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박인용입니다.
여러분의 18번은 무엇인가요..
18번을 부르다...
말을 배우기도 전에 우리는 말보다 몸이 먼저 감정을 배운다.
감정은 섬세하게 분화되어 있지 않으며, 어릴수록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부모, 혹은 주어진 환경이 주는 감정적 상황에 익숙해지게 된다.
보통은 환경이 곧 부모, 엄마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엄마와의 관계속에서 반복되는 감정적 상황이
자신이 익숙한 환경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배고파서 울어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한 사람일수록 민감하지 못한 사람에게 끌리고, 조금만 아파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한 사람은 자신을 과민하게 다루어주는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
우리는 좋은것과 익숙한 것을 구별할 수 있을 만큼 깨어있기가 어렵다. 보통 익숙치 않은 것에 대해 불편감을 느끼며, 불편감이 가져다 주는 것들은 좋지 못한것으로 느낀다. 그래서 익숙함에 쉽사리 끌리고 그게 곧 좋은 거라고 느낀다.
그래서, 처음 가정폭력 남편을 만나서 그 남편과 헤어져 살다가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도 폭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고 하지 않는가?!
같은 돌부리에 다시 걸린다는 말이 그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18번노래 혹은 편안하게 끌리는 노래에 감정적으로 엮기게 된다.
당신의 18번은 무엇입니까?
부모의 지나친 통제로 양육된 사람은 뮤지컬 같은 노래를 "내 삶을 그냥 내버려둬, 더이상 간섭하지마" 를 엄마에게 사무치는 그리움에 쌓였던 사람들은.. 그리움에 관한 노래를
울고 싶었지만 제대로 눈물한번 울어보지 않았던 사람은 " 울고 싶을 땐 하늘을 봐. "그런 노래를 부르게 되겠지요?
때론 바람 그 자체인 노래를 사람들이 원하기도 하지요.
당신은 어떤 감정에 익숙해져 있습니까? 하나의 감정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감정들이 당신을 부끄럽게 한다고요? 감추고 싶다고요?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신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치유의 방법으로 그 음악들에 빠지게 되니까요.
자 이제 당신이 당신을 위해 듣는 그 음악들을 그저 백뮤직처럼 틀어서 듣는것이 아니라.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위로하기 위해
듣는 음악이구나 하며 듣는 것을 어떨까요?
지금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첫댓글 흥미로운 18번의 마음여행입니다.
나의 18번은 뭘까? 고민중~~~
그냥 아무거나 부르는데... 나의 18번은 뭐인지 생각중입니다. 뭐였지?
아~~~
그랬던 거군요...
제 아이는 까칠한 여성에게 끌리겠군요....ㅎㅎㅎ
가슴깊이 파고드는 글입니당.
음~~~나의 18번은 ???!!!
저의 18번은 "이 마음 다시 여기에" 깊어가는 이가을에
아
마음을 어디에 놓아야 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