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맞이한 논들이 초록물결로 넘실거립니다.
보리타작으로 결실을 맺는 논엔 뿌연 먼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보리수확에 이어 겨우내 잘 자라준 마늘과 양파 완두콩등 많은 작물들이 우리 손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도 한창 따기 시작합니다. 강렬한 퇴약볕 아래 일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복분자를 따고 나면 다리가 멋대로 움직입니다.
금요일쯤 비가 온다고 하는데 참으로 고마운 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는 한숨 쉬며 재충전할 때입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어려운 시기에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날도 더워지고 코로나19는 여전합니다. 지치기 쉬운 6월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1.양파(생산자 김맹자) - 요즘 양파가 제철이죠. 많은 영양소를 갖고 있는 양파는 매일 먹어줘야 좋다네요.
2.완두콩(생산자 김맹자) - 부지런한 맹자언니의 완두콩입니다. 밥할 때 한 움큼씩 듬뿍 넣어 먹으면 포근포근 맛있는 완두콩밥 완성입니다.
3.오이고추(생산자 정경자) - 드디어 꾸러미 식구들과 나눠 먹을 만큼 고추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 밥상에만 오르다가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맛있게 드시어요.
4.감자(생산자 김귀덕) - 푸근푸근한 햇감자 한 번 더 보내드립니다. 채썰어서 볶아도 맛있고 닭볶음에 함께 넣거나 된장국을 끓여도 좋아요.
5.오이(생산자 김맹자) - 날이 더워지니 오이도 덩달아 잘 커가고 있습니다. 길쭉길쭉 초고추장에 오이를 무쳐먹어도 되고 쌈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을 때입니다.
6.부추(생산자 김맹자) ― 부추는 채소중 가장 따뜻한 성질을 가졌다고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너무 찬 것만 먹게 되면 배탈이 나기 쉬운데 이럴 때 부추요리를 자주 해 드시면 소화기관을 다스려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밀가루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니 송송 썰어 부추전 해드시면 좋겠습니다. 무쳐드실땐 매실액과 고춧가루 마늘 깨소금 간장을 넣어 살짝만 버무려 드세요.
7.애호박(생산자 정경자) - 된장국에 넣어도 좋고 카레나 짜장에 넣어 먹어도 되고 동그랗게 썰어 애호박전해도 맛납니다.
8.방울토마토(생산자 김순자) - 그 자리에서 뚝딱 없어지는 방울토마토입니다. 싱싱함이 과일의 맛을 더해줍니다. 물로 한번 헹궈 드시길 바랍니다.
※유정란은 파손사고가 잦아 당분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1년 6월 9일
생산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