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LG 세이커스: 전형수-조상현-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삼성 썬더스: 이상민-강혁-차재영-김동욱-마이카 브랜드
- 1Q: 27-19
기승호의 3점플레이와 문태영의 골밑슛으로 LG가 선제공격을 했고, 삼성도 마이카 브랜드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팁인)과 강혁의 득점으로 맞섰다. 브랜드가 3점슛도 성공시켜 삼성이 첫 역전을 이끌어냈지만(7-5), LG는 크리스 알렉산더와 기승호(3점슛)가 연속 7점을 올리며 12-7로 재역전시켰다. 삼성은 재차 동점(차재영 3점슛과 김동욱의 골밑슛)을 만들었고, LG는 다시 앞서나갔다. 1쿼터부터 3번의 역전, 그리고 동점 2번. 4분 39초까지 14-14로 삼성과 팽팽히 맞서던 LG는, 기승호의 두 번째 3점플레이로 균형을 깼다. 그리고 남은 3분여 동안에 조상현과 문태영, 알렉산더(자유투 3/4)가 10점을 몰아넣었다. 조상현이 골밑슛과 3점슛으로 5점을 만들어냈는데, 34.2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27-16까지 달아났다. 끌려가던 삼성은 이상민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27-19, LG의 8점 리드로 1쿼터 종료. 1쿼터에만 양팀 합쳐 5개의 3점슛이 나왔다(삼성 3개, LG 2개).
- 2Q: 21-24(누적, 48-43)
교체로 나온 이승준의 활약으로 삼성이 힘을 냈다. 이승준은 추격하는 3점슛을 시작으로,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세 번째 3점슛은 동점포(33-33)였고, 골밑슛으로 7-5 이후에 첫 역전까지 이끌었다(35-34). 8점의 리드를 일찍 잃어버렸지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문태영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곧바로 재역전! 그리고 알렉산더의 자유투 포함, 연속 4점으로 먼저 40점에 올라섰다. 이현준은 3점슛으로 리드를 4점차(43-39)로 벌렸고, 알렉산더가 다시 조상현이 놓친 골밑슛을 잡아 투핸드덩크로 마무리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백인선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5점차(48-43)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브랜드와 박훈근(자유투 4/4)의 연속득점으로 따라붙었는데, 강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더 좁히지 못했다. LG는 전반까지 알렉산더가 17점, 기승호가 11점, 문태영은 9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준과 브랜드가 11점씩 올렸고, 김동욱이 6점을 보탰다. 이승준은 제 몫을 했지만, 선발출전한 차재영이 2쿼터 5분 55초를 남기고 파울트러블(4개)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 3Q: 21-29(누적, 69-72)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잘 지키며 후반을 시작했지만, 3쿼터 첫 공격을 실책으로 날리면서 LG는 삼성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전반에 득점이 없었던 이정석이 연속 4점을 기록했다. LG는 조상현이 연속 5점(3점슛 포함), 문태영과 알렉산더의 슛으로 계속 앞서나갔지만, 확실히 달아나지는 못했다. 삼성은 이승준의 3점플레이와 투핸드덩크 등으로 추격했다. 이승준은 2쿼터 11점에 이어, 3쿼터에도 13점을 몰아쳤다. 이현준과 조상현의 외곽포로 LG가 흐름을 유지하는 듯 했지만, 삼성이 강혁의 3점슛과 이승준의 연속 6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69-67). 조상현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브랜드의 버저비터성 3점슛으로 3쿼터 종료 시점에서는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72-69). 브랜드도 9점을 추가해, 3쿼터까지 20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조상현 10점, 알렉산더 4점. 문태영은 3쿼터에 많이 뛰지 않았지만, 한골(2점)만 추가했다.
