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옷들이 길가에 전시되어 있다.
면으로 만들어진 그래서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옷...

여자 어린이, 소녀, 어른의 옷, 그리고 모자와 주머니...

알고 보니... 브라더 재봉틀 회사에서...
재봉교육과 함께 판매 판촉 행사 실시중.

잊혀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재봉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엄마 아빠 어릴 적 추억 체험전시'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발견한 옛날 손재봉틀.

우리 집에서도 어머니께서 그렇게 소원했던 자봉틀...
싱거(singer) 재봉틀을 하나 구입했을 때의 그 신비감!
소원성취하신 느낌으로 어머니는 감격하셨다.
자녀들의 옷을 신나게 손질하시고... 눈에 선한 추억!
때로는 옷같은 것들을 꿰매어 주는 부업도 하셨는데...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싱거 미싱 발판과 기름통.
발판을 구르면서 자동으로 실이 박혀지는 기계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싱거미싱(Singer Machine)도 이사가면서 버려졌다.
훗날 브라더미싱이 나올 때 유행따라 우리 집도 전동식을 구입했다.
지금도 싱거, 브라더 재봉틀이 판매되지만 소유하고 있지는 않으니...
부모님에 대한 회상과 더불어 추억 속 아련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