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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5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막 13:1,2 /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 0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0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 말씀
(예) 어제 에델바이스 회원들과 청주 공예비엔날레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몽골의 공예관에서 안내하시는 분을 통해 배운 것이 있어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1) 몽골에서 가장 상징적인 것이 무엇일까요?
대표되는 것은 몽골을 세계적인 제국으로 키웠던 징기스칸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말에 오르는데 필요한 발판입니다. 이것을 공예작품으로 전시해놓았습니다.
외국에서는 말을 타려면 종이 엎드리거나, 주인을 올려주거나, 높은 곳에서 말을 타는 식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징기스칸은 말을 타고 내릴 때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고, 이것으로 말을 앞으로, 옆으로, 뒤로, 서서 등 잘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쫓기면서도 말을 뒤로 돌아 타서 활을 쏘기도 합니다. 이것이 말을 사용하는 몽골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제국을 넓히는 요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역사를 바꾸는 발명품이라는 것입니다.
2) 몽골 우화 중에는 황금두꺼비에 관한 것이 있답니다. 그것을 공예작품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황금두꺼비는 똥을 눌 때마다 황금을 조금씩 누는 황금두꺼비가 있는데, 어느 날 욕심 많은 한 사람이 그 두꺼비를 훔쳐서 배를 쥐어짜서 황금을 많이 얻으려다 죽입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황금을 싼 것이 아니라 그냥 똥을 누더랍니다. 한 번에 욕심을 부리면 얻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황금알을 낳는 닭과 비슷한 얘기입니다.
3)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입니다.
이것은 몽골에서 유명한 격언 같은 것인데, 나쁜 짓을 하면 하늘에서 화살이 날아와 벌을 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도망친다고 해도 하늘에서 가만두지 않는다는 심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은 오늘 말씀과 연관이 되는 것입니다.
* 지난 말씀 흐름 –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성전체제를 이루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정면충돌하며 하늘의 권위와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여러 가지 시험을 이기시고, 메시아에 대한 올바른 시각, 헌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성전체제를 이끌어가는 세력들은 하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하늘의 권위에 대한 헌신도 약하며, 성경박사라고 하면서도 성경의 핵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그들의 여러 가지 인간적인 욕심들이 드러났고, 헌신에 대한 생각들도 인간적 시각에만 머무는 것이 있습니다.
* 오늘 말씀 - 이제 예수님은 잠시 성전 밖으로 나오시며 성전에 대한 놀라운 예언을 해주셨으며, 종말에 관한 일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먼저 제자 중 하나가 성전의 돌들과 건물들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대하여 감탄의 말로 예수님의 생각을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보세요. 이 돌들, 이 건물들이 어떻습니까?”
- 성전은 역사적으로 솔로몬의 성전, 스룹바벨의 성전, 헤롯의 성전이 있는데, 당시 성전은 헤롯 가문이 정치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학살하고 한 후에 환심을 사기 위해 제2성전이었던 스룹바벨이 지은 성전을 재건, 확장하고 있던 성전입니다.
이 성전은 B.C.19년~A.D.63년까지 무려 80여 년 동안 지어지게 되는데, 예수님 당시에도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성전의 규모는 예루살렘 성의 1/6에 이를 정도로 대단히 컸습니다.
이스라엘의 명절 때는 예루살렘에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성전 뜰이 360m×460m 정도의 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전 뜰을 확장하기 위해서 지형이 낭떠러지로 되어 있는 동남쪽으로 커다란 받침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받침대를 제자리에 지탱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벽이 건축되어야 했습니다.
동남쪽의 모서리에서 살펴보면 성전의 받침대는 기드론 골짜기에서 약 60m나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 받침대 위에는 성전 건물뿐만 아니라 현관이 세워졌고, 아름답게 장식된 복도로 둘러싸인 뜰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당시 기술로 볼 때 놀라운 것이었고, 그 크기와 위치 면에서 모든 주변 건물과 사람들에게 대단히 권위적인 것이었습니다.
유대 역사가인 요세푸스에 의하면, 당시 건축에 사용된 주춧돌 하나의 크기가 길이 11.40m×높이 3.64m×폭5.47m에 이를 정도로 컸다고 합니다. 적어도 수십톤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성전 입구에는 큰 대리석 기둥들이 서 있었고, 성전 건물들의 외부는 흰 대리석으로, 지붕은 황금색으로 입혀져 찬란한 황금색과 눈부신 백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극치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특히 성전 위를 태양이 비출 때면 성전은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으로서 모든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압도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이 성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으며, 랍비들은 “성전의 건축 양식을 보지 못한 사람은 화려한 건축물을 못본 셈이다”라고 했고, 로마의 작가로 활동한 타키투스는 “무한대한 풍요로 건축된 집”이라고 칭송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성전이 화려하고 웅장한 큰 건물이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만 성전체제가 갖는 위선과 탐욕과 하늘의 권위를 무시하며 세워가는 명예욕를 보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0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님은 이미 ① 마가복음 11:12-14절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로 나무가 시들어 죽게 될 것을 말씀하셨고,
② 마가복음 11:15-17절에서 만민이 기도하는 성전이 강도의 소굴로 변질된 것을 말씀하셨으며 – 이것은 곧 심판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③ 이제 확실히 하나님의 심판으로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언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구약에서 한 예를 찾아보십시다.