- 4Q: 30-21(최종, 99-93)
4쿼터가 삼성의 공격으로 시작되기에, 브랜드의 3점슛이 더 의미가 있었는데, 이정석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면서 이번에는 LG가 기회를 잡았다. 전형수가 알렉산더에게 볼을 넣어줬고, 다시 받아서 3점슛을 터뜨렸다. 72-72로 또 동점. 이정석의 플로터에 문태영이 골밑슛으로 응수한 뒤, 이현준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77-74). 이후에도 리드는 여러 번 바뀌었지만, 결국에는 LG가 조상현과 이현준의 무더기 외곽포에 힘입어 99-93으로 승리했다. 조상현과 이현준은 나란히 3점슛 5개씩을 터뜨렸는데, 중요한 4쿼터에서 조상현이 2개, 이현준은 3개를 기록했다. 전형수도 3점슛 1개와 3점플레이로 자신의 6점을 모두 4쿼터에 만들어냈다. LG는 4쿼터에만 삼성보다 4개가 많은,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문태영이 15득점(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으로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조상현이 23득점(3리바운드), 이현준은 3점슛으로만 15득점(3리바운드)을 올렸다. 알렉산더가 팀내 최다 24득점과 12개의 리바운드(4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 삼성은 이정석이 역전 3점슛을 포함해, 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분패하고 말았다. 이정석은 후반에만 13득점(3점 1개/13어시스트)을 모두 만들어냈다. 이승준은 양팀 최다인 27득점(3점 3개/8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는 3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브랜드(20점 3점 2개/6리바운드)는 4쿼터에 무득점. 빅터 토마스는 4쿼터에 6점을 올렸지만, 총 9득점으로 부진했다.
[Review]
'같은 팀을 상대로, 같은 실수 두 번은 없다!' 창원 LG(30-19)가 화력전에서마저 서울 삼성(22-26)을 제압했다. LG는 99-93으로 승리하며, 2시즌 연속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 삼성전 정규리그 창원 홈경기 연승이 '6'에서 끝났지만,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원정 3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5승 1패를 기록했다(1-2-4-5-6차전 승리). 사실, LG는 지난 시즌에도 4승 2패가 아닌, 5승 1패로 삼성전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질 수 없는 경기를 연장까지 가서 패했고(4쿼터 50.8초에 7점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었다), 그 좋지 않은 흐름이 6강 플레이오프에까지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이날 벌어진 올 시즌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LG는, 평소보다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 리바운드를 1개 차이지만 오히려 밀렸다(11-12). 그럼에도 48-43으로 5점을 앞서며 전반을 마친 것은, 스틸에서 5-1로 압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속공은 1개씩만 기록됐지만 양팀 다 빨랐고, 시종일관 치열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LG가 앞서나갔고,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팀 다 수비를 하면서도 공격이 더 활발했는데, 2~3쿼터에 이승준이 활약하면서 삼성이 점수를 뒤집었다. 홈경기였지만, 삼성이 분위기를 탄 시간은 길지 못했다. LG가 1쿼터 2개를 시작으로 매 쿼터마다 3점슛을 터뜨렸는데, 승부처가 된 4쿼터에만 6개를 집중시켰다. 상대도 10개나 기록했지만, LG의 3점슛이 더 극적인 순간에 나왔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형수가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고(72-72), 이후에 조상현과 이현준이 각각 2개와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이정석이 4쿼터에 고군분투했다. 3쿼터까지 좋았던 이승준과 브랜드는 4쿼터에 합쳐서 3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LG는 78-81로 패했던 3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소 80득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긴 경기에서 1차전의 80득점이 최소였고, 6차전을 포함한 나머지 4경기에서는 90득점 이상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삼성도 1차전(76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81득점 이상을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수비가 되지 않았다. 