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지국천왕
동방지국천왕의 생령좌
범종각
범종각에는 대개 불전사물(佛殿四物)을 봉안하는 데 범종만 조성되어 있다.
현재 이 범종은 모사품이다.
원본인 범종은 사인 비구가 1620년 조성한 것으로
보물 제11-2호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사인 비구의 이 작품은 원추형의 용통(甬筒)과용의 형상을 한 용뉴(龍鈕)가 특색이 있다.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있는데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참고로 사인비구가 제작한 동종 8구는 다음과 같다.
포항 보경사 서운암 동종(보물 제11-1호),문경 김룡사 동종(보물 제11-2호),
홍천 수타사 동종(보물 제11-3호),안성 청룡사 동종(보물 제11-4호),
서울 화계사 동종(보물 제11-5호),양산 통도사 동종(보물 제11-6호),
의왕 청계사 동종(보물 제11-7호),강화 동종(보물 제11-8호) 등 8구이다.
보제루 천왕문을 벗어나 경내로 진입하는 입구에 거대한 누각이 조성되어 있다.
보제루(普濟樓)다.절에 따라 만세루(萬歲樓)·구광루(九光樓)라고도 하나,
두루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보제루(普濟樓)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찰 중심 불전의 정면에 있으므로 대체로 모든 법요식(法要式)은 이곳에서 행하고 있다.
김용사의 보제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팔작지붕의 2층 루(樓)로서
<보제루>와 <운달산 김용사>라는 두 개의 편액이 걸려 있다.
진입로는 일반사찰의 보제루와는 달리
樓下進入(누하진입)이 아닌 측면에서 오르게 되어 있다.
대웅전을 바라보고 있으며 좌우에 해운암과 설선당이 있다.
보제루 앞에는 2기의 노주석이 있다.
1기는 조선 후기 강희 51년(1712년),다른 1기는 분실된 것을 보완한 것으로 보이며
1940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은 용도는 사찰의 야간 법회 때 불을 밝히거나
숯불을 피워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데 쓰였다.
노주석은 주로 문경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없다.
김용사의 노주석은 물론 바로 옆문경 사불산 대승사의 노주석과 같이
현재 발견된 노주석은 모두조선 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져 있다.
해운암
설선당
대웅전 좌편 전각은 해운암이고 우측 전각은 설선당이다.
대웅전 앞 계단 좌우에 괘불대가 있다.
대웅전대웅전은 17세기에 지은 것으로 전면 3칸,측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를 잇는 다포양식으로 꾸몄다.
대웅전 건축 양식상 특이한 것은 건물의 기단 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기둥을 세워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기둥 모두 대웅전의 중심 쪽으로 약간씩 기울어져
건물 전체가 안정감을 주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법당에는 인조 27년 설잠(雪岑) 대사가 조성한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약사여래와아미타불을 협시로 봉안하고 있고
삼존상 뒤에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가 조성되어 있다.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성균(省均) 대사가 조성한 것으로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25호인현왕도(現王圖)를 비롯하여
삼장도와 신중탱이 조성되어 있다.
고종 26년에 사증 대사가 조성한 거대한 괘불탱화는 불교 행사 때 전시되는데 이는
보물 제1640호로 지정되어 있다.(본방 김용사 괘불도 참조)
@삼장탱화
대웅전에는 1644년(인조 22) 조성된천장(天藏)·지장(地藏)·지지(持地) 보살상을 묘사한
삼장탱화(三藏幀畫)와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크기는 196x291.7cm로 비단이 아닌 지면에 조성되었다.
삼장탱화는 우리나라 불화에서만 볼 수 있는 탱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