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체디 루앙 사원 입구에 있는 불당입니다.)
(불당 안에는 서 있는 불상 '프라 차오 아따롯' 이 있습니다.)
(사원 입구에 들어서 왼쪽 편의 작은 건물에는 '락 므앙' 즉 도시 수호신의 집으로 알려진 기둥이 존치돼 있습니다. )
(마하마꿋 불교 대학 란나 캠퍼스도 이 사원 안에 있습니다.)
(불당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불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체디 루앙의 동쪽 면. 이곳에는 서기 1468년 '프라 깨우' 즉 에메랄드 부처가 존치되었으나, 지금은 옥으로 만든 복제품이 놓여 있습니다.)
(체디 루앙의 동남쪽 코너. 1441년에 완공 되었으나, 1545년 지진으로 타브이 윗부분 30미터가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체디 루앙의 남쪽 면. 왼쪽의 코끼리상들은 쎄멘트로 복원된 것이고, 오른쪽의 귀와 코가 없는 상만이 벽돌과 회반죽으로 만든 원본입니다.)
(체디 루앙의 남서쪽 코너. 지진이 난 직후인 1551년 '프라 깨우'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체디 루앙의 서쪽 면. 탑 윗부분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지금은 복원이 중단 된 상태입니다. ㅠ)
(체디 루앙의 북쪽면. 제일 썰렁합니다.)
(체디 루앙의 서쪽에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친구처럼, 또는 호위 무사처럼 서 있습니다.)
(부처가 아니고 아라한 '탄 프라 마하 카차나' 랍니다. 부처를 닮은 잘 생긴 외모로 사람들이 갈등에 빠지자, 뚱뚱하고 추한 외모로 변신을 했다고 하네요. ㅎ)
오늘 소개해 드릴 치앙마이의 관광 포인트는 '왓 체디 루앙'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론리 플래닛' 에 의해 치앙마이에서 해야 할 것들 중 Top Pick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고, '트립 어드바이저' 에는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는 곳입니다. 이 사원은 올드 씨티 안의 '프라 뽀끌라오' 로드에 있습니다. '타패' 게이트에서 왓 프라씽 사원 쪽으로 난 '라차담넌' 로드를 따라 걷다가 좌회전하면 됩니다.
'왓 체디 루앙' 은 '루앙' 이라는 불탑이 있는 사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불탑은 14세기에 '싼 무앙 마' 왕이 아버지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전상의 문제로 오랫동안 건설이 중단된 채 있다가, 14세기 중반에 와서 '띨로까라치' 왕에 의해 완공을 보게 되었습니다. 직경 54미터, 높이 82 미터로 그 당시에는 란나 왕국 내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서기 1468년 '프라 깨우' 즉 에메랄드 불상이 탑의 동쪽 면에 존치되었으나, 1545년 지진으로 인해 탑의 윗부분 30미터 정도가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인 1551년 '프라 깨우' 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으로 옮겨졌고, 결국 현재 방콕의 '왓 프라 깨우' 사원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현재 체디 루앙의 동쪽 면에는, 흑옥으로 만든 복제품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바로 '프라 욕' 이라 알려진 불상인데, 1995년 태국 왕이 치앙마이 도시 건설 700주년과 체디 루앙 건설 600 주년을 기념하여 하사한 것입니다.
1990년대 초반 불탑은 유네스코의 도움을 받아 복원 작업을 시작했는데, 결과물에 대해서는 다소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요소들이 전형적인 란나 양식이 아니고 중부 타이 스타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탑의 윗부분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현재 복원은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불탑의 서쪽 끝에는 거대한 나무가 불탑을 지키는 호위 무사처럼, 또는 친구처럼 홀로 우뚝 서 있습니다. 그 옆에는 황금으로 치장하지 않은 수수한 불당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여러가지 모양의 불상들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뚱뚱한 불상이 하나 있어서 눈길을 끌더군요. 그런데 부처가 아니고 아라한인 '탄 프라 마하 카차나' 랍니다. 자신의 부처를 닮은 잘 생긴 외모로 사람들이 갈등에 빠지자, 뚱뚱하고 추한 외모로 변신을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형처럼 친근하다고 했어요. ㅎㅎ
(치앙마이 도시를 건설한 멩라이 왕과 두 친구를 기념하는 삼왕상입니다. 뒤에 있는 건물이 치앙마이 문화 예술 쎈터입니다.)
(문화 예술 쎈터 뒤에는 치앙마이 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치앙마이 여자교도소에서 여성 죄수들의 갱생을 돕기 위해 만든 마사지 까페입니다. ^^)
'왓 체디 루앙' 이 있는 '프라 뽀끌라오'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 보면 삼왕상을 만나게 됩니다. 삼왕상은 치앙마이 도시를 건설한 멩라이 왕과 두 친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삼왕상 뒤에 있는 건물이 바로 치앙마이 문화 예술 쎈터입니다. 문화 예술 쎈터 뒤에는 역사박물관이 있고, 삼왕상의 길 건너편에는 치앙마이 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각각은 입장료가 90바트입니다만, 세 군데의 박물관을 7일 동안 볼 수 있는 패스를 180바트에 팔더군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이곳은 치앙마이에서 저처럼 살아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나 지적 호기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꼭 한번 들러보시도록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지내는 것과 모르고 지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역사박물관 옆에는 여자교도소에서 운영하는 마사지 카페가 있습니다. 여성 죄수들의 갱생을 돕기 위해 만든 곳이랍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ㅎ
(올드 씨티의 방어를 위해 만든 해자입니다.)
(그 해자 밖 우리가 썽태우를 타고 무앙마이 시장으로 가는 길가에 '왓 록 몰리' 사원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티크로 만들어진 불당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황금색으로 치장한 다른 사원에 비해 수수하지만, 조각이 굉장히 아름다운 블당입니다.)
(뱀 수호신인 '나가' 의 조각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불당 안에 불공드리는 사람보다 쎌카질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네요. ㅠ)
(불당 뒤에 있는 불탑입니다.)
(불탑 앞에는 작은 황금 불탑들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불공을 드리는 곳인가 봅니다.)
(한 가족이 오리같이 생긴 새의 다리에 매달린 대나무통에 물을 붓고 있더군요. ^^)
(그리고 나서 줄을 당기면 새가 탑 위의 불상을 향해 날아갑니다. ㅎ)
(새가 불상 가까이 다가가면서 물을 탑 아래에 있는 불상의 머리 위로 붓게 되어 있습니다. ^^)
다음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왓 록 몰리'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해자 밖에, 우리가 썽태우를 타고 무앙마이 시장으로 가는 길가에 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가까이 있는 곳을 이번 여행에 와서야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론리 플래닛' 에는 소개가 되지 않은 곳이지만, '트립 어드바이저' 에는 '왓 프라씽' 사원보다 자그마치 6 단계나 높은 8위에 랭크된 곳입니다.
사람들이 이 사원을 추천하는 이유를 들어보니 바로 티크로 만들어진, 오래된, 아름다운 불당 때문입니다. 황금색으로 도배를 한 불당과 붐비는 관광객들을 피해 조용히 여행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더군요. 또한 사진 찍기에 좋은 곳으로 꼽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우리나라 석굴암처럼 동굴 속에 불상이 있는 '왓 우몽' 사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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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목민의 은퇴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유목민의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