(예) 예레미야서 7장 – 찾아보자. p1061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들입니다.
“♡ 08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09 너희가 도둑질하여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 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나를 격노하게 함이냐? 자기 얼굴에 부끄러움을 자취함이 아니냐! 2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레미야 8장, p1063)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
(예레미야 9장, p1064) ♡ 10 내가 산들을 위하여 울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라. 11 내가 예루살렘을 무더기로 만들며, 승냥이 굴이 되게 하겠고,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황금과 백향목으로 화려하게 지은 성전입니다. 예루살렘은 번영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대단한 도시였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이 성전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참 선지자들은 위기를 말하였고, 특히 예레미야 선지자는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헤롯 가문이 지은 성전은 A.D.63년에 다 지어지게 되는데, 그 이후에 곧 유대 반란과 전쟁이 일어나 로마가 진압을 위해 출동하고, 결국 A.D.70년에 로마의 장군 티투스에 의해 성전은 파멸되고, 예루살렘은 피로 물들게 됩니다. (초토화)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티투스 장군은 예루살렘이 다시는 그 화려한 자취를 찾아볼 수 없도록 성전 자체와 모든 부속 건축물들을 파괴했습니다.
또한 로마 군병들 사이에서는 성전의 돌과 돌 사이에 귀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너도나도 파괴하는데 앞장서서 예루살렘 성전의 화려한 모든 것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처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 멋있다, 예쁘다, 웅장하다, 화려하다, 대단하다...는 등 모든 인간적인 수식어로 칭찬할 만한 예루살렘 성전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엔 너무나도 심각하게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외형적인 화려함에 현혹되거나 속기 쉽습니다.
사기꾼들은 아주 잘 입고 사기를 치며, 말도 청산유수처럼 잘하며, 확신을 심어줍니다.
건물이 크고 화려하면 할수록 우리는 건물의 우상에 빠져듭니다. 즉 건물이 크고 화려하면 대단할 것이다, 진실할 것이다, 더 큰 일을 하고, 크게 쓰임 받을 것이다 등등
하지만 외형적인 것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 사울 왕의 키 크기가 다른 사람보다 약 30cm 더 크고 잘 생겼지만 마음이 좁아서 다윗을 질투하였고, 결국 불순종하여 왕에서 밀려났습니다.
(예)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본 소돔의 첫 인상 – 에덴동산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은 하나님의 심판을 곧 받을 상황이었습니다.
(예) 다니엘서 5장의 벨사살 왕 – 바벨론의 벨사살 왕은 그의 귀족 천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바벨론은 천명을 모아 큰 잔치를 벌일 능력을 가진 나라이며, 이런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라는 직책에 올랐을 때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 위세와 영광과 권력의 대단함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벨사살 왕이 갑자기 실수를 합니다.
술을 마실 때 그의 아버지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온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쓰이는 금은 그릇을 가져오라하여 여기에 술을 부어마셨습니다. 그러면서 금과 은과 구리와 쇠와 나무와 돌로 만든 자기들의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벽에 사람의 손가락(=하나님의 손가락이겠지요)이 나타나서 글씨를 썼습니다. 왕이 다리를 부딪칠 정도로 부들부들 떨었고, 아무도 해석을 하지 못했는데, 다니엘이 이것을 해석하여 주었습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메네는 하나님이 왕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였다는 것이며,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는 것이요,
베레스는 우바르신의 단수 수동태 분사형으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조각나게 되다’는 뜻인데,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밤에 술 먹고 다 잘 때 메대 군사들이 기습하여 벨사살 왕은 죽임을 당하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 예루살렘 성전의 웅장함과 화려함은 곧 무너지고, 피와 절규로 바뀌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외형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야 합니다.
심판이 아니라 칭찬 받는 믿음이 되길 바랍니다.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예) 미국의 현재 최대의 산불 피해 문제
옐로우스톤의 초거대화산이 호수의 물을 흔들면서 살아 움직이고 있어서, 그곳에 냉동심지를 심어 움직임을 멈추게 하려고 하는 시도 얘기가 있지만 가능할지 모른다.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산불로 큰 교회가 불탔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이 “우리는 이 큰 교회가 불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멀지 않았다, 그리고 교회에 그 심판의 때를 말씀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초거대화산이 전에는 세계 속에 3가지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6개 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세계의 고대 도시문명이 각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물에 잠기고 사라졌습니다. 왜?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지요.
개인이든 나라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지 않으면 심판은 다가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생각하며 다시 돌아보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2015년 3월 1일부터 마가복음 설교를 시작하였는데, 이번 설교가 137번째 설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