樓閣에 바위 위 절까지
何處秋風不可登 (하처추풍불가등)
어디인들 가을바람 불어오는데 오르지 않으리오.
월사집 제16권 / 권응록 상(倦應錄上)
月沙先生集卷之十六
題禹參議畫帖 四首
花木重重隔寺門。小橋分路入前村。
山翁杖錫將何向。飛瀑聲中立到曛。
百尺飛湍洒石梁。樹容山色媚新晴。
松根坐久衣巾濕。細細溪風拂面淸。
霜落江天鏡面澄。酒船移泊石橋稜。
茅亭畫閣巖頭寺。何處秋風不可登。
瓊林玉樹掩重重。雪裏茅齋在半峯。
日暮天寒人迹斷。石門何事獨扶筇。
우 참의(禹參議)의 화첩(畫帖)에 제(題)하다. 4수
화초 나무 겹겹으로 절 문을 가리웠는데 / 花木重重隔寺門
작은 다리로 길 나뉘어 앞마을로 드는구나 / 小橋分路入前村
산옹은 석장을 짚고서 어디로 가려는고 / 山翁杖錫將何向
폭포 물소리 가운데 저물녘까지 서 있구나 / 飛瀑聲中立到曛
백척 나는 물결이 돌다리를 씻어주고 / 百尺飛湍洒石梁
나무 모습 산빛은 산뜻한 햇살에 고와라 / 樹容山色媚新晴
솔뿌리에 오래 앉았노라니 옷과 두건 젖어 / 松根坐久衣巾濕
솔솔 시내 바람이 맑게 얼굴에 불어제치네 / 細細溪風拂面淸
서리 내린 강 하늘에 수면은 거울처럼 맑은데 / 霜落江天鏡面澄
술 실은 배는 와서 돌다리 모서리에 정박하누나 / 酒船移泊石橋稜
띠 지붕 정자 화려한 누각이라 바위 위의 절 / 茅亭畫閣巖頭寺
그 어드메인들 가을바람 불 제 오르지 못할까 / 何處秋風不可登
하얀 옥처럼 맑은 나무들 겹겹으로 가리운 채 / 瓊林玉樹掩重重
눈 속에 띳집이 봉우리 반 높이 지점에 있어라 / 雪裏茅齋在半峯
해는 저물고 날씨는 차 인적이 끊어졌는데 / 日暮天寒人迹斷
석문에서 무슨 일로 홀로 지팡이 짚고 거니느뇨 / 石門何事獨扶笻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하 (역) |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