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에 대해 이야기해줘. 아니. 한련 회에 대해서~~.. 나는
거기에 5개월 정도 있었어도. 한련 회에 대해서 자세하게 몰라.
다만 [아구]가 죽도록 들어가고 싶어 했다는 것 밖에.."
철민의 말에 독사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누가 뭐래도 여기는 한련회 산하지부인 신세계다.
아무래도 여기서 직접 한련회에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꺼림칙한지
독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모습을 철민과 석태가 쳐다보자 독사는 고개로 밖을 가리켰다.
나가자는 재스쳐였다. 그러자 철민도 독사의 마음을 알았는지 고갤
끄덕이며 석태의 부축으로 자리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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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눈썹. 무엇이 괴로운지 약간 찡그린 얼굴.
잘 생긴 사람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는 모성본능을 일깨
워주는것 같다. 나란 존재한테까지..
가늘한 손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이의 얼굴을 만졌다..
애란. 석현, 신세계 두목의 부탁으로 여기까지 왔을 때는 별로 기분
이 좋지 않았다. 자신을 인정해주던 석현오빠까지 자신을 몸 파는 여자
로 보는 것 같아서 .. 그런 그녀가 침대에 누워있는 지한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그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는 것이다.
애란은 자신도 모를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떨리는 손으로 지한의 상의
를 벗겼다.
자신의 손으로 수없이 많은 남자의 옷을 벗겨보았다. 그러나 이때
처럼 떨리지는 않았다.
지한의 잘 다듬어진 상체가 나타나자 애란은 일어나서 등 뒤의 지퍼를 내
렸다. 아무도 보지 않건만 부끄러운지 약간의 얼굴에 홍조가 인다.
짧은 원피스. 천천히 그녀가 내리자 하얀 속살과 함께 브라를 한 그녀의
가슴이 내보이고 배꼽을 거쳐서 허리.. 그리고 엉덩이를 거쳐 옷은 떨어
졌다.
그녀의 나신.
결코 술집여자나 몸 파는 여자로 보이지 않고 은은한 불빛에 비춰 성스럽
게까지 보였다면 너무 큰 착각일는지.
하여튼 투명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진 애란은 천천히 침대 안으로 ..
지한의 옆으로 들어가 누웠다. 그리고 손으로 그의 상체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가 깨어나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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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새끼.. 죽여버릴꺼야.!"
천호는 민우를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영민에게 맞아서 얼굴과 몸이 부어있는 민우는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영민이 천호와 민우를 떼어 놓았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럴 때 아니란 거 알잖아?!! 어떻할꺼야? 그래서 간부만 모이라고
했다. 의견 말해봐. 민우말대로 우리가 움직이면.. 우린 폭력써클
로 찍힌다.영원히.. 그렇다고 가만히 있음.. 캡틴이.."
영민의 차근차근한 말에 열 받은 천호가 소리쳤다.
"씨발... 생각하고 자시고 할게 뭐있어!! 당연히 가야지..당연한 이야기
잖아!!"
그러자 옆에 주저 앉아있던 민우가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당연하지 않아.. 블랙은.. ?? .. 이때까지 해온 건.."
"시끄러~!! 넌 자격 없어 새까!! 그것도 못 말려!! 어떻게 혼자가게 해!!"
천호가 다시 민우를 치려하자 영민이 막았다.
아까 전까지 영민이 민우를 때린것에 대한 사과인 것인지.
영민은 누구보다 민우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민우를 구타한 것에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을 그렇게 구타했어도 열쇠를 내어주지 않던 마음을 잘이해하고있
었기 때문이다.. 될 되로 되라. 식의 폭력써클을 싫어한다.
그러나 이번이 잘못되면 그렇게 되어버린다.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민우였다. 그래서 지한이 걸려있음에도 차마 행동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민의 말.
"만약에 캡틴이 잘못되면 블랙은 폭력써클이 아니라 살인집단이 될지
도 몰라.. 특히 천호 녀석.. 그 성격은 폭력으로 끝나지 않을 테니까."
그 말에 자신의 고집을 꺾었다. 그렇다. 막는 것만 생각했지 그 뒤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한이 그들에게 당한다.
그럼 그다음은. 끔찍하다. 앞뒤 재지 않을 천호의 무모함.
그것을 말릴 사람은 지한밖에 없는데 그가 없으면 노 브레이크로 무차별
.. 무모한 짓을 하면서 신세계와 전쟁을 버릴 꺼다.
