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근 도로변 30일 내내 집회신고 중
[동부뉴스투데이]
민주노총 이천, 여주, 양평, 지부는 26일 오후 1시 이천시 증포동 소재 삼성전자 이천 서비스쎈터 앞에서 약 100여명이 삼성 이천서비스의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9월경 삼성 이천서비스는 노조와 사측은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이 안 돼 결국 시위에 이르렀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사측은 1일 기준 통상임금의 150%를 반영 하겠다고 맞섰으며, 노조는 일근무수당을 1일 기준 10만 원을 요구하고 남는 수입금은 사무실에 입금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결국,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노조 측은 노동부에 휴일근무수당 등 부당노동행위에 신고했고, 담당 감독관은 양 당사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이상목 여주, 이천, 양평지부 의장은 “휴일 노동의 경우 강제사항이 아니며, 노동자와 사용자 간 개별합의를 통해서 이뤄져야 함에도 현재까지 삼성전자 이천 센터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사장이 직원들에게 휴일근무를 강제적으로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상목 의장은 또 “이천센터의 경우 직원들이 자신의 차를 이용해 제품을 수리하고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으며, 자재도 본인들이 구입해 일을 하고 있지만, 차량관리비, 유류대, 자재비, 등은 회사에서 전혀 보상해주지 않는다.” 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삼성 이천서비스지회 이천분회는 휴일노동거부의사를 밝힌 노동자에 근무를 강요하지 말 것, 휴일 근무에 대해서 법정수당을 지금 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천서비스 사장은 조합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이천서비스 사장은 직원에게 욕설한 것은 아니며, “야 너 미친 거 아냐?”라고 말을 했지, 쌍욕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장은 “노조원들이 더 이상 말이 없어서 합의된 줄 알았다.”고 말하며, 노조원들이 계속해서 협상을 요구했으면 협상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노조원들은 사장에게는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 사장은 인터뷰에서 대책에 대해 묻자, “향후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인근 도로변을 삼성전자가 30일 내내 집회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 “삼성전자 이미지 차원에서 집회신고(일명: 공갈집회)를 신고한 것”이라고 말하며, “단 한 번도 집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