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온새미로 시사랑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작고시인,외국시인감상 김수영의 「봄밤」 평설 / 신형철
정대구 추천 0 조회 370 23.10.16 04:2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3.10.16 04:49

    첫댓글 김수영의 시 ‘봄밤’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때는 어느 봄날 저녁인데 화자는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이제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앞에서 말한 대로 그런 몸일 때만 찾아오는 생각들이 있어서 그것을 제 자신에게 들려주고 있다. 김수영의 시치고는 의외로 매섭지 않고 다독이는 어조라 읽는 사람이 뜻밖의 위안을 얻게 된다. 그의 시 중에서 의무감 없이 좋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연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시는 아닌데, 특별히 분석할 게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의 문장이 쉬워도 시인의 마음이 쉽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