그걸 생각하지 못하다니.
그래서 민우의 고집이 꺾이고 긴급으로 간부회의가 소집된 것이다.
11명의 간부중 독사가 빠진 채 10명의 간부가 .. 천호만 제외한 채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물론 천호는 화만 낸 채 간부들이 행동하길 부추겼고…….
"자…….각자 의견말해보자. 다수결에 따르지. 이번일은.. 부대장..
천호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블랙의 생사를 좌우할 수는 없어."
그러고는 천호를 건너뛴 채로 병태를 보았다.
"내는 싸움박질 같은 거 같잖시러부서 싫어해 부렸는데..그라지만 두목이
잽힌는데 가만있음 사내가 아닌 기라."
"저도 찬성이에요. 어떤 조직이든 리더가 잡혔는데 가만히 있는다는 건
... .. 어떻게 되든 부딪쳐봐요.."
"위험하겠지만.. 나도 아이들을 모으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다음일은
다음에 생각하지. 신세계한테도 우리들의 무서움을 보여주자고.
우리도 모으면 신세계랑 인원이 비슷하잖아!??"
대부분의 의견이 간다는 쪽으로 모이자 천호가 밝은 웃음을 보이며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급히 수화기를 들었다.
"내가 아이들을 집합시키지~!!"
그러면서 수화기를 들었지만 그 수화기는 이미 민우에 의해 끊어져있
던 것이었다.. 영민이 말하려했었지만.
"젠장~!! 밖에 나가서 전화하고 .. "
천호가 급히 몸을 돌리려할때 …….
"그럴 필요 없어~!"
조금 딱딱한 목소리의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독사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석태와 철민이 있었다.
독사는 블랙이 발칵 뒤집혔을 줄 알고 일부러 이리로 온 것이다.
"이 새끼!!"
천호는 급히 독사의 멱살을 잡고는 안으로 끌었다.
그러자 모든 시선이 독사에게로 집중되었다. 일단은 영민과 아이들이
독사와 천호를 때어놓았다.
"이 씨팔새끼.. 너 죽을 줄 알아. 지한을 말리지는 못할망정."
천호의 분노에 찬 소리에 독사는 매서운 눈으로 천호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 그 눈빛에 천호의 말이 쏙~ 들어갔다.
처음 본다. 독사의 눈빛. 며칠 전 만하더라도 강간사건 때문에 내게
존나게 맞던 녀석이.. 처음 보는 녀석 같다.
석태는 이런 독사의 모습이 오히려 익숙했다.
다른 이는 놀란 것 같지만.
"지한은.. 무사해."
독사의 단순한 말에 모두 독사를 쳐다보았다. 더 설명을 해달라는
표정으로……. 그러나 독사는 그런 그들의 표정을 무시했고 그 모습에
천호가 다시 화나서 나서려했지만 영민이 말렸다.
"더 할말이 있을 것 같은데.. 네가 이들까지 데리고 왔다면..??"
영민의 말에 아이들은 석태와 철민을 쳐다보았고 그들은 약간 고개를
숙였다.
"훗.."
비웃는 듯한 싸늘한 미소는 예전의 독사가 아니었다. 누구의 말도 씹지
않던 그였는데.
독사가 천천히 소파로 가서 앉자 영민이 말리던 말든 천호가 급하
게 달려가 독사의 멱살을 잡았다.
"이 새끼가. 명령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은 거야~!!"
그러나 독사의 눈빛에 조금 움츠렸고, 다시 들려오는 독사의 말.
"이제부터……. 지한이외에는 누구도 나에게 명령 하지 못해.이제부턴……."
나직이 나깔리는 말에 화가 나서 치려하자 석태가 달려들어 말렸다.
"그만해요~!!"
천호를 독사에게서 떼어낸 석태……. 모르겠다.
자신이 왜 그랬는지.하지만 독사와 몇 번 만나면서 그의 카리스마적인
모습에 반해버렸는지도…….
"너와..영민.. 지한의 과거를 알고있다는거 알아.. 그렇다면 이야기가
더 쉽겠지만."
그 말에 천호와 영민이 서로 쳐다보았다.
"어떻게……."
그러나 독사는 부수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놀란 듯 반분하는 영민의 말을 무시한 채 독사는 그들을 둘러보았다.
"..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 잘 들어. 두 번 다시 할 일이 없을 테니까.
