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濕)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지금이 7월 중순인데, 우리나라는 어느 해이고 이 7월증순엔 장마철이 됩니다.
장마철이 되면 몸도 찌푸득하고 무거워져서 움직이기가 싫어지며, 종기나 부스럼 등 다른 때에는 없던 피부질환도 생겨서 뼈마디도 더 쑤시고 아파오는 관절통증도 심해지고, 근맥(筋脈)은 늘어져 활동도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게다가 배가 더부룩해지며 소화도 안되고 식욕도 없으며, 때로는 원치 않는 설사가 나는데 이는 몸에 축적된 습을 몸 밖으로 내 보내려는 우리 몸의 안간힘 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알지 못하게 몸에 이상이 오는데 이런 요인은 장마철이라는 계절성에 의하여 습이
우리 몸에 일시에 많은 양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습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점체성이 있어서 잘 나가지를 않습니다. 더구나 뼈에
부착하여 뼈를 손상시키고 근맥을 늘어뜨리며 심한 통증과 불편을 야기시킵니다. 그래서 습을 우리 몸에서 빼내주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계절적 특징을 경험하셨던 우리 선조들께서는 무더운 여름철에 습을 제거할 수 있는 약재가 엄나무 껍질이 좋다는 것을
아시고는 여름에 엄나무 닭을 해 드셨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를 모르는 현재의 우리들은 그냥 선대에서부터 잡수셨던 엄나무 닭이라고만 생각하고 기호에 따라 삼계탕, 엄나무
닭, 때론 옻닭들을 여름철에 아무생각 없이 드시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자기 조건에 맞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요. 또 여름에
는 열이 무척 많은 옻닭은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옻닭은 늦가을에서 겨울철 또는 이른봄 까지는 좋겠습니다)
* 엄나무 껍질의 효능
엄나무에는 습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과거 나막신을 만들어 신을 때에도 엄나무 나막신이 최상품이였는데,
다른 나막신은 물과 접촉하면 안까지도 수분이 배어 들어오는데, 엄나무만은 그런 일 없이 뽀송뽀송 하였다고 합니다. 습을 바로바
로 날려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습을 날려버리는데 좋은 효능은 엄나무 나무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엄나무 껍질에 들어 있어 시중에가면 엄나무 껍질만
벗겨서 타래처럼 만들어 파는 이유가 바로 그것 입니다. 물론 가시가 숭숭 나와있는 나무통은 약효가 없느냐? 하면 없지는 않지만
껍질만 쓴 것에 비해 아주 적은 효능이겠지요.
그래서 삼복더위에 보양식을 위해 자주 찿는 닭집에 가시면 여러 닭요리가 있겠지만 엄나무 닭을 이유 없이 찿지 마시고 위에서
처럼 습에 의한 불편이 있다면 당연히 엄나무 닭을 선택해야 되겠지요. 이제부턴 기분상으로 메뉴를 고르지 마시고 이유를 알아
두시면 메뉴 선택이 용이하실 것입니다.
장마로 인해 몸이 무거워지고 움직이기가 싫은데, 허리나 무릎 어깨가 유난히 더 아프며 생각지도 않은 소화불량증에 설사까지
생겼다고 하면 이것저것 볼것 없이 엄나무 닭을 택하셔서 습을 빼내주어 자기 건강관리 잘들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증상들이 없다면 삼계탕 종류가 좋겠지요. 그리고 차(茶)로는 율무차가 습을 제거하는데 좋으니 참고하셔서 장마철 건강관리
잘들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便利(?)한 世相 ~,
- ‘Mart + 多樣 <蔘鷄湯 pack> 購入하여 代充 때웟찌만 . . ’,
☞ “우영이” 성님 : 處方箋을 中伏때 = 試圖 해 볼 까 합니다 !!,
장마때가 되면 누구나 똑같이 습을 받고 있지만
습이 해롭다는 것을 알고 이를 거부하거나 빼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일 하나라도 그냥 놔두면 나중에는 처치 하기 어려운 큰 병마가 되어 나타나지요.
수시로 미리미리 예방함이 제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