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작사 김태풍, 작곡 백순진)은 1974년 발매된
「사월과 오월」의 3집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1971년 결성해 1972년부터 자신들의 앨범에 곡을 올리기
시작한 「사월과 오월」은 오리지날 멤버인 '백순진' '김태풍'의
마지막이 되는 1974년 발표한 음반인 3집을 내게 됩니다.
안온한 기분이 드는 가운데 희망의 벅찬 느낌의 이 곡은
'백순진'의 음악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월과 오월」은 '김태풍'이 1974년 군에 입대 하면서 사실상
이후 활동이 끊겼습니다. '김태풍'은 제대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듀엣 「사월과 오월」은 재결합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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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푸른 빛을 보이는
내 하나 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 받게 하소서
희망의 빛을 항상 볼 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 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두운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 긴 밤들을
보람 되도록 우리 두 사람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두운 여행길 너와 나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