한련회라는 조직이 있다. 너희들은 들어본 녀석이 거의 없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달릴 때부터 존재했던 조직이다…….그때는 주먹으
로 모든 게 통하던 시기였으니까. 그때의 한련회는 대단했지. 내가
태어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랬다더군. 그리고 몇 십 년 전 …….
뭐. 조직들이 재일 암울했던 시대. 삼청교육대니 뭐니 하면서.
군부조직이 날뛸 때 한련회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모두 해체되었지
.. 뿔뿔이 흩어지고.. 그리고 몇 년 후에 한 사람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
졌다. 강도 살인이었지.그러나 그의 진짜모습은 '밤의제황'으로 불리
는 한련회총회장.. 이준섭씨였어. 다시 비밀리에 한련회를 조직했고
그것이 밝혀져서 엉뚱한 죄목이 씌어서 그를 처단한거지. 한련회..
그토록 그것은 보통 평범한 조직이 아니야. 대한민국이 존재했을 때
부터 존재했던 것이니 만큼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지. 친일파계보.
그리고 수많은 비리. 지금 내놓아는 정계의 사람들도 한련회와 관련
된 사람이 많았어. 때문에 그들의 마지막 발버둥으로 이준섭씨를
죽인거야. 그 사람을 잡는 각본은 아무것도 모르는 형사에게로 돌아
갔고 . 그게 15년 전 일이다."
여기서 말을 끊고 주위를 돌아보자 모두 독사를 주시하고 있었다.
몇몇만 빼고는 독사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고개를 돌리며 독사는 말을 이었다.
".. 그런데 일이 묘하게 되서 이준섭씨의 부인은 형사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지.. 그리고 보복으로 같이 자살한거야.교통사고로.
그때 형사와 그의 아들. 그리고 그 부인이 죽었어.
그때.. 부인에게는 .. 아니 이준섭씨에게는 아들이 있었다.
3살 된. 이 준호. 그는 고아원에 맡겨졌고 어떻게 됐는지 해외입양
이 아닌 평범한 집으로 입양되었다.
그 당시 한련회는 총회장의 죽음과 위에 놈들의 싸움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준호를 신경 쓸 수가 없었다. 그러나 몇 년이 흐르고
준호를 찾았을 때. 준호를 입양한곳이 그 형사부인이라는걸
알게 된 거지.. 한련회는 준호를 데려오려고 했어.. 대대로 한련회는
이준섭씨네 집에서 대물림되었으니까... 특별하지 않는 한 한련회는
보통 조직과 다른 피로 대물림되었으니까. 이준섭씨의 의형제인
지금의 한련회 총회장도 준호를 데려오려고 노력했어.. 그에게
한련회를 넘겨주려고 했지.. 그러나 준호를 찾았을 때 준호는 지한
이라는 이름을 쓴 채로 원수의 집에 입양되어 있던 거야. 겨우겨우.
꼬여서 중학교 초기에 데려갔는데. 자신의 핏줄을 알려준다
는 구실로 방학 때 데려갔다가 .. 저기 저 철민이란 놈때문에 3개월
만에 내려왔지.그리고 블랙 짱이 된 거야. 블랙의 초기.
궁금한 점 많았지? 자금.. 갑자기 생겨난 5개의 유흥업소.
그것도 한련회의 도움이었어. 물론 그때 지한은 자신의 과거를 몰
랐기때문에 한련회의 도움을 받았고."
긴 말을 끝내고 돌아보자 아이들은 충격 받은 듯 모두 가만히 있었다.
".. 신세계가 한련회산하지부야……. 그러니 지한은 무사할 수밖에."
독사는 말이 끝났다 듯 몸을 깊숙이 소파에 묻고 고개를 뒤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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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 아..머리야."
지한은 깨질 듯한 두통을 느끼며 눈을 떴다.
잠시 잔 것 같다. 그런데 여기는 어디??
거슴츠레 눈을 뜨자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눈과 마주쳤다.
"..깼어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아직.. 꿈인가??.. .. 다시 고개를 흔들며
눈을 떠도 모습이 보인다. 상체를 일으킨 채 나를 주시하고 있는
여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상체를 일으켜 나를 주시하는 그녀
때문에 벌떡 자리에 일어났다.
이불이 조금 흘러내렸고 상위가 허전함을 느꼈다.
이런~~ 그녀도 나도 상체는 모두 알몸이다. 물론 나의 바지는
그대로지만. 그녀도 그런지 알아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누구예요??"
