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클 때면,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경우라면,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요.
여기엔 하지정맥류 환자도 해당이 됩니다.
다리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발이 시릴 때도 있는데, 과연 하지정맥류랑 발시림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의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로
가느다란 실핏줄, 파란색 혈관,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 모두를 통칭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 합니다.
* 하지정맥류와 발시림의 연관성은?
하지정맥류는 발로 내려왔던 정맥혈 중 일부가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순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체순환이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폐를 제외한 신체의 나머지 부분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순환과정을 말하고, 다른 말로는 “ 대순환 ”이라고도 합니다.
혈액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출발하여 대동맥 ⇒ 정맥 ⇒ 대정맥을 통해 심장의 우심방으로 운반하기를 반복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면, 이 시스템 중 일부가 그 기능을 멈추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중에 정맥은 원래 “ 혈액의 저장 기능 ”이 있는데,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1) 평소보다 저장능이 증가
(2) 유효 순환 혈액량(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 및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
정맥이 확장되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고여서 축적된 혈액의 양이 늘면서, 혈관의 확장을 넘어 피부 밖으로까지 돌출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상태가 바로 [하지정맥류]로 확장된 정맥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하면서,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여러 증상과 함께 시림 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지정맥류 증상
하지정맥류는 병태에 따라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복재정맥류 등으로 구분하며, 각각의 병태에 따른 증상이 있고
특히나 건강 체질 및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으로 단련된 분들의 경우에는 혈관의 돌출은 있다 하더라도,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한 체질이라도 시간이 지나고 근력이 떨어질수록 증상은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있다 하더라도 건장한 남성에 비해 여성 및 고령자 등의 노약자가 더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발이 시린 느낌이 전부인 경우도 하지정맥류 탓으로 봐야 할까?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판막 손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역류 소견이 관찰되었으나 매우 국소적인 범위에서 약하게 나타난 경우
◆판막 손상에 의한 역류 없이, 단독으로 발생한 거미양정맥류 & 망상정맥류 만이 나타난 상태
◆이미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가 종결된 상태
위의 증상은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의 이상보다도 “ 동맥 ” 자체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할 것입니다.
발 시림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고혈압 및 당뇨도 빼놓을 수 없는 질병이지만 [동맥경화증(죽상경화증) 및 하지동맥폐색증] 등의 동맥 관련 질환이 있습니다.
동맥은 영양분 및 산소가 이동하는 통로이고 콜레스테롤 등에 의해 혈관 안에 축적되고 좁아지면서 탄력성을 잃게 된다면
혈액이 조직 말단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않으면서 다리의 시림 증상 유발은 물론 조직이 괴사하기도 하며, 운동 시 통증, 무감각, 마비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시림 증상 완화를 위한 대책?
◆ 정자세로 가만히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을 개선한다.
◆ 기름진 음식(튀김류 및 육류)를 줄이고, 채소 및 과일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
◆ 가벼운 족욕 및 반신욕 그리고 보온 양말 등을 이용해 증상을 관리
◆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전 시간동안 착용
◆ 스쿼트 및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통해 근력을 향상하고, 하루 40분 이상은 걷기
◆ 유산소운동 이외에도 수시로 발목 돌리기 및 까치발 들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시행
◆ 흡연 및 음주는 동맥경화 및 혈관질환의 주범! 금주&금연 시행
◆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 시행
하지정맥류는 자연치유가 불가능한 혈관질환이기에,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발병 시에는 다리 건강을 잃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노출될 수 있고,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다리 건강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