결국, 6차전에서도 LG는 5명의 선수가 11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3명이 13득점 이상 올린 삼성을 잡았다. 문태영이 삼성을 상대로는 처음으로 20득점을 넘기지 못했는데, 알렉산더(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조상현(23점 3점 5개/3리바운드), 이현준(15점 3점 5개/3리바운드), 기승호(11점 3점 1개), 그리고 전형수(6점 3점 1개/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3점슛을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적도 있었는데, 이날은 10개나 집어넣고도 패했다. 이승준(27점 3점 3개/8리바운드)과 브랜드(20점 3점 2개/6리바운드), 이정석(13점 3점 1개/13어시스트)이 맹활약했지만, 4쿼터에 이승준은 3점으로 부진했고, 브랜드는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더 집중하고, 과감하게 공격을 한 LG가 또다시 라이벌전에서 웃게 됐다. 어시스트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는 했지만, 리바운드에서는 적게나마 3개를 앞섰다(26-23).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승을 달렸다. 원정경기 3연승 및 삼성전 3연승. 원정경기 14승째를 챙겼고, 전체 성적에서도 지난 시즌의 29승을 넘어, 30승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2연승 및 홈경기 2연승에 실패했다. 어시스트를 14개나 더 했지만(32-18), 이승준과 브랜드가 4쿼터에 부진한 것, 그리고 선발출전한 차재영이 너무 일찍 4파울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 양팀 기록
* LG 세이커스
크리스 알렉산더: 24득점-12R(8/4)-4A-2ST-1GD
조상현: 23득점[3점 5개]-3R(2/1)-1A
문태영: 15득점-6R(1/5)-3A-3ST
이현준: 15득점[3점 5개]-3R(1/2)-1A-2ST
기승호: 11득점[3점 1개]-1A-1ST
전형수: 6득점[3점 1개]-6A
백인선: 4득점-1R(1/0)-1ST
이현민: 1득점-2A
이창수: 1R(0/1)
※ 2P: 22/33(66.7%)-3P: 12/26(46.2%)-FT: 19/26(73.1%)-26R(13/13)-18A-9ST-12TO-19F
* 삼성 썬더스
이승준: 27득점[3점 3개]-8R(2/6)-2A-1ST-1BS
마이카 브랜드: 20득점[3점 2개]-6R(2/4)-1A-1ST-1BS
이정석: 13득점[3점 1개]-1R(1/0)-13A-1GD
빅터 토마스: 9득점
강혁: 8득점[3점 2개]-7A-1ST
김동욱: 6득점-3R(2/1)-4A
박훈근: 4득점-1ST
이상민: 3득점[3점 1개]-5R(1/4)-5A
차재영: 3득점[3점 1개]
※ 2P: 26/34(76.5%)-3P: 10/23(43.5%)-FT: 11/18(61.1%)-23R(8/15)-32A-4ST-2BS-14TO-27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金), 안양 KT&G 카이츠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
첫댓글 창원,, 저력을 발휘하는 것 같네요. 근데 정말 이현민-김현중선수는 컨디션 안올라오는거 같더라구요. 이현준 폭발..몇년만에 보는건지..
문태영은 쉬어가며 플레이하는데도 (물론 이승준 매치업때문에 고생을) 창원이 이겨서 놀랐습니다. 알렉산더는 은근 자리 잘잡는 ㅎㅎ
김현중 제발 PO에서라도 좀 터졌으면...ㅠㅠ 그러나 감독님의 전형수사랑...;;;
전형수 잘하던데요 뭐. 요새 손끝이 아주 날카롭더군요
사실상 4위 확정일듯 합니다..요즘 동부 경기력은 하워권 수준이라서..아무래도 남은 경기 힘들 듯 하네요...엘지 상승세는 대단한 거 같고..플옵에서 긴장 없이 편하게 한다면 동부도 이길거 같네요... 동부는 지나친 순위 욕심으로 선수들 체력이 바닥이 난듯 합니다..이광재는 거의 밑 바닥이고 김주성이나 표명일도 떨어지네요.. 벤치가 현 리그 최악인 상태에서 주전선수들 체력이 바닥이면 이길수 있는 경기가 거의 없다고 봐야죠.. 개인적으로 강동희는 혹독한 신고식을 하고 있는듯 하고..왠지 감독으로써 한계가 있어 보이네요. 지장.덕장.명장 어디 하나 들어갈수 없는 능력인듯 합니다. 빠른 시기에 감독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할듯
이현민과 김현중도 그렇지만, 강대협과 레지 워렌이 어서 부상 털고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워렌 부상인가요? 허허.. 늦어도 플옵전까진 와야할텐데.. 팀훈련 때 부상 당한건가요?
발목 부상이라고 어제 해설자가 그러더군요. 말씀대로, 팀 연습 때, 그런 것 같습니다.
6라운드 들어 바짝 힘내는군요. KT&G전 20점차 대패가 약이 된걸까요? 흠. 앞으로 까다로운 KT&G와 SK전을 잘 넘겼으면 좋겠네요. 홈어드밴티지가 눈 앞입니다.
참 이현준 오리온스에서는 계륵이었는데, 창원에서는 쏠쏠하게 써먹는 군요.
백인선에 이어 이현준까지 이런 활약을 해주다니.. 참.. 생각할수록 대박딜이라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