지한은 두통을 느끼며 약간 인상을 쓰며 말하자 그녀는 천천히 그에게
기대왔다……. 은은한 향수가 나를 자극한다.
값비싸고 독한 향수 냄새가 아닌 샴푸냄새 같은 청순한 향내가…….
"석현오빠가 부탁했어요. 자기대신 돌봐주라고."
그녀의 가슴이 그의 가슴에 닿자 뜨거운 열기가 끓어올랐다.
그녀는 그의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밀착시키며 살며시 기댔다.
"난 괜찮아요."
지한은 그 말을 하며 일어서려다가 머리의 두통 때문에 일어설 수 없었
다..그리고 아직 깨지 않은 술때문에 몸이 둔해졌다.
그것뿐일까? 솔직히 처음으로 접하는 여체의 위력일수도 있었다.
그녀가 놓아주지 않았다. 더욱 매달리는 것이었다.
"가지 말아요. 날 혼자두지 말아요."
거의 울먹이는 소리로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지한은 그녀를 쳐다보았
다.
"석현 형한텐 제가 이야기할게요. 걱정 말아요."
"오빠 때문이 아녜요. 그냥..그냥 .. 보내고 싶지 않아요.
다시..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런 말 하면 웃겠지만.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나 봐요……. 가지 말아요."
그러면서 매달리듯 지한의 목을 휘감으며 상체를 일으키자 이불이
떨어졌다. 그녀의 허리에 걸려있던 이불은 그녀의 나신을 한곳도
가리지 못한 채 떨어져 내렸다.
순간 지한의 상체가 딱딱해졌다. 그녀의 하체를 본 것이다.
더불어 지한의 그것도 딱딱해져갔다. 지한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내겐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다시 한번 뿌리치려던 그녀를 그녀는 놓지 않는다. 흘러내리는 눈물.
눈물은 지한의 어깨에 떨어졌다.움찔.
"날 좋아해달라고 할 만큼 .. 나 뻔뻔하지 않아요.다만..내가 ..
내 가슴 속에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주세요. 하룻밤이라도."
그러면서 지한에게 더 기울어졌다. 지한은 그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
고 넘어졌다.. 몸이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다.
침대 반대방향으로 누워있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애란의 손이 천천히 지한의 다리사이로 다가갔다.
'찌이익~~..' 지퍼가 내려지고 그리고 그 사이로 손이 숨었다.
'헉..헉..허..'
지한의 숨소리도 거칠어진다. 애란의 모습과 지은의 모습이 겹쳐진다.
.. .. 뭉실한 생각 속에서 지은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것리는것 같다.
살며시 미소 지으며 이름을 부른다.
".. 지은... 허..헉..지은.."
지은이란 말에 손놀림을 멈추고 움찔하며 지한을 바라본다.
진실이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 바보같이.. 뭘 바란거야... 바보같이..
자조적인 웃음을 짓던 애란을 고개를 젓고는 다시 몸을 기대어갔다.
******************************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릴 작정이지??"
"글쎄..그렇다고 나설 수도 없고.. 정말.."
멀리서 지은을 바라보고 있는 십영중 5명은 지은이 지한의 자취집 앞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들도 기다리다가 지겨운지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보통 때는 그저 학교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것만 확인하면 되었는데.
오늘따라 왜 방향을 바꿔서 여기에 온 건지.. 젠장..
지은은 보충수업도 빼먹은 채 지한의 집 앞에 기다린다.
지한과 이야기 하고 싶다. 저번 그런 일이 있은 후 지한과 지은은
거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지한이 천호와 같은 그런 쪽 이란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때 지한의
모습. 천호와 철민을 구타할 때의 지한의 모습은 자신이 익히 알던
지한의 모습이 아니었다. 지한을 잃어 버릴 것 같은 두려움.
그 것 때문에 지한을 만나려고 지한의 집 앞에서 죽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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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무실 안..
"도대체 넌 누구야?.. 니말대로 생소한 한련회라던지.. 지한의 과거를
그렇게 잘 알고있는 넌.. .. 넌 누구야??"
영민의 물음에 독사는 고개를 다시 돌려서 영민을 보았다..
철민도 그것이 궁금한지 독사를 쳐다보았다..
"넌 도대체 누구야?! .. 지한과 무슨 관계지?"
그러자 독사는 옛날 생각이 난다듯 그 특유의 비웃음을 보였다..
.. 나.. ..내가 누구냐구..??..
...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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