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컹컹반점
자이언티 신곡 '모르는 사람' MV
https://youtu.be/yd8_KD4rZio?si=M3KI9q2wZimA-3Vq
(*공식 시퀄은 아니고 분위기와 소재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오해 없길..)
규모가 제법 큰 2층의 단독주택
어두워 보이지만, 오후 세시임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노인은 이상한 기척을 느낀 듯 하고
밖을 바라보다 현관으로 나가는데
나무에 개미가 있다
개미를 유심히 보는 노인
그러다 문득 발 밑을 바라보는데
바닥에도 개미가 있음
존나 눈싸움
보통 개미가 아님... 춤짱 개미였음
개미에게 매료된듯한 노인
홀린 듯 개미를 따라 춤을 추다가
사탕도 팽개치고 개미를 잡으려 두 손을 뻗어보는데
손 안엔 개미가 없다
허탈한 노인
무슨 표정일까.
터덜터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집 안으로 돌아가는 노인
미련이 남은 듯 개미가 있던 곳을 한 번 돌아보고
문이 닫힌다
이렇게 뮤비는 끝나는데
대체 개미가 왜 춤을 추고 있는걸까?
20년 전 올드보이로 돌아가보자
최민식이 오대수 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영화 올드보이,
너무 유명한 영화라 정작 보지 않은 사람들도 내용은 대충 알듯.
한 남자가 영문 모르고 15년동안 감금 당하며 고초를 겪고, 밖으로 나와 그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ㅇㅇ
개미라는 메타포는 올드보이에서 몇 번 등장하는데,
15년간 독방생활을 하느라 외로움에 미쳐버린 오대수는
온몸에 개미가 기어다니는 환각을 겪기도 하고,
15년의 독방생활 후 바깥으로 나와 가깝게 지내게되는 여자 '미도' 에게서는 이런 말도 들음.
"외로운 사람들은 다 개미 환각을 본대요. 저는 한번도 본 적 없지만."
(라고 하지만 과거 회상장면에서 미도 역시 개미 환각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옴)
그만큼 '개미'는 외로움을 대놓고 은유하는 매개체.
다시돌아와 '모르는 사람' 뮤비에서의 최민식을 보면
마치 오대수의 20년 뒤를 보는 것처럼 외롭게 늙어있달까.
오후 세시, 가장 세상이 활발할 시간에
불이 꺼진 커다란 집에서 오롯이 혼자, 개미 환각을 보는 노인.
아직까지도 외로움에 시달리는 오대수는
종종 마당에서 개미 환각을 보고 있는걸까.
참고로 뮤비를 보면 3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듯한.. 느낌이 듬
최민식의 표정연기와 묘사만으로도 몰입도가 상당해서
뮤비의 의미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다가 글씀
혹시 여러분도 개미가 보이시나요
첫댓글 그냥 든 생각인데 그 외국영화인데 눈 안보이는 퇴직군인 스릴러 영화 그거 리메이크해도 재밌겠다...
이 뮤비 보자마자 울었음 너무 슬퍼서
나도 이 뮤비 보고 진짜 너무 외롭다는 느낌이 들어서 글까지 쓰게됨... 그냥 보는데도 너무 외로움이 잘 느껴졌음ㅠ
와 이런 뮤비 오랜만이다...
와..
헐.. ㅠㅠ
슬퍼ㅜㅠㅠ
ㅠㅠ
와 노래도 좋고 뮤비 최민식 연기는 더 좋다 3분 남짓한 시간을 압도해버리네
이거 최민식 아이디어래ㅠ 다들 올드보이 시퀄같다고 하더라 개미 부분은 생각보다 안 징그러움 ㅠ 자이언티 올해 제일 잘한 일이 섭외하려고 편지쓰고 노래 보낸거임ㅠ
와..ㅠ
와
와
와 뭔 3분이 1분처럼 흐르냐... 대사도 한 줄 없고 거의 표정 연기가 다인데 어떻게 이렇지???
허어.......
와 진짜 뮤비가 왜이렇게 금방 끝나지 했는데 3분이었어.... 얼굴 표정 몸짓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몰입되게하지
외로움을 진짜 잘 표현한듯
와 나 이 뮤비 의미가 너무 궁금했는데 개미가 외로움의 메타포였구나...ㅠㅠ 덕분에 궁금증해결했어 너무 고마워
와 ....
와 이런뜻이구나 ..
뮤비도 개흥미돋인데 글쓴 여시도 글을 되게 잘썼다 ㅋㅋㅋ
노래랑 뮤비 아직 안봣는데 올드보이 시퀄이라니...흥미롭다
저게 배우구나.. 대사한마디 없어도 외로움이 다 전해지네
뮤비보고 주말동안 박찬욱 복수3부작 달림..
와... 생각하게 하는 뮤직비디오 간만이다..
오 뭐야 봐야겟다 ㄷ ㄷ
저 사탕 아가씨에 나온 사탕인가?
이거 노래랑 뮤비 미쳤어
저 사탕 아가씨 사탕같은데...그때 30개 사먹은 사람으로서...기시감든다
브랜드가 따로 있어? 궁금해! ㅋㅋㅋ 알려줄 수 있나용
나도 보자마자 아가씨 사탕이다 생각들었어
@고슴도치의 어택 https://naver.me/xFoBZmh1
@얼죽아 우수회원 와 고마워 여시야!!! ♥︎
ㅁㅈ 미도 대사 생각남.. 대사가 참 와닿았어.. 외로운 사람은 개미 환각 본다는 거.. 한창 우울증에 시달릴 때 온몸 기어다니는 벌레 환각 봤었어서
뮤비도 노래도 너무 좋아ㅠ
최민식 미침
와... 뭔가 많이 생각하게 되네
뮤비 좋다
연기 미쳤다 진짜
와 진짜 순식간에 3분 지나간다
와 시작하는 장면부터 왜 눈물나는지 모르겠는데 눈물나
쓸쓸하다
와... 진짜 노래 왤케 짧지 했는데 몰입력 장난아니네 ㅋㅋ 영화같아
최민식 집밖에 나가기전에 문앞에 서있을 때 뒷모습 보면 문에 있는 곡선이랑 맞물려서 그 곡선이 마치 개미 더듬이 같고 최민식이 개미인것 같아보여 사람으로 변한 개미. 그래서 사탕을 무나? 개미는 단 거 좋아하니까
지렸다
미쳣다진짜..
개미텻다진짜 연기의신
와 뮤비 보고 그냥 아무생각 없었는데 .. 고마워 대박