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project 3.-고혈압
1. 식단(食單)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것은 식단이다. 하루 3식의 식단은 건강 이전에 생존에 관한 것이므로 가장 먼저 챙겨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한식은 건강식의 전형처럼 알려져 있지만 몇 가지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서는 건강식이라는 타이틀을 자랑할 수 없다.
첫째,
한식은 젓갈과 발효 식단으로 나트륨이 적정량 이상으로 많아 건강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특히 나트륨의 폐해는 고혈압에 직결된다.
나는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project 실행과 동시에 모든 식단에서 나트륨을 절반으로 줄였다. 처음에는 맛이 없어 몇번 실책을 반복하다가 1년만에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줄여진 나트륨 식단이 입맛에 맞아 오히려 외식시 음식 맛이 짜서 싱겁게 해 먹기 위해 생수로 희석까지 하며 짠 맛을 걸러낸다. 그 결과 운동으로 떨어지지 않았던 고혈압이 수 년만에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둘째,
한식 식단의 결정적인 폐해는 반찬을 늘어놓고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식단에서 생긴다. 중국식과 함께 한식은 고칠수 없을 정도로 그 식문화가 정착돼 있다.
나는 군대생활을 통해 식판에 분배된 자기만의 식단으로 습관화 되어 집에서도 개별식단이 정착돼 있다. 그 결과 먹다 남은 음식을 버리거나 다시 냉장고에 넣는 비위생이 사라져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음식 쓰래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나는 항상 적정량을 배당 받기 때문에 나에게 배당한 식단은 100% 소비하고 있다. 우리집에는 밑반찬이라는 개념이 없다.
한식을 세계화 한다는 전 정부의 한식 식단도 재래적 풍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TV 드라마에서도 즐비한 반찬 접시에 입이 딱 벌어진다. 아마 반은 먹지 않고 쓰래기로 버려질 것이다. 우리는 양식 식단처럼 각자 개별식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한식 세계화의 일차적 과제이며 건강에 필수인 과식을 방지하는 최선책이다.
2. 의사의 처방과 고혈압.
10여 년 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살고 있을 때에 겪은 일을 소개하겠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참고 사항이지 권고 사항은 아니다. 내가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늘 혈압이 높았다. 혈압은 들쭉날쭉 해 항상 일정하지 않았다. 통상 160-90이었다가도 150-90일 경우도 있었다.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해 매일 확인해도 당시 의사가 권고하는 140(수축기) 90(이왕기 - 지금은 130-80) 에는 미치지 못했다. 나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광화문에서 새로생긴 청계천을 따라 왕복 5km를 걸어도 좀처럼 효과가 없었다. 그때까지는 저염식을 하지 않을 때였다.
하루는 청계천을 걷다가 종로 5가의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에게 혈압이 높아 왔다고 말하니 혈압을 쟀다. 순간 의사는 놀라며 나무라는 말투로 " 큰일납니다. 이토록 내버려 두다니요, 당장에 혈압약을 처방할테니 복용하고 다시 오시오" 히는 것이었다. 나는 처방전을 들고 종로5가에 줄줄이 있는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 먹기 시작했다. 얼마 후 약을 먹은 후 혈압을 쟀더니 약간 내려간 것 같았다. 그러기를 2년,
미국의 저명 의료 잡지를 볼 기회가 있어 고혈압에 관한 논문을 읽으니 '고혈압약의 미치는 폐해'에 눈이 갔다. 특히 노년기의 두뇌에 미치는 폐해는 치명적이었다. 그 학술지의 처방은 운동과 저염식이었다. 나는 그날로부터 운동과 저염식을 함께 실천했다.
약 3년 후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120(수축기)대, 70(이완기)대로 표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금 나는 10년째 고혈압 약을 먹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종로 의사 말대로 10년 동안 고혈압 약을 계속했더라면 지금쯤 치매 전조증상이 왔을지 모를 일이다.
의사와 제약회사와의 유착 기사를 보면서 수백가지의 고혈압약의 범람이 노인들을 골병들게 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을 했다. 그러나 여기 내가 쓴 글은 내 경우이므로 각자의 선택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말로 맺는다.
결론은 고혈압약을 끊을 수 있다는 것과 운동과 저염식을 꾸준히 실천하면 고혈압을 고칠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내 처방의 전제는 절대 금연과 절대 금주임.
3. 고혈압약 장기 복용시 폐해
1. 면역력 저하로 잔병이 자주 발생
2. 다리의 힘이 약해짐
3. 가끔 정신이 멍해짐
4. 불안, 건망증이 심해짐
5. 혈관성치매의 발생위험이 높아짐
첫댓글 흡연과 음주를 하면서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흡연만 해로운 것이 아니고 술 또한 1급 발암물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두 잔은 좋다는 것 또한 극히 일부의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